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루가 반성하는글.... 좀더 굴렀으면 좋았을텐데......
‘안투르는 땅에 박힌 듯이 선 록시나에게 다가왔다.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초췌한 몰골이 낯선 듯 시선을 떼지 못하는 바람에 머쓱했다."지저분하지?""엉망이군요.""당신이...... 없어서.""그동안은 나 없이도 잘 지냈으면서."록시나는 입술을 삐쭉거렸다."그랬지. 하지만 이젠 아냐.""왜요? 자꾸 생각이 나요?""많이 생각나고...... 그리워."안투르는 콧등을 구겼다."너무, 너무 외로워.""별일이야, 갑자기 외롭다니.""내가 잘못했어. 진심으로 잘못했어.""이해한다고 했잖아요.""록시나...... 용서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