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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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녀의 거짓말 -구드학교 살인사건- / J.T. 엘리슨 / 위북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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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을 때 분위기가 반전되는 부분을 좋아합니다.


읽으면서 언제 그 지점이 나올까?’ 하는 두근거림과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전 트리거 부분이라고 부릅니다)  뭔가 하고 분위기가 반전되었을 때 그 쾌감(?) 은 제가 소설을 좋아하고 끊을 수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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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 엘리슨의 착한 소녀의 거짓말또한 이런 트리거 부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제 기준으로 5군데입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이 책은 정말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책의 저자는 사실 잘 들어보지는 못한 작가였습니다. FBI 시리즈 소설로 데뷔를 하였고 주로 범죄소설을 출간한 작가입니다.

이런 작가의 특성이 이 책에도 잘 녹여져있습니다. 사건의 치밀함과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아주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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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강렬합니다. 교정 입구의 높은 철문에 여학생의 시신이 매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중얼 거립니다.

애쉬. 애쉬. 애쉬

책의 주인공은 애쉬로 부모님을 막 여읜 고등학생입니다. 그녀는 구드학교라는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학장인 포드는 그런 애쉬의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첫날부터 그녀에게 잘해줍니다.

구드학교는 여자로만 이루어져있으며, 전학년이 총 200명인 소수 정예 학교입니다.

비밀 사교클럽들이 있으며, 각계각층의 고위 인사들의 자녀들이 이 학교에 있습니다.

이들의 연대는 대학교를 넘어 사회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쉬는 면접 전 피아노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것으로 판단되어 구드학교에서는 뮤리얼 교수가 애쉬를 집중관리하여 피아노 실력을 더 향상시키려는 계획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쉬는 부모님을 여읜 충격으로 피아노를 치기 싫어합니다. 피아노의 재능을 보고 구드학교에서 입학 허가를 낸것인데 피아노를 치기 싫다고 하는 모습은 이상합니다

그리고 그날 뮤리얼 교수가 알러지에 의해 사망합니다.

애쉬는 교내 비밀 사교클럽에 2학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초대를 받습니다.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는 룸메이트 카밀은 그런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합니다. 카밀의 언니는 구드학교 졸업생이고 학생회장까지 지낸 언니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날밤. 카밀은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합니다.

애쉬가 구드학교에 온 뒤로 벌써 2명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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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짧은 호흡으로 4부 총 89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런 구성은 아주 영리합니다. 독자는 각 장을 읽으면서 끝냈다는 작은 성취감을 느끼고 각 장에는 다음장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도록 마무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결코 짧지 않은 (550페이지) 이 책을 순식간에 읽어낼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5군데의 트리거는 책의 분위기를 정말 뒤집어 놓습니다.

사건을 뒤집고, 우리의 예상을 뒤집으며, 책의 등장인물들의 행동 또한 반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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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도 물론 있습니다.

결말부분은정말 아쉽습니다. 작가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결말부분에 설명들을 생략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으로서는 그냥 급하게 마무리가 된 부분이라고 느껴집니다.

이 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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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주 재미있는 책입니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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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북에서 출간된 J.T. 엘리슨의 착한 소녀의 거짓말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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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트릭의 모든 것
니타도리 케이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서술트릭의 모든 것 / 니타도리 게이 / 한스미디어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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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는 밀실 트릭, 알리바이 트릭, 물리 트릭, 심리 트릭, 서술 트릭 등 많은 트릭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이 중 서술 트릭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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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서술 트릭은 굉장히 불공정한 트릭입니다


서술 트릭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독자와 작가 간에 동일선상에서 시작 할 수가 없는 트릭입니다.

하지만 서술 트릭은 명쾌하고 예측이 쉽지 않고 쉬우면서 어려운 장점이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는 이 작품에 실린 모든 단편에는 서술 트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건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도전장입니다.

이렇듯 굉장히 공격적(?)인 내용으로 책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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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6가지 단편과 작가 후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뻥 뚫어주는 신

2. 등을 맞댄 연인

3. 갇힌 세 사람과 두 사람

4. 별생각없이 산 책의 결말

5. 빈궁장의 괴사건

6. 일본을 짊어진 고케시 인형

이 중 뻥 뚫어주는 신은 책에 수록된 첫번째 단편이며, 굉장히 신박합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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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탄다 여사(건물 미화원)는 화장실을 나오면서 흥분한듯이 소리쳤습니다.

누군가가 화장실 변기를 막힌 것을 뚫고 바닥까지 청소를 했다고 합니다. 막힌 걸 아는 사람은 우리 사무실 사람 뿐인데 누군가 몰래 막힌 것을 뚫고 바닥을 청소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잠자코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합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한시간 반 전쯤 에 로쿠탄다 여사가 넘쳤어 여자 화장실 변기에 물이 넘쳤어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남자직원인 와카이가 업자를 부르자고 말했습니다

그 화장실의 막힌 변기 칸은 사용금지라는 표시가 붙었습니다.

