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단어찾기 집콕놀이
별별공작소 엮음 / 소울키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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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책 표지에 소개된대로 아이의 집중력, 사고력, 어휘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일 것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아직 6살인 우리 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걱정을 안고 이 책을 아이에게 소개해 주었는데 나의 걱정은 엄청난 기우였다는 건 1분도 안되어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처음 만난 날 아이는 무려 한 자리에 앉아 3장을 풀어냈다. 아이의 영어 수준은 현재 알파벳을 읽는 정도이고 단어를 읽어낼 수준은 전혀 아니다. 그 말은 곧 이 책에 제시된 단어가 무슨 뜻인지, 어떻게 읽는 단어인지 등은 아무것도 모른 채 순수히 알파벳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찾아내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이 책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였다. 다음 날 외출할 때 이 책을 자신의 가방에 스스로 넣은 것은 물론 장거리 이동 중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꺼내어 차에서 책을 풀어보기까지 하였다. 이렇게나 좋아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무엇이 이 책이 아이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을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총 80페이지의 단어찾기 과제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각 페이지는 하나의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이 약 20개 정도 주어지고, 이를 제시된 각 퍼즐에서 지그재그 선으로 찾아 표시하는 활동이다. 과제의 주제는 계절이나 운동, 크리스마스나 할로윈, 추수감사절 같은 특별한 날 혹은 장난감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예로,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한 과제를 보면 Bar나 Chocolate, Cone, Cornet, Popsicle, Vanilla 등의 단어가 주어져 아이스크림에 관한 다양한 단어를 이 과제를 수행하며 자연스레 익혀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영어 단어를 이미 어느정도 학습한 학생이든 아니면 우리 아이처럼 알파벳만 겨우 읽을 줄 아는 미취학 유아이든 누구라도 재밌고 또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활동을 통해 집중력과 사고력, 연상력과 같은 두뇌 개발은 물론 어휘력까지 고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 학습 활동으로도 전혀손색이 없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에게 재밌으면서도 교육적인 책을 소개하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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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한글 능력 진단 평가
최영환 지음, 민병권 그림 / 해결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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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로 6살인 우리 아이는 아직 한글을 다 떼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버섯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 그 정도가 보통 마니악한 것이 아니었다. 그림책이 가득 꽂힌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도 굳이 버섯의 실물 사진이 가득 담긴 어른용 교양 서적을 찾아 빌려오는가 하면, 그 책을 읽고 또 읽고 심지어 외출할 때도 꼭 챙겨 나가는 그런 필수품일 정도로 버섯 사랑에 진심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분명 한글을 잘 읽지 못했던 아이가 책을 넘겨가며 해당 페이지에서 설명하는 버섯 이름을 서른 개 넘게 읽어나가는 게 아니겠는가! 버섯 이름을 한글로써 읽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그림으로써 외운 것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혹시 아이의 이러한 버섯에 대한 관심이 한글을 깨우치는 데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순간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로부터 지금 약 반년의 시간이 흘렀다. 나는 우리 아이는 얼마나 한글을 알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이 책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이 책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한글 능력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책이다. 특히, 연령과 능력을 고려하여 3단계로 나누어 한글 능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1단계는 유아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의 읽기 능력만 진단하는 반면 3단계에서는 한글 학습을 마친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를 모두 균형 있게 진단해볼 수 있는 차이를 두고 있다. 또한, 1단계와 3단계의 중간 단계인 2단계에서는 예비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읽기 3/4과 쓰기 1/4의 비중으로 한글 능력을 진단해볼 수 있도록 하였고, 단어를 제시함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단어와 무의미한 글자를 혼용하여 진단할 수 있도록 각 대상 별 차등을 두었다.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펼쳐주니 아이는 마치 재미있는 워크북을 발견한 듯이 검정색 색연필을 얼른 가져와 거침 없이 1단계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는 그림을 보고 모음이나 받침 등의 낱말을 연결짓는 과정은 무리 없이 수행해 나갔다. 그러나 2단계부터는 낱말과 그림을 연결짓는 것은 수월히 풀어냈지만 불러주는 말을 듣고 쓰는 등의 문항은 역시나 수행해내지 못했다. 3단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그림을 보고 초성만 제시된 글자를 완성해내는 문항은 아이에겐 너무 높은 난이도의 문제였다.

그러나 주목해야할 사실은 아이가 이 책을 한번 앉은 자리에서 자신이 풀 수 있는 모든 문항들에 대해서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풀어나갔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도 이 책을 한글 진단 평가로 전혀 느끼지 않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느낄 만큼 책이 직관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글 떼기는 부모들의 초미의 관심사인만큼 아이의 한글 능력이 궁금한 부모가 많을텐데 한번쯤 이 책을 통해 가정에서 쉽게 알아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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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레이크 프레스 구성 / 길벗스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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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후 일년 간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당시에는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음에도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어린 아이와 함께 한 장소에 장시간 차분히 앉아 있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아이가 성장하고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게 생겼을 무렵부터는 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바로 아이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무엇을 가지고 식당에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때 남편과 나는 그와 관련해 신기하게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이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게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다행히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만 4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잘 지켜지고 있다.

