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르던 떡붕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4
소윤경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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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르던 떡붕이를 보니 초등학교 다닐때 키웠던 새 두마리가 생각이 나네요.
제가 키웠다기 보다 엄마가 키운신거고 저는 가끔 눈인사 정도만 했었어요.
새가 무서워서-어릴때 히치콕감독의 새를 보고 그다음부터는 새가 너무 무서워서 가끔씩 먹이주거나 물갈아 주는 심부름을 할때도 손이 후들 후들 했던 기억이 나네요.

떡붕이는 호기심이 많은 청거북이에요.
바깥세상이 궁금해서 철가방을 타고 세상여행을 떠나요.
누구 말이 집떠나면 고생이라고 나가자마자 떡붕이는 고생을 해요.
겨우 하룻밤이지만 말이에요.
바다를 향해 떠나는 떡붕이를 할머니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아아 떡붕이는 바다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모험심이 강한 떡붕이니까요.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볼거리도 주고 있어요.
첫 장의 언니의 책장을 보면 저의 20대를 함께 했던 책들이 쫙~~ 꽃혀 있어요.
난쏘공,상실의 시대, 사람의 아들, 토지 등등이요.
아마도 떡붕이 언니도 저와 비슷한 연령대거나 그 시대의 아픔을 함께 했던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책임에도 그 시절을 떠오리면서 보게 되네요. 
추리닝패션도 그렇구요.


이야기의 흐름은 떡붕이가 이끌어 가요.
떡붕이가 보는 세상은 사람들의 발이 중심이 되네요.
떡붕이가 보는 세상이 우리 아이들이 보는 세상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은 눈높이가 낮아서 어른들이 보는 눈높이와 다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에게는 다 보이는 것도 아이들에는 보이지 않아서 다치거나 위험 할 수 도 있는데 어른들은 어른들의 기준에만 맞춰서 아이들이 보는 세상을 인정해주거나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떡붕이가 보는 세상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떡붕이의 시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할거 같아요.

떡붕이를 찾아요.
이야기 속의 떡붕이를 따라가면서 떡붕이를 찾는 재미가 커요.
어디 어디 숨었나 찾아봐요.
아직 3살인 우리 아이도 떡붕이 찾기 놀이는 재미있나봐요.
떡붕이 여기있다 하면서 찾아가요.

긍정적인 떡붕이
고양이들에게 시달림을 겪고 생활정보지를 덮고 눈물을 흘리면서 자는 떡붕이를 보면 정말 안스러워요. 하지만 그 다음날 날이 밝자 떡붕이의 표정이 환한 웃음을 지어요.어제의 고생은 다 잊은 듯해요. 비둘기를 만나서 바다를 찾아 가는 길은 멀고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는 떡붕이의 모습은 긍정적인 태도~ 역경을 이이기는 태도를 배우게 해요.


콜라쥬 기법으로 꾸민 그림은 떡붕이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켜요.
ㅋㅋ 이 언니 얼굴 처음 볼때 왜 이리 웃음이 나더니요. 아마도 작가가 아닐까 싶으면서도 좀 과장 된듯한 웃음, 큰 꽃으로 장식된 소화하기 힘든 헤어스타일을 하고 가는 모습
콜라쥬기법으로 만든 동네와는 대조적으로 그림으로 그려진 떡붕이는 또다른 느낌이 들어요.

떡붕이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언니의 시각으로 보는 세상은 또다른 느낌이이에요. 언니의 입장에서는 떡붕이가 가출이 아니라 없어진거라고 여기고  찾아 다니지요. 전단지 까지 붙인걸 보면 언니의 떡붕이 사랑은 대단한가 봐요.

작가의 거북이를 키우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서 그럴까요?
우리가 누구나 경험했음직한 그런 내용이라서 더 공감이 가요.
동물을 좋아하는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엄마를 한두번 이상을 조르는데 애완동물이 그냥 두기만 하면 저절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을 쏟아야 잘 기를 수 있음을 느끼게 해요.애완동물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에게는 꼭 보여주면 좋을 책이에요.

뒤 부분의 거북이에 대한 내용은  이 책이 동화책임에도 거북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주고 있어요. 자연관찰의 거북 책과 같이 보면 더 좋을 듯 싶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은 우리의 정서를 담고 있는 책이라서 읽으면 읽을 수록 정감이 가고 친근한 느낌이 들어서 다 마음에 들어요.
떡붕이 이름도 너무나 정겨워서 마치 우리 집에서 키우는 거북이 같아요.
ㅋㅋ 우리 딸도 책을 볼때마다 떡붕아! 떡붕아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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