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사는 방법
야마사키 타게야 지음, 한성례 옮김 / 혼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단순하게 사는 방법』은 다도와 삶의 태도를 연결하여 현재보다 좀 더 바람직한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들려준다. 나는 다도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었기에 다도는 어떤 식으로,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하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저자는 다도의 형식과 절차, 장소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삶을 살아갈 때도 형식과 절차 및 주변 정리와 간소하게 사는 일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계속 읽노라니 그와 반대로 사는 것 같아 반성문을 한 장 빽빽하게 쓰고 싶어질 만큼 뜨끔한 대목이 많았다. 물건에 대한 소유욕을 버리라는 부분에서는 책장에 꽂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방 한구석에 쌓인 책들에 저절로 눈길이 갔다. 그리고 무심코 절차를 무시하는 버릇과 함께 인간관계의 맺고 끊음을 제대로 하지 못해 벌어졌던 일들이 머릿속을 무수히 스쳐 지나갔다. 나는 진작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일을 했더라면 훨씬 나은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허튼짓을 어렸을 적 내내 했었다. 그런 면에서 '포기해야 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확실히 구별해서 생각할 것'이란 대목은 아주 뼈아팠다. 지금이라도 그런 허무한 관계를 청산하고 현재 하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간소한 인간관계, 한둘로 초점을 맞춰 일할 것, 주변 정리 등을 염두하고 생활해나가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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