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첫 문장에 집착하는 편이다. ‘시베리아의 땅은 무너지기 직전의 천장이나 다름없었다‘로 시작했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녹아 버린 얼음에 흠뻑 젖은 데다가 선사시대의 매머드 사체로 물컹해진 시베리아의 땅은 무너지기 직전의 천장이나 다름없었다. - P11

단골들은 괜찮을 것이라는 착각에 계속 빠져 있기 위해 예의상 박수를 쳐 주곤 했다. 진정한 코미디언으로 먹고살고 싶다는 희망을 거의 포기했을 때 매니저에게서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전화가 왔다.
"안락사 공원이라고 들어봤어?"
이른 아침이었다. 나는 미화원 작업복을 입던 중이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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