화장실을 들어가는 복도에는 총무과장과 다른 직원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계속 그 자리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로쿠탄다 여사가 화장실이 막힌 걸 알린 후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온 사람은 후치씨와 우미짱 둘뿐이었다고 합니다.

둘 다 들어갔다가 금방 나왔다고 합니다. (변기를 뚫고 청소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화장실 입구 옆 청소함에 있는 대걸레는 사용 흔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화장실이 막힌 것을 아는 누군가(?)가 다른 층의 청소 도구를 가지고 창문으로 몰래 들어와 변기를 뚫고 화장실 바닥을 청소하고 나갔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왜 누가, 왜 한 행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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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모든 단편이 이렇게 독특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책을 읽기전에 서술 트릭에 대해 머리 아프게 풀어야 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책을 읽는 것보다는 읽으면서 피로감이 들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고 소재가 독특했으며, 서술 트릭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막판에 밝혀졌습니다.


아주 놀라웠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숨은 보석인 책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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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에 대해 호불호는 확실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재가 약간 ‘B급 감성이며 서술 트릭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허무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술 트릭의 특성상 몇몇 이야기는 번역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일부 일본어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빈궁장의 괴사건이…)

저는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가 B 급 감성 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도 한 몫했겠지만, 정말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에서 말한 번역서의 한계 때문에 별은 다섯개가 아니라 네 개를 주었습니다.

추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독특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책의 특성상 별 생각 없이 가볍게도 읽을 수 있고 분석하면서 읽으실 수도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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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미디어에서 출간한 니타도리 게이의 서술 트릭의 모든 것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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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살인법
저우둥 지음, 이연희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무차별 살인법 / 저우동 / 블루홀6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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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은 현실의 부조리함과 아픈 부분을 찌르는 소설입니다.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깊은 울림이 남는 장르입니다

이 책 무차별 살인법 또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제목에서 알수 있듯 묻지마 살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요 소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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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저우둥은 사실 처음 들어본 작가입니다. (대만 소설이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찬호께이님이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망설이지 않고 골랐습니다


이 선택으로 저는 엄청난 작가를 발견하였습니다.

책의 저자인 저우둥은 타이완에서 떠오르는 미스터리 신성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타이완 추리소설 협회 대상을 수상한 진화의 시작을 시작으로 여러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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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을 소개하기 앞서 일단 책을 만지는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어떤 재질인지는 모르겠으나 맨들하고 부들부들한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표지 뿐만 아니라 책의 종이의 질도 아주 좋습니다.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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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프롤로그를 포함하여 총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변호사인 윈즈와 경찰인 다이화2명이며 각 파트별로 주요 시점이 나뉘어집니다.

책에 대해 좀 더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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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 소재는 묻지마 살인입니다

한 동네 오락실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린 아이가 살해 당했고 그 범인은 도주 했다고 합니다. 살해 현장은 아주 처참합니다.


다이화는 범인을 쫓습니다. 생각보다 범인인 천원칭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이화가 PC 방에서 범인을 찾았을 때 천원칭은 태연하게 게임을 하고 있었고 저항을 하지 않았습니다.


체포 후 심문 하는 과정에서 천원칭이 일반적인 살해범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천원칭은 피해자를 그날 처음 보았다고 합니다. 그냥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어서 아이를 살해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며 천원칭을 사형 시켜야한다는 여론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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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윈즈는 아내를 잃고 혼자서 변호사 사무실을 근근히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를 잃었을 때 자신을 도와준 심리 상담가인 중완칭이 자신을 찾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천원칭의 변호를 맡아 사형이 집행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이유는 묻지마 범죄를 한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여 앞으로 그런 범죄의 재발을 막는 연구를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윈즈는 고민을 합니다. 왜냐면 윈즈의 아내 또한 묻지마 살인의 피해자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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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이야기가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찬호께이님의 추천사에는 후반부의 이야기가 롤러코스터 같다고 했는데 저의 느낌은 초반, 후반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느꼈습니다.

책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새로운 사건을 던지고, 그 사건을 꼬아 놓으며, 서로 연관시켜 놓습니다

많은 사건들이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많은 사건들은 우리를 책에서 손을 땔 수 없게 만듭니다.


한마디로 정말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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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일단 대만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이 헷갈립니다. 하지만 각 등장인물의 성격이 아주 명확하여 이름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명확하게 머리속에 이미지로 떠오릅니다.

그리고 중반부에 정신의학적으로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부분은 사실 지루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내용의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넣어야 했던 부분이지만 이부분은 너무 긴 분량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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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야기를 하였지만, 이 책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사회파 미스터리) 엄청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중반을 제외하고는 순식간에 읽으실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 반전들도 굉장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결말 또한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결말이 사회파 소설에서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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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 6 에서 출간된 저우둥님의 무차별 살인법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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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죽이기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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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 검은숲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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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기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소설의 무대는 피터팬 세계관이며, 역시나 이모리와 빌이 등장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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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리즈 소설은 한계가 있습니다.

