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르던 떡붕이를 보니 초등학교 다닐때 키웠던 새 두마리가 생각이 나네요. 제가 키웠다기 보다 엄마가 키운신거고 저는 가끔 눈인사 정도만 했었어요. 새가 무서워서-어릴때 히치콕감독의 새를 보고 그다음부터는 새가 너무 무서워서 가끔씩 먹이주거나 물갈아 주는 심부름을 할때도 손이 후들 후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떡붕이는 호기심이 많은 청거북이에요. 바깥세상이 궁금해서 철가방을 타고 세상여행을 떠나요. 누구 말이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나가자마자 떡붕이는 고생을 해요. 겨우 하룻밤이지만 말이에요. 바다를 향해 떠나는 떡붕이를 할머니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아아 떡붕이는 바다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모험심이 강한 떡붕이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볼거리도 주고 있어요. 첫 장의 언니의 책장을 보면 저의 20대를 함께 했던 책들이 쫙~~ 꽃혀 있어요. 난쏘공,상실의 시대, 사람의 아들, 토지 등등이요. 아마도 떡붕이 언니도 저와 비슷한 연령대거나 그 시대의 아픔을 함께 했던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책임에도 그 시절을 떠오리면서 보게 되네요. 추리닝패션도 그렇구요. 이야기의 흐름은 떡붕이가 이끌어 가요. 떡붕이가 보는 세상은 사람들의 발이 중심이 되네요. 떡붕이가 보는 세상이 우리 아이들이 보는 세상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은 눈높이가 낮아서 어른들이 보는 눈높이와 다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에게는 다 보이는 것도 아이들에는 보이지 않아서 다치거나 위험 할 수 도 있는데 어른들은 어른들의 기준에만 맞춰서 아이들이 보는 세상을 인정해주거나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떡붕이가 보는 세상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떡붕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할거 같아요. 떡붕이를 찾아요. 이야기 속의 떡붕이를 따라가면서 떡붕이를 찾는 재미가 커요. 어디 어디 숨었나 찾아봐요. 아직 3살인 우리 아이도 떡붕이 찾기 놀이는 재미있나봐요. 떡붕이 여기있다 하면서 찾아가요. 긍정적인 떡붕이 고양이들에게 시달림을 겪고 생활정보지를 덮고 눈물을 흘리면서 자는 떡붕이를 보면 정말 안스러워요. 하지만 그 다음날 날이 밝자 떡붕이의 표정이 환한 웃음을 지어요.어제의 고생은 다 잊은 듯해요. 비둘기를 만나서 바다를 찾아 가는 길은 멀고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는 떡붕이의 모습은 긍정적인 태도~ 역경을 이이기는 태도를 배우게 해요. 콜라쥬 기법으로 꾸민 그림은 떡붕이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켜요. ㅋㅋ 이 언니 얼굴 처음 볼때 왜 이리 웃음이 나더니요. 아마도 작가가 아닐까 싶으면서도 좀 과장 된듯한 웃음, 큰 꽃으로 장식된 소화하기 힘든 헤어스타일을 하고 가는 모습 콜라쥬기법으로 만든 동네와는 대조적으로 그림으로 그려진 떡붕이는 또다른 느낌이 들어요. 떡붕이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언니의 시각으로 보는 세상은 또다른 느낌이이에요. 언니의 입장에서는 떡붕이가 가출이 아니라 없어진거라고 여기고 찾아 다니지요. 전단지 까지 붙인걸 보면 언니의 떡붕이 사랑은 대단한가 봐요. 작가의 거북이를 키우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서 그럴까요? 우리가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그런 내용이라서 더 공감이 가요. 동물을 좋아하는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엄마를 한두번 이상을 조르는데 애완동물이 그냥 두기만 하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을 쏟아야 잘 기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요.애완동물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는 꼭 보여주면 좋을 책이에요. 뒤 부분의 거북이에 대한 내용은 이 책이 동화책임에도 거북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주고 있어요. 자연관찰의 거북 책과 같이 보면 더 좋을 듯 싶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은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는 책이라서 읽으면 읽을 수록 정감이 가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다 마음에 들어요. 떡붕이 이름도 너무나 정겨워서 마치 우리 집에서 키우는 거북이 같아요. ㅋㅋ 우리 딸도 책을 볼때마다 떡붕아! 떡붕아 불러요~~
갓 태어난 올챙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가 엄마인지 너무 너무 궁금해해요. 그러나 누가 엄마인지, 언제 엄마를 볼수 있을지 모른체 그렇게 커가지요. 올챙이에서 뒷다리가 나오고 점점 개구리가 되어 갈수록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커지지만 그들앞에는 그것보다도 살고 죽느냐가 먼저인 문제가 되네요. 뱀 앞에서 개구개굴 강강술래~ 하는 부분은 우리의 정서를 너무나 잘 나타내주어요.역시나 우리 작가의 글이라서 이런 문구가 나오는거 같아요. 이래서 아이들에게 외국의 책을 읽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글을 읽히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잠깐 하게 되네요. 계절이 변하고 개구리들은 그렇게 그렇게 커가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땅속으로 가서 겨울잠을 자고~ 그런 순리대로 따라서 커가지요. 봄이 되어 개구리들은 역시나 엄마가 되어 알을 낳았어요. 그 알을 보면서 개구리들은 바로 엄마의 얼굴을 보았어요. 그건 바로 물 위로 비친 자기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내모습이 엄마의 모습이고 엄마의 모습이 내모습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평소에 보는 개구리의 이야기~ 자연의 이야기이면서도 엄마에 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느 책이네요. 평소에도 나의 모습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종종 있어요. 어 우리 엄마도 이랬는데 하면서요.개구리들도 자신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이 같다는데 얼마나 놀라면서도 아~ 우리 엄마 하고 생각했을거 같아요. 엄마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푸근하고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하기도 하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엄마 생각을 하면 웬지 눈물이 나기도 하네요. "엄마개구리는 알고 있었지,자신은 알울 품을 수도 알을 깨고 나온 아기에게 젖 한번 물려 줄 수 없다는 걸 말이야" 엄마개구리의 진한 모성이 느껴지는 이 말에 다시금 눈물이 나네요. 작은 개구리의 이야기가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에요.
