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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분파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 전면 개정된 새 출제기준 반영 + 최신법령 반영 + 도로명주소 출제기준 포함 + 실기코스 및 작업요령수록(카페무료동영상제공) + 시험에 자주 나오는 핵심요약노트(족집게 192선) 2020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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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알차니 좋네요~ 한번에 합격할 수 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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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와 흄이 서로에게 등 돌린 이유는?

 

1766년 1월 프랑스 칼레에서 영국 도버로 가는 여객선에 3주 전 파리에서 처음 만난 영국인 외교관과 스위스인 망명객이 함께 타고 있었다. 말 그대로 ‘한 배를 타고’ 있던 이 두 사람은 18세기 유럽 계몽주의의 두 거장 데이비드 흄(1711-1776)과 장-자크 루소(1712-1778)였다.

루소는 자신의 저서가 종교계와 정치계의 격렬한 반발을 산 탓에 거주하던 프랑스와 조국 스위스에서 차례로 쫓겨난 상태였고, 파리 근무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던 ‘사람 좋은’ 흄은 루소에게 영국에 은신처를 마련해주기로 한 상황이었다.

여객선이 도버에 도착했을 때 루소는 흄의 목을 껴안은 채 아무런 말 없이 눈물범벅된 얼굴로 흄에게 키스를 퍼부었고 흄은 이후 형에게 쓴 편지에서 “서로 존중하고 우정을 나누며 평생 루소와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의 우정은 오래가지 않았다.

영국 저자 데이비드 에드먼즈와 존 에이디노가 함께 쓴 <루소의 개: 18세기 계몽주의 살롱의 은밀한 스캔들>(난장 펴냄)은 당시 유럽 궁정과 사교계를 발칵 뒤집은 루소와 흄의 싸움을 재구성한 책이다. 루소와 흄은 루소가 망명지를 물색할 무렵 공통으로 알고 있던 지인들의 소개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둘이 함께 런던에 도착했을 때 루소에 대한 런던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루소의 저서와 함께 흄의 <영국사>도 대대적으로 선전돼 흄 역시 재미를 봤다. 

처음 한달 동안 흄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함께 있기에 그보다 더 좋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거나 “확신하건대 루소보다 더 친절하고 고결한 사람은 없다”며 루소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명사를 소개하는 사람”이던 흄은 “그 명사 때문에 녹초가 되어버렸다.” 
 

흄은 루소가 믿을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키워갔고 재정상태 등에 대한 뒷조사도 시작한다. 흄이 루소를 경계할수록 흄에게 의존하고 있는 루소의 마음상태 역시 점차 불안정해졌다. 사실 성격으로만 보면 둘은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였다.

성격상 흄의 사고방식은 대담하지 않고 온화한 반면, 루소는 타고난 반골이었다. 흄이 낙관론자라면 루소는 비관론자였고, 흄이 사교적이라면 루소는 고독을 즐겼다. 흄은 타협하기를 좋아했고 루소는 대결하기를 좋아했다(196쪽). 
 

결국 프로이센 왕의 가짜편지나 흄의 잠꼬대와 같은 몇몇 우연한 사건들이 겹치면서 루소는 흄이 주축이 돼 자신을 향한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의심하고 여기에 흄이 과민 반응을 보이며 둘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이 책은 두 철학자의 흥미로운 스캔들을 뼈대로 삼아 루소와 흄의 삶과 사상은 물론 당시 계몽주의 시대 유럽의 사회, 문화상 등을 읽기 쉽게 풀어냈다. 둘의 갈등이 커져가는 과정을 둘의 사상적 특징과 연결해 해석해낸 저자들의 솜씨가 탁월하다 (고미혜 기자 |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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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개- 18세기 계몽주의 살롱의 은밀한 스캔들
데이비드 에드먼즈 & 존 에이디노 지음, 임현경 옮김 / 난장 / 2011년 10월
21,000원 → 18,9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50원(5% 적립)
2011년 11월 0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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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판철학자로 알려진 세계적 석학 위르겐 하버마스도 ‘동시대의 사상가’로 인정한 미셸 푸코의 화제작. 오늘날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만한 ‘자유주의-신자유주의’의 본성과 작동방식을 적나라하게 분석·비판한 강의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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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영토, 인구 -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7~78년
미셸 푸코 지음, 오트르망 옮김 / 난장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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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책이 드디어 나왔네요~ 다음 권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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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난장의 아홉 번째 책 <두뇌를 팝니다: 미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서평이 <서울신문>(2010년 7월 24일자)에 실렸다.


 

美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를 해부하다
<두뇌를 팝니다>,알렉스 아벨라 지음 | 난장 펴냄 | 1만 8000원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역대 미국 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미 대륙을 넘어 영국, 벨기에, 카타르, 멕시코 등지로 활동범위를 넓힌 글로벌 싱크탱크. 미국 랜드(RAND)연구소의 화려한 이력이다.


하지만 옛 소비에트연방의 국영신문 ‘프라우다’는 ‘과학과 죽음의 학술원’이라고 혹평했고, 전 세계 음모이론가들은 세계 정부를 창조하려는 궁극의 악이라고 불렀다.

<두뇌를 팝니다: 미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알렉스 아벨라 지음, 유강은 옮김, 난장 펴냄)는 베일에 쌓인 랜드연구소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이다. 기자 출신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랜드연구소 관계자들을 설득해 내부 자료를 넘겨받고 연구소에 몸담았던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랜드연구소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1948년 문을 연 랜드연구소는 미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의 공중전 전략·전술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개발하는 민간연구소로 출발했다. 이후 핵전략과 수소폭탄, 다단계 로켓, 대륙 간 탄도미사일, 군사부문 혁신에 이르기까지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을 좌지우지했다. 랜드연구소의 역할은 국가안보를 뛰어넘는다. 1950년대 말 핵공격이 벌어져도 통신을 계속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려고 애쓰던 랜드연구소의 한 공학자가 만든 패킷교환 시스템이 인터넷의 토대가 됐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체계분석은 소련에 대한 선제공격 계획에서 탄생했고, 합리적 선택이론과 게임이론은 예측 불가능한 소련 지도부의 움직임을 모의실험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랜드연구소에 모인 미 최고의 두뇌들은 합리성과 과학성을 신앙처럼 신봉했다. 하지만 랜드연구소의 분석과 정책은 미국이 ‘선의 편’이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세계를 자국의 이익과 입맛대로 개조하려는 것에 불과했다. 이라크전쟁으로 절정에 달한 신보수주의, 신자유주의의 설계자 역시 랜드연구소이다. 

저자는 랜드연구소가 만들어낸 궁극의 발명품은 “상위 5%가 전체 부의 60%를 장악하고, 기업 중역의 급여가 평균 노동자 급여보다 400배나 많은 사회”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랜드연구소처럼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정책을 고안하는 기관들을 만들어내고 용인하고 계속 유지시킨 것은 다름아닌 미국인들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단지 그 정책이 미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라면서 “거울을 들여다보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랜드연구소임을 알 수 있다.”고 썼다. (이순녀 기자 |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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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를 팝니다- 미제국을 만든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알렉스 아벨라 지음, 유강은 옮김 / 난장 / 2010년 7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0년 07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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