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천재들의 작은 꿈이 만든 큰 세상 - 빅테크 리더들의 성장 스토리 깨알공 시리즈 1
이선화 지음, 황재윤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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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ChatGPT는 나의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간단히는 요리 레시피를 검색하기도 하고, 야채의 세척 방법 같은 것을 그때그때 묻기도 한다. 이외에도 아이 양육 혹은 훈육에 관해 묻기도 하고, 내가 가진 심리적 및 육체적 건강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서도 아주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ChatGPT를 사용하다 보니 맨 처음 스마트폰이 일상으로 널리 보급되었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잘 기억나지 않거나 정보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모두가 지체 없이 핸드폰을 들고 검색 엔진을 켜서 즉각 확인했던 때가 생각났다. 그때는 그 검색 엔진의 등장이 정말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고 느꼈었다. 더이상 불확실한 정보를 정확한 정보인양 대중에게 말할 수 없는 새 시대가 도래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 이 ChatGPT도 아주 비슷한 느낌이 든다. 내가 발품을 팔고 수 많은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지만 얻을 수 있던 정보들을 겨우 한번의 질문만으로 방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되다니 정말 세상의 변화가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이 책은 지금의 이런 인공지능 시대를 가능하게 한 샘 올트먼의 이야기에서부터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마크 저커버그, 팀쿡, 제프 베이조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나는 사실 어린 아이 둘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즉, 빅테크 리더들은 어린 시절에 어떤 부분이 달랐을지, 만약 이들 서로 간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가 알고 싶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들의 목표에 대한 강한 열망이 아닐까 싶다. 성공을 원하지만 그 성공의 목적은 모두 자신의 자아 실현에 더 가깝고 돈을 쫓고 있지 않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깊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몰입의 시간이 이들을 이토록 강한 리더로 만들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결국 간절한 꿈과 끝 없는 노력, 그리고 좌절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의자가 이들을 지금의 리더로 이끌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나는 같은 인생을 살면서 이들처럼 간절한 꿈을 꾸었었는지, 피나는 노력을 해보았는지, 좌절 앞에 무릎을 꿇진 않았는지, 포기하지 않았는지 등 나의 인생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이든, 혹은 빅테크 리더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아이이든 상관 없이 여러모로 정말 많은 자극과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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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탐험대 옥토넛 신나는 한글 탐험 백과 어린이 첫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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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우리집 아이들이 푹 빠진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그건 바로 바다 탐험대 옥토넛이다. 우리 아이들은 정말 꽤 오랜 시간 동안 페파 피그에 푹 빠져 지냈는데, 처음으로 그 페파 피그 자리를 대신할 애니메이션이 나타난 것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본 것을 또 보아도 재미있는지 이미 다 보았던 에피소드들을 반복해서 또 보고 있다. 

 

이 책은 두 아이 중에서도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는 우리 둘째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다. 첫째의 경우 한글 교육을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아이가 스스로 한글을 깨우쳤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매개로 한글을 반복해서 접했던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당시 유치원생이던 아이는 포켓몬스터에 한참 빠져있었는데, 포켓몬스터 캐릭터 도감을 반복해서 읽고 또 쓰면서 글자와 소리를 서로 연결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런 방법대로 둘째 아이에게도 한글을 노출시켜 주고 싶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옥토넛 책을 한글 교육 교재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옥토넛의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맨날 듣기만 하던 캐릭터들의 이름을 처음으로 글자로 접하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교육적인 가치가 있을 뿐더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이기도 하다.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각 캐릭터들의 탐험 도구들과 탐험선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미 옥토넛을 보았던 아이들이라면 익숙한 물건들을 책에서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에 이어질 내용 역시 큰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글을 다루는데, 기역을 가르치는 페이지에서는 기역으로 시작하는 '가시복어, 갈라파고스붉은게, 거미게'와 같은 캐릭터들을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역의 글자와 소리를 연결시켜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몇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각 주제에 해당하는 낱말을 소개하며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외에도 바다 동물에 대한 O, X 퀴즈와 초성 퀴즈, 그림 퀴즈, 의성어, 의태어 퀴즈 등 다양한 퀴즈를 통해 학습과 재미 모두를 잡도록 하였다.