우리 부부가 지금까지도 육아를 하며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외출 시 스마트 기기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인데, 우리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잘 만들어진 다양한 워크북들 덕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디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은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천국이라고 느낄만큼 두꺼운 책 두께를 자랑한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 책이 단순히 숨은 그림을 찾는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찾아야 할 그림의 종류가 8가지라고 할지라도 어떤 그림은 1개가 숨어 있고, 또 어떤 그림은 4개가 숨어 있어 나름의 복합적 사고력을 요하도록 숨은 그림 찾기가 구성되어 있기에 그러하다.

뿐만이 아니다. 제시되는 그림의 배경 또한 박물관, 도서관 등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옛날 로마 시대의 시장을 풍경으로 금화나 금 장식, 방패, 검, 짚단 등의 그림을 찾는 등의 다양한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소개된 배경이나 제시된 단어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섬세히 기획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좋은 워크북들은 대부분 아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만약 외출 시 필요한 워크북을 찾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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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노고은.지희숙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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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는 하루 빨리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고, 어른이 되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얼른 함께 가정을 이루고 싶었다. 어른이 된다는 게 뭔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린다는 게 뭔지 아무것도 모른 채 말이다. 어른이 되면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많아진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또 가정을 이룬다는 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의 순간 없이 계속 함께할 수 있다는 오직 그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러하듯 무엇이든 단 열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제외한 모든 시간은 지극히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이 차지한다는 사실을 결혼 후 그것도 한참이 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일상, 그 중에서도 특히 하루 세 끼! 먹는 것이 아주 문제였다.

평생 요리에 관심이 조금도 없었던 나는 아주 간단한 조리 외에는 해 본 요리가 없었다. 더욱이 나는 해보고 싶은 요리도 딱히 없었다. 그렇게 주방과 멀었던 내가 결혼을 하니 당장 우리 부부의 먹는 것이 문제였다. 아이가 없을 때에는 그래도 뭘 먹지 하는 고민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 아이가 일반식을 시작하게 되자 그때부턴 정말 큰 문제가 되어 다가왔다. 나는 요리는 차치하고 식재료의 보관 방법도 잘 몰라 매번 비싼 식재료를 잔뜩 사놓고도 금방 다 상해 결국은 다 버리게 되는 그런 일이 반복되자 요리에는 점점 더 자신이 없어졌다.

이 책은 그래서 구세주 같은 책이다. 책 제목부터가 <참 쉬운 평생 반찬>이다. 나 같이 요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이 바로 만들기가 쉬워야 한다는 점과 또, 한번 배운 것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그런 마음이라는 걸 저자는 이미 너무도 잘 간파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메뉴 개발 및 쿠킹클래스, 푸드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노고은 님과 저염식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건강식단을 연구해 오고 있는 조리명인 지희숙 님이 함께 만든 요리책이다. 이 책은 총 9가지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챕터는 매일 반찬 챕터와 볶음 조림, 전/구이/튀김, 무침, 국/찜,탕/찌개/전골, 밥/면, 김치/젓갈/장, 샐러드/디저트/음료, 만능 소스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책에서 자주 사용하는 양파나 대파, 마늘, 고추, 감자, 두부 등을 어떻게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잡내를 제거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각각의 레시피를 보면, 몇 인분의 양을 조리하는지에 대한 안내와 조리 시간, 그리고 각 요리마다의 난이도를 별 하나, 둘, 세 개로 나누어 표시함으로써 독자가 미리 요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재료와 밑간, 양념장 등을 소개한 후에는 반드시 대체할 수 있는 재료에 대해 안내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 또한, 만드는 과정은 대체로 다섯 단계를 넘지 않도록 짧고 간결하게 기술되어 있다. 더불어 조리에 꼭 필요한 노하우가 있을 경우에는 'tip'이라는 항목을 추가하여 해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몸 건강이 곧 내 식습관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지고 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내가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하면 더욱 어깨가 무거워진다. 우선 이 책을 보고 만들기 쉬운 반찬과 내가 좋아하는 반찬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보려 한다. 먼훗날 아이에게 엄마 밥이 제일 맛있다는 말을 들을 그날까지 열심히 따라 만들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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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오려붙이기 : 귀여운 동물 -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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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아이가 언제 가위를 처음 사용하는지, 언제 어려운 가위질을 잘 해내게 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가위를 접하게 해줘야 아이가 가위질을 배우게 된다는 것과 자꾸 반복해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가위질 또한 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아이가 처음 가위질을 시작했을 때 안전 가위를 사주었다. 그 안전 가위는 안전하기는 하지만 자르는 각도가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잘 잘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마 부모라면 모두 다 알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 컸을 때는 안전보다는 잘 잘리는 가위로 바꾸어주었다. 그랬더니 아이의 가위질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이는 한 번 자르는 것 밖에는 하지 못했고 한 번 자른 곳을 이어서 쭉 잘라나가는 것을 어려워했다. 쭉 이어 자른다는 게 어려운 거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여 깨우칠 날을 기다렸더니 어느 날 너무 쉽게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의 성장은 정말로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이 책은 아이가 가위질을 모두 마스터한 후에 처음 만나는 워크북이었다. 귀여운 동물들이 19 페이지에 걸쳐 수록되어 있고 쉽게 오릴 수 있도록 그림 간에 간격이 넉넉히 띄어져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완성본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를 참고하여 붙일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처럼 완성본을 똑같이 따라해도 좋고, 이는 참고만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꾸며볼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도 좋다고 책에서는 그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에게 소근육의 발달 뿐만 아니라 집중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보는 경험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훌륭한 교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사부작 사부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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