아이가 이제 두돌 넘어가면서 자기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는데 아직은 표현이 서툴려서 엄마가 그때그때 제대로 된 반응을 해주지 못해서인지 요즘 들어서 더 짜증이 늘고 모든 일을 울음으로만 해결하려고 해요. 그러니 엄마인 저도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해서 답답하기도 하면서 그런 아이에게 같이 짜증이 나서 같이 얼굴을 찌푸리고 큰소리를 내게 되네요. 이런 시기에 만나게 된 색깔 정서 그림책 ~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 이 책을 보는 순간만이라도 웃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어요. 비오는 장면에서 시작을 해서 흑백톤의 그림으로 첫장면을 맞이하게 되네요. 여기서 유독 눈에 띄이는 건 연우의 노랑풍선~ 가만보니 연우는 노랑머리핀에 노랑나비 그림의 옷을 입고 있어요. 비오는 날 유치원에 혼자 남게 된 연우는 해님에게 놀러가는 고양이를 따라나서요. 고양이는 연우앞에서 겁장이가 아닌 척 우쭐대지만 고양이도 알고 보니 역시나 겁장이네요. 해님의 재채기로 하늘이 찢어지면서 번개가 생기는거래요~ㅋㅋ 무서움을 이기고 해님에게 갔지만 해님이 늦게 왔다고 안 놀아줘서 둘은 어둠속에있게 되요. 무서움을 이기기위해 노래를 불러요. "나비야,나비야~" 고양이의 엉터리 노래에 웃음이 터진 연우를 따라서 그 웃음만큼 나비가 생겨나요. "나리 나리 개나리~"노래에는 병아리들이 모여들구요. 신나는 노래에 어느새 해님도 나와서 즐겁게 같이 놀아요. 이제 어둠이 무섭지 않은 연우는 처음보다 더 커지고 더 밝은 얼굴로 집으로 돌아가지요. 페이지가 지나갈수록 강조되는 노랑~ 고양이의 노랑 장화, 노랑 오리,번쩍 노랑 번개~ 알고 보면 우리 주위에 노란색이 참 많네요. 그러고 보면 유치원 아가들의 원복도 노랑색이 많은 듯해요. 노랑은 태양을 상징하는 색이라서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대요. 노랑을 좋아하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긍정적인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의식적으로라도 노랑을 좋아하도록 해야겠어요. 우리 아이도 더 밝고 긍정적이면서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많은데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그러기를 바라기보다는 노란색으로 그림그리기~ 노란색 많이 보여주기~ 이런걸 통해서도 마음을 바꿀수 있겟구나 하는 자신감을 갖게 되네요. 책을 보는 또다른 재미는 중간 중간에 노래를 부르도록 한다는 거여요. 책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노래를 안 부를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책 읽는 재미도 더 하고 노래하면 신나잖아요. 그러면서 긍정의 에너지가 더 나오지 않나 싶네요. 이 부분에서는 누구나 다 저절로 노래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아직 나비야 노래를 혼자서는 못부르지만 엄마랑 같이 부르면서 따라하기는 잘하거든요.책속에 피어나는 많은 나비처럼 노래를 따라부르는 아이의 마음에도 나비처럼 환한 마음이 생겨났을거 같아요.
