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선긋기 : 모양 - 삐뚤어져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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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는 외출할 때 기저귀나 물티슈, 여벌옷, 빨대컵 등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건들이 주를 이루고 곁들여 챙기는 장난감은 기껏해야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가 흘러나오는 작은 장난감이나 사운드북들이 전부였다. 그러나 요즘은 워크북과 색연필은 필수 준비물이 되었다. 얼마 전 가족 돌잔치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긴 시간 진행되는 행사와 식사에 아이가 지루해 할까봐 가방에 챙겨간 것도 바로 이 괜찮아 시리즈 세트의 책들이었다.

아이는 이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이리저리 선긋기 책을 가장 좋아했는데, 이미 작년에 유치원에서 이런 활동을 많이 해보았던 탓도 있고 아이의 마음 속에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아이는 무려 한 자리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활동을 끝마쳤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한 장의 내용이 매우 다양한 선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중복됨 또한 없었다. 특히, 아이의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는 재미있는 일러스트도 오랜 집중을 하는 데에 한 몫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려 3쪽에서 39쪽까지 알차게 구성된 이 책은 워크북 중에서도 단연 좋은 퀄리티의 책이라고 확언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아이는 자기만의 속도로 이 책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꾸준히 수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 그것을 방증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외출할 때 필요한 아이템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단연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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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7 - 분수와 소수에서 음악의 원리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7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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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이제 만 4세를 지났다. 아이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아이에게 어떤 학습지나 학원 같은 사교육을 시켜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아이의 연산 능력이 조금 특별한 것을 알게 되고 최근 아이 스스로도 수학 학원을 가보고 싶다고 하기에 한번 방문 상담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나름 지역에서는 사고력 수학으로 유명한 영재 교육 학원이라고 했지만 사용하는 교재의 수준이 아이의 수준과는 현저히 달랐다. 결국 학원 등록은 포기하고 서점에 들러 아이의 수준에 맞는 수학 교재를 골라 집으로 돌아 왔다.

이때 알게 된 사실은 아이가 다 알고 있는 수준은 초등학교 2학년 교재까지이고, 초등 3학년 교재가 되어서야 아이가 새롭게 배울 수 있는 내용이 등장한다는 사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선행 학습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타입이라서 아이에게 미리 초등 수학을 접하게 하고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아이의 호기심이 이런 수학적 사고에 집중되어 있는 터라 마냥 그 관심을 억누르는 것이 과연 맞는 지에 대한 고민도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분수와 소수, 배수, 약분 및 통분으로 시작하여 중,고등학교 수학에서 다루는 정수와 유리수, 순환 소수, 다항식의 개념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 의도를 수학을 좋아하는 초등학생과 또한 수학이 재미없어지기 시작한 청소년들을 위해 이 책을 기획하였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러기 위해 이 책에서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수학 개념을 판타지 만화로써 소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단원에서는 현악기의 기본 원리를 분수를 이용해서 풀어내는 등 단순히 수학 교과서의 내용만을 잘 풀어내기 위한 책에 머물지 않고 수학적 호기심을 충분히 이끌어내고 충족해줄 수 있도록 풍성하게 구성이 되어 있다.

아직은 우리 아이는 한글은 읽지 못하므로 비록 이 책을 지금은 온전히 즐길 수 없지만, 이 책을 혼자 읽고 이해할 날이 오면 분명 너무도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혹 수학의 재미를 잃어 가고 있는 초등학생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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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오감을 깨워 주는 그림책 요리 놀이 102
이현주 외 지음, 김선규 감수 / 교육과실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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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돌이 갓 지났을 즈음 나는 그림책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문지애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을 만나게 되었다. 당시 그녀 또한 나와 비슷한 시기에 남자 아이를 출산하여 열심히 육아에 매진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녀는 MBC를 퇴사한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그림책에 대해 공부한 후 <애TV>라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추천 그림책을 소개하고 책 육아의 경험 또한 공유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림책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는 그녀의 추천 도서를 길잡이 삼아 하나씩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좋은 그림책을 만나면서 나도 아이도 점점 그림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는 언제나 자신이 이미 재미있다고 생각한 몇 개의 그림책만을 계속 반복해서 읽고자 하였고 좀처럼 새로운 그림책에는 마음을 내어주지 않았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도서관에도 데려가고 서점에도 데려갔지만 그때도 언제나 이미 자신이 본 적 있는 익숙한 책만을 반복해서 보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어떤 방법으로 새 그림책을 아이의 마음에 쏙 들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가끔 그런 책이 있다. 그냥 이렇게 아무 노력 없이 내가 편하게 읽어도 되나 싶은 책, 그 사실이 미안할 정도로 감사한 그런 책 말이다. 이 책의 첫 느낌이 내겐 그랬다. 이 책에는 그림책 놀이 전문가에서부터 유치원 교사에 이르기까지 무려 일곱 명의 저자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었다. 이들은 그림책이 좋아서, 또 아이들과 노는 게 좋아서 그림책 놀이를 연구하였노라고, 특히 최근 3년 동안은 음식과 관련된 그림책 연구에 집중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하였노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요리 도구들과 친구되기라는 주제로 여섯 권의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그림책 마다 그에 어울리는 활동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2부에서는 계절에 만나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수박, 아이스크림, 감귤 등과 같이 계절을 나타내는 음식이 주제인 총 열 권의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3부에서는 골고루 냠냠, 건강 쑥쑥이라는 주제로 건강에 좋은 음식 예를 들면, 토마토나 콩나물, 채소, 된장찌개 등을 매개로 하는 8권의 그림책 소개와 연계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특별한 날의 초대라는 주제로 떡국이나 버거, 김밥, 피자 등의 음식으로 연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8권의 그림책을 소개하였다.

