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퓌리오스의 시대에 다니엘서는 그리스도교의 역사관을 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포르퓌리오스는 바로 이러한 해석을 정조준했다. 그는 다니엘서가 미래를 예언하고 있다는 그리스도인들의 해석은 잘못되었으며, 이 문헌은 저자 당시에 일어난 역사적 상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논쟁에서 신플라톤주의 철학자 포르퓌리오스의 입지는 놀라울 정도였다. 그는 근대 성서 비평이 대두하기 훨씬 전에 이미 다니엘서가 마카베오 시대의 위작임을 간파했다." - P258
각 신을 섬기는 방식도 서로 달랐다. 하나의 최고신은 오직 정신과 마음을 다해 영적으로 숭배해야 마땅했다. 다른 신들은 제물을 바치는 것이 합당하다. 젊은 시절 포르퓌리오스는 인류가 "올림포스 신들에게는 신전과 성지, 제단을 봉헌하고, 지상의 신적 존재들과 영웅들에게는 제물을 바칠 화덕을, 지하 세계의 신들에게는 제사용 구덩이와 도랑을, 우주에는 크고 작은 동굴과 암굴을 마련해 바쳤다"고 썼다(오뒷세이아에 나오는 요정의동굴에 관하여). 채식을 옹호하는 저술 육식의 절제에서는 다양한 신적 존재에 부합하는 숭배 형태들을 요약한다.
제일의 신은 무형의, 부동의, 비가시적인 존재로, 외형적인 어떤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