퇴계집 홍신한문신서 55
장기근 지음 / 홍신문화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마치 시간여행을 온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고향에서 보내온 편지열장 남짓,

글자마다 넘치는 친구의 사연,

...

고향에 가고픈 맘 끝이 없어라.'

옛글을 읽기 쉽게 해석하여 주고 있으니,

옛날의 이야기가 바로 앞에서 펼쳐지듯하다.

또한 '주'가 붙어 있어 그 배경을 알수 있어

이해하기가 쉬워 마음으로 바로 와닿는다.

이렇게 쉽게 풀어써주지 않으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내가 옛선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갈수 있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나라를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은 것이

'옛날의 어진 임금은 백성들 보살피기를 다친 사람 다루듯 하였고,

어린아리를 보양하듯 하였으며,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끝없이 백성을 사랑하였습니다.'

-무진경연계차 1

이런 마음을 지금도 잘 간직하고 정치를 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인의 글을 풀어써주고 있어 고마운 마음이다.

많은 숨겨진 글들이 쉽게 풀어쓰여져 있어

많은 이들에게 지혜를 전달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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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
이장희 글.그림 / 지식노마드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을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당장 사서 주고 싶은 책이고,

서울을 알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바로 이책을 봐야 한다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너무 오랜만에 작가의 정성이 담김 책을 보았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건축을 전공한 나는 그래도 서울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울 곳곳을 소개하고, 그곳에 숨어 있는 것들은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보고 알려주고 있으니, 이보다 더 고마울수가 없다.
아직 내가 보지 못했던 서울의 곳곳을 책갈피로 표시해 놓고
휴일에 시간이 날때마다 이책을 들고 답사를 다니고 싶은 마음이 당장이다.
사진을 찍는 것보다 스케치를 한다는 것은 그 대상에 대한 자세한
관찰과 예리한 시각이 담겨있기에 보는 이로 하여금
서울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가질수 있게 하기에
너무나도 고마운 책이다.

서울답사하기를 좋아하는 건축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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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크릭 - 유전 부호의 발견자
매트 리들리 지음, 김명남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프랜시스 크릭

그의 생애를 다룬 책으로,
우리가 학교때 배웠던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낸 생물학자이다.
책을 처음 접할때는 일반인이 읽기에 어려울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생물학적인지식에 치우쳐 씌여져 있기 보다는 한 개인의 생활에 대한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간혹 생물학적 지식의 부족을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중고등학교대 생물수업을 어느 정도 들은 사람이라면
잘 이해할수 있을것으로 생각된다.
이제 우리는 DNA이중나선구조에 대해서 누구나 당연히 그렇게 생긴것처럼 생각하지만,
처음 이 구조를 밝혀내기 위한 크릭의 노력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밝혀내는 과정을 상세하게 읽고 나니, 좀더 DNA에 대한 상식이 풍부해 졌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대표적인 생물학자들이외에
지금의 지식 바벨탑을 세운 여러 과학자들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책의 의미는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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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학의
박제가 지음, 이익성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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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선진 문물에 대한 목마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나보다.
과거 조선시대 중국에 대한 선망,
현대에 와서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선망으로 선진문물을 받
아들이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류의 바람으로 조금은 역전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박제가의 '북학의'는 청나라, 중국의 선진문물을 보고와서
각각 주제별로 자세하게 조선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청나라 문물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것에 대한 비판과
중국것에 대한 우상이 책내용 곳곳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찬찬히 읽다보면 조선의 것은 절대 쓸모없는 것들이어서
중국의 것을 써야 한다는 부분을 읽을때마다 손이 오그라드는 것이
영 불편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도 그 당시의 생활상을 옅볼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책이다.
그리고 뒤쪽에 원문이 덧붙여 있어서
혹,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권정도 사서
책장에 넣어두면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북학의 외에도 많은 고전들이 올바르게 해석되어
출판된다면 옛 선인들의 뜻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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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 - Man vs. Machine
스티븐 베이커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흥미진진한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을 그린 '왓슨 인간의 사고를 시작하다'
를 읽고 있으면 마치 그 게임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수 있다.
왓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문적 입장에서 그려내면서도
마치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읽는 것같은 재미를 주고 있다.
컴퓨터가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답을 찾는 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간단할수도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람의 사고를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으로 생각해볼때
매우 복잡한 알고리즘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IBM의 왓슨 프로젝트는 단순히 퀴즈쇼에서 인간을 이긴다는 것보다도
더 큰 인공지능의 발달을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분석하여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과정.
정보를 분석한다는 것은 최근의 애플이나 구글을 봤을때,
폭팔적인 정보가공을 통해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주는 도구임에 분명하다.
애플이 아이튠즈를 통해서 결재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더 놀라운점은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가공하여 어떤 수익구조와 연결시키느냐가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왓슨과 인간의 대결은 인공지능에서의 상징적인 의미 이외에
정보를 검색분석처리하는 거대 산업의 시작을 알린다고 할수 있다.
컴퓨터가 정보를 검색분석처리하여 또다른 정보를 양산해낼수 있다면,
왓슨이상의 인공지능을 가질수 있는 시대가 거의 다 왔음을 알아차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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