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시간을 초월하는, 정념이 없는 무형의 신적 존재로 정신으로만 알 수 있다는 시각은 그리스도교 호교론의 근간이었고, 그리스의 영적, 지적 전통과의 결정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었다. 5세기에 이르러서도 그리스도교 호교론은 그리스도인과 이교도가 동일한 최고 존재를 숭배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신국론」과 퀴로스 주교 테오도레토스의 이교인이 전염시킨 병에 대한 치료가 대표적이다.
포르퓌리오스의 전략은 바로 이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숭배함으로써 최고신에 대한 숭배를버렸다고 그는 주장했다. - P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