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오려붙이기 : 귀여운 동물 -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아이가 언제 가위를 처음 사용하는지, 언제 어려운 가위질을 잘 해내게 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당연한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가위를 접하게 해줘야 아이가 가위질을 배우게 된다는 것과 자꾸 반복해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가위질 또한 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아이가 처음 가위질을 시작했을 때 안전 가위를 사주었다. 그 안전 가위는 안전하기는 하지만 자르는 각도가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잘 잘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마 부모라면 모두 다 알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조금 컸을 때는 안전보다는 잘 잘리는 가위로 바꾸어주었다. 그랬더니 아이의 가위질이 눈에 띄게 느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아이는 한 번 자르는 것 밖에는 하지 못했고 한 번 자른 곳을 이어서 쭉 잘라나가는 것을 어려워했다. 쭉 이어 자른다는 게 어려운 거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여 깨우칠 날을 기다렸더니 어느 날 너무 쉽게 성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의 성장은 정말로 신기하고 감격스럽다!

이 책은 아이가 가위질을 모두 마스터한 후에 처음 만나는 워크북이었다. 귀여운 동물들이 19 페이지에 걸쳐 수록되어 있고 쉽게 오릴 수 있도록 그림 간에 간격이 넉넉히 띄어져 있다. 오른쪽 상단에는 완성본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를 참고하여 붙일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처럼 완성본을 똑같이 따라해도 좋고, 이는 참고만 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꾸며볼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도 좋다고 책에서는 그 활용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에게 소근육의 발달 뿐만 아니라 집중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보는 경험을 선사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훌륭한 교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함께 사부작 사부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