시리즈이기 때문에 시리즈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가져가야 하며, 그러면서 새로운 내용과 표현방식으로 독자를 사로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죽이기 시리즈의 1번째였던 앨리스 죽이기는 정말 신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 시리즈가 계속 출간 되면서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시리즈라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번 소설은 그래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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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시작은 피터팬이 웬디와 아이들을 네버랜드로 다시 데려가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들은 이미 후크선장을 물리친 모험을 하고 시간이 흘러 웬디와 아이들은 2번째 네버랜드로의 방문입니다.

피터팬은 우리가 이야기로 알고 있던 느낌이아니라 잔인하고 싸움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죽이기 시리즈의 특징인 아무렇지 않게 험악한 말과 잔인한 행동을 하며, 앞 뒤 논리가 맞지 않지만 왠지 연결될 것 같은 대화들이 나옵니다.


아 이 시리즈는 이랬었지..’ 라는 생각이 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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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약간 실망 스러웠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편견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팅커벨이 죽고 난 후로부터 이야기의 몰입도가 증가합니다.

피터팬이 저지르는 행동들이 글의 긴장을 높이고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게 만들고 이모리와 빌은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끌려가며 조화를 이루며 흥미롭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후반부까지 순식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는 아쉽습니다.

추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에 대한 이해가 어렵습니다. 이해가 어렵다는 것은 앞부분 이야기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추리에 대한 것들이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았다는 반증도 됩니다.

사실 이프로는 이 책을 다 읽고 앞쪽에 팅커벨이 죽는 장면을 다시 읽어보았으나이상합니다..뭔가가..


후반부를 위해 다 말할 수는 없지만이상합니다저만 느끼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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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잘 쓰여진 소설이라는 점은 맞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죽이기 시리즈 자체가 풍기는 분위기와 피터팬의 세계관이 어떻게 이 책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지가 궁금하시다면,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점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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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기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다음 소설에서는 시리즈의 매너리즘을 뛰어넘는 엄청난 작품이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

검은숲에서 출간된 고바야시 야스미의 팅커벨 죽이기는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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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울은 거짓말을 한다 나츠메 형사 시리즈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성미 옮김 / 북플라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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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거울은 거짓말을 한다 / 야쿠마루 가쿠 / 북플라자 /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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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대하는 신작 소설이 등장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야쿠마루 가쿠님의 소설입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벌써 몇 년째 베스트 셀러 순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출간을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책의 저자인 야쿠마루 가쿠는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기 때문에 소개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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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책은 크게 총 3명의 시점으로 책이 전개됩니다.

부유한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는 수험생인 미키오와 장인이 검사장까지 지냈고 스스로의 능력도 출중한 키요마사 검사, 독특한 시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나츠메 형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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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어느 엘리트 의사인 스가가 거울로 둘러 쌓인 방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이 사건은 성추행 협의로 조사를 받던 피해자가 그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울의 위치가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는 방향으로 틀어져있는 것을 보고 키요마사 검사에 의해 타살가능성이 대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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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의사가 출강하여 특별강의를 하던 학원의 학생인 미키오가 실종됩니다.

그는 실종되기 전에 사촌에게 너는 좋은 의시가 되..’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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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나츠메는 다른 시각으로 이 사건을 접근합니다. 그 의사가 죽던 날 밤 그의 오피스텔 근처에서 폭행 신고가 있었지만 출동한 경찰은 아무도 찾지 못했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 일에 주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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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요마사와 나츠메는 각자의 시선으로 사건의 본질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중간과정은 서로가 너무나 다릅니다.

정도를 걸어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키요마사와 사건보다 주변 환경에 대해 더 집중하는 나츠메의 추리를 보는 것도 이 책의 큰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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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파고들면 들수록 죽은 소기의 추잡한 이야기들이 등장합니다.


이 사건은 드러난 본질보다 뒤에 숨겨져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이 더 많습니다.


나머지 화자인 미키오는 이 책에서 궁금중을 유발시키는 인물 입니다.

우리에게 사건을 헷갈리게 만들고 우리의 추리를 방해하는 인물입니다.

그가 이 책의 화자로 등장함으로써 책이 일관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만 하는 구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야쿠마루 가쿠님의 소설에서 자주보이는 특징답게 미키오는 이 책의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 또한 이 책의 핵심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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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가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합쳐져서 결론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혀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 대사와 행동들이 결국에는 하나의 큰 이야기 줄기로 향하기 위한 장치였었습니다.

큰 진입장벽도 없고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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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뭔가 2%가 아쉽습니다.

특히 미키오의 아픔과 처절함이 크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너무 다른 세계 (큰 병원을 소유하고 있는 의사집안) 라서 전혀 느껴보지도 주위에서 본적도 없는 가정사를 가진 인물이라서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데스미션에서 보여주셨던 그 생동감 넘치는 처절함은 어디로…)

또한 엘리트 의사가 죽기 전 성추행 협의를 신고한 피해자의 동기도 뭔가..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야기들이 굉장히 잘 구성되었는데 반해 이런 약간의 어색한 부분들이 이 책을 아쉽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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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점은 제가 비판적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접근해서 책을 본다면 만족할 만한 소설입니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거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북플라자에서 출간된 그 거울은 거짓말을 한다 는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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