 

우리 집에서 지금 이 책은 아이가 아침, 저녁으로 매일 보는 그야 말로 아이의 '최애책'이 되었다. 만약 우리 아이처럼 옥토넛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또한 동시에 한글도 배워나가야 할 아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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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자모 변신 감자 다산어린이문학
김태호 지음, 보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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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울퉁불퉁하면서 동글동글한 귀여운 감자가 주인공인데, 이름은 '자모자모'이다. 자모자모의 엄마는 변신 감자로서 무엇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엄마 감자는 공중을 한 바퀴 빙그르르 돌기만 하면 사과로도, 바나나로도 변신할 수 있다. 자모자모는 그런 엄마가 너무 재밌고 멋져 보여서 엄마와 같은 변신 감자가 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아무리 엄마를 따라해 보아도 자모자모는 사과나 바나나로 변신되지 않았고 무척 실망하는 자모자모에게 엄마는 누구나 자신만이 변신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격려했다. 자모자모는 곰곰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변신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고 돌을 굴리며 "자모자모 떼구루루 얍"이라는 주문을 만들어 외쳐 보았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돌들은 각각 'ㄷ, ㅗ, ㄹ'로 변신했다. 자모자모에게는 모든 사물을 글자로 변신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자모자모는 바뀐 글자들을 요리조리 옮겨가며 '둘', '덜', '달'과 같은 단어들을 만들어 보았는데, 그때 갑자기 몽글몽글 연기가 피어나더니 노랗게 빛나는 작고 귀여운 달이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에 너무 신이 난 자모자모는 엄마에게 곧장 달려갔고 자신이 변신시켜 만들어 낸 달을 보여주었다. 또한, 달을 다시 글자로 변신시킬 수 있다며 주문을 외웠고, 마침내 달은 다시 흩어진 글자로, 글자를 다시 '돌'로 조합하자 원래의 돌로 변신하였다.

그런데 너무 신이 난 나머지 자모자모는 자신이 엄마도 변신시켜 주겠다며 엄마가 말릴 틈도 없이 엄마를 굴려 버렸고, 평 소리와 함께 엄마 감자는 글자로 변해버렸다. 자모자모는 'ㄱ, ㅏ, ㅁ, ㅈ, ㅏ' 이 다섯 글자를 이리저리 조합해 보았고 마침내 '모자'라는 단어를 완성한다. 그 순간 엄마 감자는 둥근 갈색 모자로 변신해 나타났다. 그리고는 다시 엄마를 감자로 만들기 위해 '모자'를 만들 때 사용되지 않은 글자 기역을 손에 든 채 주문을 외우려던 순간, 나무 위에 있던 까마귀 한 마리가 나타나 그만 그 기역 글자를 가지고 달아나 버렸다. 결국 모자가 된 엄마와 자모자모는 잃어 버린 기역 글자를 되찾기 위한 멀고 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이야기는 잃어버린 기역자를 찾아 떠나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위기 상황 속에서 자모자모의 글자 변신 능력을 이용해 모면해 나가는 것으로 전개된다. 반면, 이 책은 재미있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한글의 자음, 모음 조합의 원리를 자연스레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에게도 무척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흥미진진한 자모자모의 모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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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름은 ㅅ I LOVE 그림책
모니카 아르날도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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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새 학기 첫 날 어느 교실 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교실 앞 칠판에는 "선생님 이름은 ㅅ"이라고 적혀 있고 교탁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 잔과 펜과 노트, 자 하나와 아직 한 입도 베어 물지 않은 샌드위치가 하나 놓여 있다. 아이들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선생님은 어디 계신지, 왜 이 시간에 교실에 아무도 안 계신지 등을 생각하며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그때 열 명 정도 되어 보이는 이 반 학생들 중 절반은 선생님이 없으니 규칙 역시 없는 것이 아니냐며 환호를 하는가 하면, 다른 절반의 아이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 아이들을 나무라는 등 서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바로 그때, 교탁에 놓여져 있던 자가 요란스럽게 바닥으로 혼자 떨어지는 바람에 교실은 일순간 조용해져 버린다. 자가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혼자서 바닥에 떨어진건지, 아니면 누군가 우리의 언쟁을 멈추기 위해 일부러 자를 떨어뜨린 것인지를 몰라 더욱 어리둥절해 할 뿐이었다. 그런데 누군가 자를 의도적으로 떨어뜨렸다고 하기엔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오직 샌드위치 뿐이었다. 