오늘도 비가 왔네요. 오늘 비는 온 다고 미리 예고 하고 와서 새벽부터 오는 비가 반가웠어요. 그렇지만 비가 늘 반가운건만은 아니에요. 아침에 비가 안와서 우산 안가지고 나갔는데 집에 오려고 하니 비가 오면 정말 난감하지요. 어른들이야 우산을 사거나 빌려쓰거나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수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는 더 난감하겠지요. 더구나 우산을 가져다줄 엄마 아빠가 있다면 오는 비가 반갑고 우산을 들고 기다릴 엄마 아빠 생각에 비가 오기를 바랄지도 모르겠네요. 비가 와도 괜찮아의 주인공은 비가 와도 괜찮지가 않아요^^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도 없고~ 엄마는 아마도 직장맘이신 듯해요. 엄마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뒤장의 사진을 보면 엄마와의 추억이 묻어있는 사진도 보이거든요. 아빠는 일로 바쁘셔서 우산을 가져다 주실수가 없어요. 비를 피하는 방법은 무얼까요? 검은 비구름위로 올라가기? 사막으로 이사가기?남극이나 북극으로 이사가기? 주인공의 갖가지 상상에 저도 같이 상상을 해봐요. 저도 학교 다닐때 비오는 날이 제일 싫었어요. 저희 엄마도 직장을 다니셔서 우산을 챙기지 않은채로 비가 오는 날이면 친구 엄마가 가져다준 우산을 쓰거나 그것도 안되면 책가방들고 뛰기~ 집이 멀어서 이것도 너무 힘들었지요. 친구 엄마가 가져다준 우산은 울 엄마가 가져다 준 우산이랑은 정말이지 느낌이 달라요.똑같은 우산이지만 말이에요. 우리 주인공도 그럴거 같아요. 친구우산을 쓸수도 있겠지만 오는 비에 마음이조마조마해지는 마음을 저는 이해해요. 책을 보는 동안 또다른 즐거움은 바로 아빠 찾기 에요. 물론 아빠가 직접적으로 나오는건 아니지만 주인공의 상상속 어디든지 아빠는 늘 곁에 있어요. 심지어는 수영복을 팔지 못하는 남극과 북극에도요~ 보이지는 않지만 늘 곁에서 우리들을 지켜주시는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그림들이에요.평소에는 아빠들이 무뚝뚝하고 표현이 없어서 아빠가 정말 나를 사랑하기는 하시는 걸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은 다 해보지요. 말하지 않아도 아빠들은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신다구요. 아빠를 찾았으면 이제는 아빠마음을 느껴보세요. 아빠와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푸른수족관의 해파리연필이 어느새 해파리 우산으로 변해서 나를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 주지요. 해파리우산이 안경을 쓴 모습이 아빠랑 비슷하지요? 그런데 아빠가 일하시는 곳의 우산도 해파리 우산이네요~ 그리고 언제 나갔다 오셨는지 우산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요. 아빠가 우산을 가지고 오셨던 것일까요? 마치 우산의 물이 아빠의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해파리연필?해파리우산? 푸른수족관의 기념품인 해파리연필이 어느새 해파리우산이 되었어요. 푸른수족관은 아이에게 가족과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는 곳이고 그러기에 해파리연필이 아이와 함께 있음은 가족과 함께 있음을 뜻하겠지요. 수족관속의 해파리가 우산이 되어 준건지~ 해파리연필의 해파리가 상상속의 우산이 된건지~ 아니면 아빠의 해파리그림우산이 진짜 온건지~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면서 끝나는 장면은 우리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비오는 날이 전혀 즐겁지 않아도 비오는 날을 즐겁게 만들어주네요. 우산 대신 쓸수 있는 무언가를 저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학교 다닐때부터 글짓기 시간은 정말 으악~ 그런데 이 글쓰기는 학교를 졸업하고도 사회생활을 할때도 따라다니고 심지어는 지금까지도 이렇게 따라다니에요.아마 매일매일이 글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글쓰기는 우리 생활의 일부분임에 틀림없어요. 그래도 힘든것이 글쓰기에요.ㅎㅎ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어도 이것 조차도 고민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저는 제대로 된 글쓰기 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는 거 같네요. 심지어 책으로라도 접해본적이 없는 거 같아요.ㅠㅠ 글쓰기 걱정,뚝!은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을 담고 있어요. 제일 중요한 것이 기본인데 우리가 간과하는 것중의 하나가 또 기본이기도 하구요. 무슨 학문에서건 다 기본서가 기초이듯 글쓰기 걱정, 뚝! 도 글쓰기의 기본서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자세한 설명과 예시문이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요. 그냥 설명만 있으면 자칫 지루해질수도 있는데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예시문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이 쓴 글도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요. 맞아!! 나도 저렇게 썼는데 하고 공감을 주는 부분이 많아서 더 이해하기 쉬워요. 파란밑줄-정말 친절도 하세요-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한눈에 들어오게 써있어요. 혼자서 배우는 글쓰기 교과서란 제목처럼 아이들이 혼자서 읽고 배우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어요.아이들 혼자서 읽어도 좋겠지만 가정에서 글쓰기 지도 할때 있으면 너무 좋을 책이에요.사실 어른들도 알기는 하지만 체계적인 글쓰기 방법을 몰라서 아이들 지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또하 아직 까지 글쓰기 걱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저 같은 어른들에게도 좋은 글쓰기 지도서가 되네요.그리고 중요한거 하나 몰라서 못쓰는 것이 아니라 아는 데도 실천을 안한다는거!! 사실 책 내용 중에 모르거나 새로운 내용은 없어요.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대로 해보지 않고 그냥 머리속으로만 알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글쓰기에 더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제 6장의 도전 글쓰기!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 들어요.방법을 알아도 정말 도전 하는 사람은 몇%안될거고 그렇게 도전하는 사람만이 글쓰기 걱정에서 벗어나올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