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낙태부터 기후 변화, 종교의 자유에 이르기까지 논란이되는 모든 주제를 해결하는, 본격적인 정치신학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기독교인이 신적 사랑의 정치,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정치에 헌신해야 한다고 믿는다.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이 믿음으로 예수께 나아오는 것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수 있고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을" 세상을 옹호하는 것도 의미한다고 확신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성탄 찬송가 가사를 인용하여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그의 이름으로 모든 압제가 그치리라." 기독교의 소망은, 압제의 주체가 정치적 행위자이든 현 어둠의 권세이든, 모든 압제가 사라지고 만왕의 왕이신 분과 화해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