 

그때 누군가 칠판에 적힌 "선생님 이름은 ㅅ"에 다시 주목하며 혹시 이 시옷이 샌드위치의 시옷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랐고 모두들 머릿속에 샌드위치 선생님을 중얼거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아이들은 샌드위치가 그들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그들 스스로 미술과 이야기 수업, 그리고 음악 수업까지 진행하기에 이른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샌드위치가 정말 선생님이 맞는지 다시 한번 의구심이 들 때 쯤, 갑자기 교실 문이 홱하고 열리며 물에 홀딱 젖은 성인 남자 한 명이 교실로 들어왔다. 그는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스펜서 선생님이라고 적은 후 자신이 이 학교의 교장 선생님이라고 소개한다. 이어서 아이들의 담임 선생님을 소개하는데, 그는 이미 아이들이 그들의 담임인 ㅅ 선생님을 만났다고 귀띔하며 사실은 담임 선생님의 이름은 샌드위치가 아닌 바로......

 

그렇게 이야기는 끝이 나고 이어지는 마지막 장에서는 이 학교의 선생님들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사진 앨범이 나오는데 이들의 담임 선생님의 이름란에는 ㅅ만이 뚜렷이 보이고 나머지 부분은 노란색 물감이 쏟아져 있다. 또한, 얼굴이 담기는 사진 부분에는 교탁에 놓여 있던 샌드위치가 그려져 있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책은 완전히 끝이 난다.

 

끝끝내 책에서는 담임 선생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샌드위치가 정말 이들의 담임 선생님이 맞는지 아닌지를 명확히 밝히지 않지만, 이 과정에서 유쾌하고 엉뚱한 아이들의 상상을 엿볼 수 있어 무척 재미있다. 새 학기의 긴장과 부담을 재미와 미스터리로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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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하루 1줄 영어 필사 - 내 영어와 삶의 지혜를 동시에 성장시키는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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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나는 영어 관련 도서를 꽤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영어 필사를 하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필사가 학습적인 측면으로도 도움이 되고 마음 챙김의 측면으로도 너무나 좋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어쩐일인지 나는 내가 직접 해볼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아마 필사 자체를 조금 거창하고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이 책을 받고 처음 필사를 한 날, 왜 나는 필사를 이제야 처음 했을까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연필로 영어 문장을 쓰는 것도 좋았고, 그 내용을 쓰면서 내것으로 점점 체화해 가는 과정이 느리게 느껴져서 더 좋았다.

이 책은 자존감과 꿈,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이라는 총 열 가지 주제의 영어 명언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왼쪽 페이지에는 명언의 내용이 영어와 한글로 수록되어 있고 음원 역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필사를 할 수 있는 빈 노트가 수록되어 있고, 하단에는 명언에 사용된 단어나 표현을 한글 번역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나는 책을 한 번 펴기만 하면 하루에 몇 개는 거뜬히 필사를 하게 되어서 이미 거의 다 책이 끝난 상태다. 이 책을 만난 것을 계기로 좀 더 다양한 책을 필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갓이 이 책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좋은 명언들을 필사하며 행복한 시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을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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