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이 책을 처음 사고 한동안경전을 읽는 종교인처럼 매일매일, 몇 번이고 읽었다아, 진심으로 나는 당시 이 책을 내 바이블이라고 여겼었더랬다시도때도 없이 책을 받들어 들고 촌철살인의 문장들 사이에서 이런 감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세상이 얼마나 고달플까건방진 동정에 울고,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해학에 웃고해 아래 새로운 것 없다면서 쏟아내는, 나로서는 본 적 없는 통찰들에 감탄했다읽는 것 만으로 성에 차지 않으면 베껴 썼다 그 땐 이 책을 다 이해하면서 봤다고 생각했는데오랫만에 다시 보니못 봤던 부분, 새로운 부분, 다르게 보이는 부분들이눈에 띤다 신도림에서 우연히 눈에 띄어단돈 3000원 주고 산 책이라는 게미안할 정도로 내겐 너무너무 좋은 책 보고 또 보고 그리고 다시 보고아낌없이 Two Thumbs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