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학의
박제가 지음, 이익성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선진 문물에 대한 목마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나보다.
과거 조선시대 중국에 대한 선망,
현대에 와서는 일본과 미국에 대한 선망으로 선진문물을 받
아들이기에 급급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류의 바람으로 조금은 역전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박제가의 '북학의'는 청나라, 중국의 선진문물을 보고와서
각각 주제별로 자세하게 조선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청나라 문물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우리것에 대한 비판과
중국것에 대한 우상이 책내용 곳곳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찬찬히 읽다보면 조선의 것은 절대 쓸모없는 것들이어서
중국의 것을 써야 한다는 부분을 읽을때마다 손이 오그라드는 것이
영 불편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도 그 당시의 생활상을 옅볼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책이다.
그리고 뒤쪽에 원문이 덧붙여 있어서
혹, 이 분야에 깊은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권정도 사서
책장에 넣어두면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북학의 외에도 많은 고전들이 올바르게 해석되어
출판된다면 옛 선인들의 뜻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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