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봐 바꿔 봐 뾰족뾰족 미운 말 - 5-9세를 위한 첫 대화법 연습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사이토 다카시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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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의 문학부 교수이자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 전문가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미운 말' 대신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즐거워지는 '예쁜 말'로 바꾸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5세에서 9세 사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상황에서 무심코 뱉어질 수 있는 미운 말을 예쁜 말로 바꾸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예쁜 말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상대방에게 명령하기 보다는 질문이나 부탁으로 바꾸어서 하고 싶은 말을 전한다든지, 상황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서 여러 각도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볼 것을 제안한다. 또한, 무작정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또 상대방의 기분을 천천히 헤아려볼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는 총 30가지의 상황이 주어지는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을지 저자는 모범 답안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면, 친구가 내 장난감을 빌려달라고 할 때 "싫어!"라고 단호히 거절부터 하기 보다는 "조금만 기다려 줘."라고 담백하게 이야기 해 줄 것을 권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이런 훈련을 해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성숙하게 잘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인생 전반에 걸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음을 전하는 힘을 키우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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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싶은 토끼
칼-요한 포셴 엘린 지음, 시드니 핸슨 그림, 이나미 옮김 / 윌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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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 학위를 가진 행동 과학자이면서,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심리학적 기법에 기반하여 특정한 언어 패턴을 적용하여 쓰여진 책으로, 아이들을 편안하게 재워주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고통 받는 부모들을 위해 처음 쓰여졌는데, 2011년 책이 출간된 이래로 약 15년 동안 북유럽과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에 오른 바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 자세히 담겨 있는데, 먼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가장 편안한 목소리로 읽어줄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파란색으로 표시된 단어나 문장은 강조해서, 또 초록색으로 표시된 문장은 천천히 부드럽게 읽을 것을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책 중간 중간에 하품을 하거나 몸동작을 하는 부분들 역시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이러한 권장 사항을 따라 읽되 아이의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하여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 역시 시도해 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잠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는 정말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대상이 아이이든 어른이든 간에 이 책이 끝나기 전에 잠이 들 수 밖에 없는 이야기가 이 책 안에 담겨져 있다.

엄마의 편안한 목소리로 이 책의 이야기를 들으며 잠에 빠져드는 아이들은 편안하고도 행복한 꿈을 꿀 것만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는 물론, 곧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아빠에게도 매우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잠이 늦거나 혹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 고민인 부모들이 있다면 이 책을 활용해 볼 것을 적극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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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 - 나의 엉뚱 발랄 반려동물 키우기 대작전 자꾸 손이 가는 그림책 1
루카 토르톨리니 지음, 펠리시티 살라 그림, 박재연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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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2024 프레메오 안데르센 최우수 작가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와 2020 프레미오 안데르센 최우수 그림작가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가 함께 협업하여 만든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읽기 전부터 매우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엄마 몰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이다. 나는 읽기 전 '어떻게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운다는 걸까, 그게 가능 할까?'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오래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키울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가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나게 되었는데, 주인을 잃어버린 것 같아 강아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러나 부모님께 들킬새라 앞마당 깊숙한 곳에 강아지를 숨겨 두고 돌보게 된다.

아이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기 위해 전단을 만들어 붙이는 등 갖은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주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둘은 더 없이 가까워졌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는 홀연히 사라져 버렸고, 아이는 속상함에 눈물 지으며 강아지를 그리워한다. 다행히 아이의 꿈에 나타난 강아지의 모습에 아이는 다시 평온을 되찾게 된다.

그 다음 날, 아이는 공원에서 놀다가 우연히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간다. 그런데 며칠 후에 앞서 떠난 줄 알았던 강아지가 두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다시 나타난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앞마당에 강아지 세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함께 돌보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반전은 이 책에 등장하는 강아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강아지보다 훨씬 큰 동물의 모습이고, 고양이 역시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고양이라고 보긴 어렵다. 작가의 이런 상상이 무척 재미있게 다가온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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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감정은 소중해! - 내 기분을 위한 마음 챙김법
물보라(이정은) 지음 / 다락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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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무서움과 기쁨, 슬픔, 분노, 놀라움, 혐오, 그 외의 더 복잡한 감정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일단 각각의 감정들을 다루기 전에 그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만약 불안하다는 감정이 든다면 정확히 그런 불안이라는 감정은 언제 고개를 들게 되는지와 그 감정이 편히 다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또한, 그 감정이 지나간 후에는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 좋은지를 알려준 후 다음에 같은 감정이 찾아왔을 때 보다 더 잘 다루어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 역시도 이 책에 제시된 방법을 이용해서 나의 마음을 잘 다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의 모든 감정을 다 같은 무게로 다루어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긍정적인 감정은 별 어려움 없이 잘 다루어 주지만, 부정적인 아이의 감정 표현은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모든 감정은 소중해!>를 읽었을 때 '그래, 맞아, 모든 감정은 똑같이 소중하지'와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혹여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분출할 경우라도 그것을 다른 감정들과 똑같이 소중하게 다루어 주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하게 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내 마음 안에 일어나는 이 감정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다루어내는 게 좋을지 어려서부터 고민하고 노력해 본다면 분명 성숙한 감정 표현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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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전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7
이소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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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날이 좋은 어느 오후의 공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평화롭기 그지 없는 이 공원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것은 어린 여자아이의 빵 한 조각 때문이었다. 아이는 작은 새들에게 빵을 던져주며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작은 빵으로 몰려드는 한 무리의 갈매기떼들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급박하게 전개된다. 



서로 빵 한 조각을 먹으려고 경쟁하는 모습을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도 처음에는 사진을 찍고 재미있어 하는 듯 흥미롭게 지켜보았으나 점점 거칠어지는 그들의 빵 쟁탈전을 보며 점점 할 말을 잃게 된다. 이내 겨우 빵 한 조각 때문에 그토록 치열하게 싸우는 갈매기들이 안타깝게 느껴진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가진 간식들을 하나 둘 씩 갈매기들에게 내어 주기 시작한다. 



그제야 공원에는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가 찾아 오고 갈매기들은 사람들이 나누어 준 간식들을 하나씩 입에 문 채로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여기에는 깜짝 반전이 숨어 있었는데, 바로 이 모든 것이 갈매기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연출한 한 편의 공연이라는 반전이다.



실제 작가는 자신이 프랑스의 한 공원에서 목격한 상황을 이 책에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누구나 음식을 먹기 위해 떼로 몰려든 갈매기들의 모습을 한번 쯤 보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나 역시도 아이들과 함께 새우깡을 갈매기들에게 주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는데, 한번도 그 너머의 상상을 해 본 적은 없어서 이 책의 마지막 상상이 무척 기발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일러스트가 무척이나 인상 깊다. 역동적인 갈매기들의 모습을 이 보다 더 잘 담아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멋진 그림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는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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