이 책에서 소개된 그림책은 32권이지만 확장된 요리와 놀이 레시피는 무려 102가지에 달한다. 또한, 뿐만 아니라, 책에 소개된 활동지는 네이버 밴드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채널을 열어둔 것도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재미있어 보였는지 이것도 만들어 보고 저것도 만들어 보자며 신이 났다. 우선 가장 간단한 활동부터 그림책과 요리 재료, 도구를 모두 준비해서 아이와 하나씩 함께 해 볼 생각이다. 아이도 즐겁지만 부모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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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 1 무한도전 놀이터
강민주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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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내가 많이 했던 생각 중 하나는, 이렇게 엄마가 되어 아이를 만약 키워보지 않았다면 굳이 다시 기억해 보거나 생각해내지 않았을 나의 어린 시절을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육아에 어려움을 만나게 될 때면 '왜 나는 이게 이렇게나 어려운 걸까' 되돌아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렇게 되기 시작한 그 근원까지 생각에 생각을 쫓으며 찾아가 보게 되는 그런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우리 아이는 아직 네 번의 생일 밖엔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집에는 아이의 월령에 비해 유독 그림 그리기 책과 종이접기 책이 많다. 다른 학습 광고에는 잘 흔들리지 않는 편인데 나는 유독 이 미술 분야에는 광고가 잘 먹혀들어가는 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이 있으면 정말 그림을 잘 그리게 될 것 같고, 종이접기에도 흥미를 가진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 잡혀 끝끝내는 구매 버튼을 누르고 만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매번 종이 접기 앞에 쉽게 굴복하고 말았던 나의 어린 시절의 경험이 아프게 자리잡고 있다.

이미 종이접기 책이 많음에도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이 책이 가진 특별한 친절함 때문이었다. 이 책은 어린 유아의 눈높이에 맞추어 목차부터 종이접기의 완성 모습이 담겨져 있다. 즉, 복숭아라면 복숭아 종이접기 완성 모습과 복숭아라는 글자가 함께 담겨 있다. 또한, 본격적인 종이 접기를 하기 전 기본 접기 방법과 기호를 실제 이미지를 활용하여 설명하고 있고, 뿐만 아니라 방석 접기와 아이스크림 접기, 사각 주머니 접기, 삼각 주머니 접기와 같은 기본 접기를 사전에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설명해 주고 있단 점에서 매우 친절한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은 총 세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밤과 도토리, 복숭아, 체리, 배, 사과를 접어볼 수 있는 '마트에 가면' 편과 두번째는 가오리와 물고기, 꽃게, 해파리, 조개, 돌고래, 해마, 상어를 접어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 편,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다람쥐와 판다, 돼지, 여우, 토끼, 닭, 병아리, 양을 접어볼 수 있는 '동물' 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장 마지막에는 각자 접은 종이접기의 완성작을 한 장에 붙여볼 수 있도록 스페셜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두뇌 발달에 종이접기만큼 좋은 활동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오늘은 이 책을 활용하여 하원 후 아이와 즐거운 종이접기 활동을 해볼까 한다. 친절한 종이접기 책을 찾고 있는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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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고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 - 엄마가 알려주는
황명석 지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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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학년 때의 일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친구의 집에 놀러를 갔는데 그 어머니께서 우리 두 사람에게 스케치북과 물감을 내어주시며 그림을 그리며 놀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셨다. 그런데 나는 그 이전까지 집이나 다른 어떤 공간에서도 그림을 그리며, 특히 물감과 붓을 활용하여 무언갈 해본 적이 전무했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했고 어떤 그림을 어떻게 그려 나가야 할지 몰라했던 당황했던 기억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명히 남아 있다. 그러나 친구는 그 상황이 매우 흔한 일상이었는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스케치북을 빠르게 알록달록 아름답게 채워나가는 것을 보며 나는 신기하기도, 부럽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도 나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에 가장 어렵고, 어쩌면 그 시간이 두렵기도 하고, 성적 또한 가장 낮았던 교과 또한 미술이었다. 이는 초등학교 때만이 아니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도 그런 날들이 이어졌다. 이렇다 보니 성인이 되었을 때 더이상은 미술로 평가를 받지 않아도 됨이 너무나 좋았었고, 또 한편으로는 뛰어난 미술적 재능을 가진 친구들에게 나는 과도하리만큼의 경외감 혹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렇듯 미술과 관련해서 나는 다양한 묵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아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내게 때때로 자동차를 아주 많이 그려줄 것을 요구했는데 나는 도무지 어떻게 그려야 할지를 몰라 그 시간이 너무 곤욕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그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것이 바로 이 미술이었다. 아이가 나와는 달리 미술을 즐기고 좋아할 수 있게 하려면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가 늘 고민이었다. 더이상 미술을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에 행복해 했던 나인데 다시 이렇게 미술이 내 인생에 깊숙히 들어오게 될 줄이야.

그런데 이 책은 이렇게 그림 그리기가 어렵고 두러운 나 마저도 작가의 그림과 비슷하게 따라 그릴 수 있을 만큼 너무 쉽게 그림의 전개 과정이 자세히 나타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들인 탈것들과 동물, 식물, 곤충, 바다 동물들이 약 80개 정도 수록되어 있어 정말 다양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이는 이 책을 보자마자 역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방차와 경찰차, 그리고 트럭을 그려보고 색연필로 색칠까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직 어려운 것 같은 그림은 엄마인 내게 먼저 그려보라고 했고, 내가 그려주면 거기에 채색을 하는 식으로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림 그리기가 두려웠던 내게 이 책은 감히 구세주와 같다. 아이와 그림 그리기를 매개로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 이 책과 저자에게 정말 무한 감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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