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남자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평점 :
절판


여학생..아니 누가 보더라도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각종 장치를 해놓은 만화이다.
여성이라면 가져봄직한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 궁금증도 살짝 건드려 보았고 초고속 엘레베이타를 타고 인생대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도 잘 이용하고 있는 듯 하다. 주인공도 가난한 집 장녀로 평범하고 말괄량이..조금 귀엽다는 것 외엔 별다를 것없는 순정만화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너무나 재미있다는 것이 이 모든 것을 용서하게 만든다. 때때로 유치하지만 전혀 식상하지 않고 서른인 내가 읽어도 가슴설렌다. 나도 모르게 꽃미남 4인방중 한 사람의 팬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 작가가 보통은 아닌 듯 싶다. 재미있다.. 그 말 밖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디션 1
천계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팬시상품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언플러그드 보이의 두 주인공의 그림과 비교해보면 오디션의 등장인물들은 훨씬 도도하고 화려하다. 그리고 여자들이건 남자들이건 참 예쁘게 잘 그렸다. '오디션' 만화가 발간되었던 90년대보다 오히려 지금 더욱 현실적으로 가슴에 와닿는 제목이다. 30인 내가 읽기에도 전혀 세대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쏙 빠져들게 만든다. 초반부 추리소설같이 풀어간 재활용밴드의 어린시절 이야기와 그들을 찾는 과정, 또 어울려 연습하는 모습 등을 그린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다. 우리 아기(3살)가 커서 이 만화책을 빌려오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천무 1
김혜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아주 어렸을 적부터 지금으로 적어도 15년전 부터 '비천무'란 작품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다소 무거워보이는 제목때문에 별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몇해전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말을 듣고 드디어 읽어봤다. 그리고 좀 실망했다. 그 명성에 비해 책의 줄거리가 너무 진부했기 때문이다. 처음 읽었음에도 꼭 어디선가 보았던 것같은 느낌, 결말이 별로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흥미로운 구석이 없었다.

그림도 아름다웠지만 그다지 독창적이지도 않았다. 겨우겨우 완결판까지 읽고 영화는 어떨라나 영화를 봤는데 김희선이 저걸 찍고 게런터를 억대로 챙겼을 생각하니 제작사가 참 한심스러웠다. 비싼 옷입고 예쁜척만 하다 끝났으니 말이다. 어쨌든 이런저런 할말이 많은 책이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텔 아프리카 1
박희정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11월
평점 :
품절


뚜렷한 기승전결도 없고 별다른 기복도 없는 막상 읽고 있으면 '이런게 뭐가 재밌다고..'하고 핀잔을 줄 법도 하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작품성있는 조금 어려운 영화한편을 본 듯 뿌듯하고 뭔가 꼭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감동'비슷한 것이 전해지는 독특한 기법, 구성의 만화다. 하나가 히트하면 너도나도 비슷한 주제를 놓고 만화책이 만들어지기 일쑤인데 시간이 지나도 '호텔 아프리카'는 득특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는다. 자연식품같은 편안한 줄거리, 단편옴니버스 영화와 같이 호텔 아프리카를 거쳐간 이들을 꾸밈없이 그려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와 나 1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눈에 가득찬 눈물 그리고 총총한 눈망울.. 동생 진이가 우는 장면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못잊을 것같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고..또한 웃음이 날 정도로 약간 과장되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어린나이에 철이 들어 동생 투정에 아버지 뒷바라지 까지 하는 신이를 보면 나 자신이 참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만화책으로 보고 또 케이블tv에서 애니매이션으로 봤는데 역시 만화화이 훨씬 흥미로웠다. 지금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기 진이가 부렸던 어리광이 하나둘씩 생각난다. 이런 만화책이라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얼마든지 읽혀도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