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 놀면서 똑똑해지는 퍼즐북 시리즈
레이크 프레스 구성 / 길벗스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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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은 후 일년 간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당시에는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음에도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하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어린 아이와 함께 한 장소에 장시간 차분히 앉아 있는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아이가 성장하고 식당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게 생겼을 무렵부터는 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바로 아이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무엇을 가지고 식당에 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때 남편과 나는 그와 관련해 신기하게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이에게 스마트 기기를 보게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다행히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만 4세가 넘은 지금까지도 잘 지켜지고 있다.

우리 부부가 지금까지도 육아를 하며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외출 시 스마트 기기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인데, 우리가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잘 만들어진 다양한 워크북들 덕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디있을까? 숨은그림찾기 1000>은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천국이라고 느낄만큼 두꺼운 책 두께를 자랑한다. 내용을 들여다 보면 이 책이 단순히 숨은 그림을 찾는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찾아야 할 그림의 종류가 8가지라고 할지라도 어떤 그림은 1개가 숨어 있고, 또 어떤 그림은 4개가 숨어 있어 나름의 복합적 사고력을 요하도록 숨은 그림 찾기가 구성되어 있기에 그러하다.

뿐만이 아니다. 제시되는 그림의 배경 또한 박물관, 도서관 등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옛날 로마 시대의 시장을 풍경으로 금화나 금 장식, 방패, 검, 짚단 등의 그림을 찾는 등의 다양한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소개된 배경이나 제시된 단어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섬세히 기획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좋은 워크북들은 대부분 아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다. 만약 외출 시 필요한 워크북을 찾고 있는 부모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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