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교의 시대가 끝났을 때 고해성사의 신학적, 실천적 중심이 단 한 번만 시행되는 세례(침례)에서 계속 반복되는 미사(예배)로 이전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일어난 이 미묘한 변화는예민한 자기 성찰을 더욱 강화했다. - P175

바울서신의 주요 부분이 그의 사도권에 대한 변증(글의 형식의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변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과 정반대다)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바울이 스스로를 죄인으로 인식했다는 구체적 언급은 놀라울 정도로 찾기 어렵다. 물론 바울이 자신의 육신과 고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고전 9:27), 우리는 바울의 말에서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감에 찬 사람의 어조를 본다. - P188

자비, 구원, 해방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의 일부다. 하나님의 심판은 자비가 필요한 자들에게 자비를 가져다준다. 심판은 정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의를 빼앗기고 박탈당한 자에게 정의가 된다. 하나님의 심판은 일들을 바로잡고 공의를 세우는 활동 안에 있다. … 정의를 세우는 일은 필연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자들에게는 자비를, 너무 많은 것을 가진 자들에게는 잃음을 의미한다. - P203

세상의 진정한 악은 선을 위해, 인류를 위해, 자유를 위해, 이념을 위해, 인간 삶에 있어서 다른 어떤 거짓-신을 위해 행해진다. 그렇기에 죄책은 무거워지고 정체가 밝혀져야한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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