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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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 무라세 다케시 / 모모 / 202205


특수 설정이 가미된 아름다운 이야기

4종류의 이야기가 우리의 격한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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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무라세 다케시는 법학부를 졸업하고 방송작가로 활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현재는 소설가로 전향하여 많은 아름다운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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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 320페이지로 네 가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편들의 이야기는 서로 연관되어 있지 않으나 등장인물들이 서로 교차하며 등장하여 재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네 가지 단편은 다음과 같습니다

1화 연인에게

2화 아버지에게

3화 당신에게

4화 남편에게


우리가 처한 상황과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적어도 하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감동 포인트 핵심입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오는 큰 공감으로 우리는 이 책에 더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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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제가 가장 감동받은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주인공인 사카모토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큰 상사에 취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회사 내 하타케야마 선배에게 늘 혼나고 많은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동기인 다가노는 모든 부분을 잘해 그와 늘 비교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카모토의 여자친구인 시호 또한 요즘 그에게 관심이 떨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작은 공무점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고 창피해했습니다.

그런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아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평균 연봉이 1200만엔 (한화 11500만원) 이나 되는 종합 상사에 취직했습니다.

회사에 취직 후 고향집에는 거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가끔씩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메시지로 컴퓨터를 샀는데 집에 와서 알려달라” , “야구 티켓이 있는데 보러가자등등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사카모토는 아버지의 메시지에 응답도 하지 않았고 집에 내려가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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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사카모토는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기차 전복 사고를 들었습니다. 아버지가 그 기차에 있었고 돌아가셨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사카모토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고향에서 아버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엄청나게 자랑스러워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다시 한번 더 만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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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고가 난 열차로 인해 마음에 맺힌 게 있는 사람만 보이는 유령열차에 탑승 할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단 이 것에는 4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하나, 죽은 피해자가 승차했던 역에서만 열차를 탈 수 있다

, 피해자에게 곧 죽는 다는 사실을 알려서는 안된다

, 열차 사고 전에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도 사고를 당해 죽는다

, 죽은 사람을 만나더라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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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아버지와 고향과 떨어져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큰 공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일년에 몇 번 고향집에 내려가지 않으며, 아버지는 늘 저를 걱정하시면 아이처럼 생각합니다.

직접적으로 보고 싶으시더라고 돌려서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늘 언제나 저의 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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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숨겨진 규칙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그 규칙을 알게 되는 순간 앞 선 모든 이야기들이 더더욱 아름답고 슬프게 변합니다.

이 부분은 자칫 평범하고 뻔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에 엄청난 변화를 줍니다.

이야기 자체의 몰입감도 상당해 순식간에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되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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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사실 첫번째 이야기가 조금 약하게 보입니다. 우리를 책에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우리를 몰입하게 만드는 부분이 이야기 간 등장 인물이 교차 등장하는 부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까지는 약간의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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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르의 책은 분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또한 분하지만 감동도 있습니다.

추리, 미스터리 장르를 가장 좋아하는 입장에서뭔가 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장르의 책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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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서 출간된 무라세 다케시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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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엔지니어링을 말하다
강신열 지음 / 북랩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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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엔지니어 로서의 열정을 다시 불태우게 만드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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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귀멸의 칼날 공식팬북 귀살대 견문록 1 귀멸의 칼날 공식팬북 귀살대 견문록 1
고토게 코요하루 지음 / 학산문화사/DCW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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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칼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함. 이런 2차컨텐츠 너무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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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의 아이들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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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의 아이들 /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2205


엔터테이먼트 소설의 최강자 중 한명인 이케이도 준님의 초기 소설입니다.

이 책 구성이 아주 독특하고 인물간의 관계를 엮는 부분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아키요시 리카코님의 암흑 소녀가 생각나는 이야기 구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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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이케이도 준은 대형 은행에서 일하다가 1998끝없는 바닥으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으면서 데뷔하였습니다.

그 이후 변두리 로켓, 한자와나오키 등 엄청난 작품을 많이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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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약 380페이지로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등장 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이 구성이 아주 독특합니다.

한 개의 사건을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보기도 하고, 과거 시간이지만 현재 시간처럼 묘사하는 듯 이야기 전개 방법이 테크닉 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책입니다.

1장 톱니바퀴가 아니야

2장 상심 가족

3장 미운 오리 새끼

4장 시소 게임

5장 인체모형

6장 킨셀라의 계절

7장 은행 레이스

8장 서민촌 신기루

9장 영웅의 식탁

10장 하루코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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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도쿄제일은행 나가하라 지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 이 책의 중심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은행 현금 100만엔 분실 사건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은행 영업시간이 끝나고 어수선한 가운데 돈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행원들이 관리하는 캐쉬박스에서 100만엔이라는 돈이 사라진 것입니다.

출금 전표도 확인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레기 통도 뒤져보았습니다. 물론 ATM 기도 확인해보았지만 100만엔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 은행원이 긴장했습니다.

어음이나 현금 같은 현물분실은 치명적인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곳에서도 나오지 않으니 은행원 모두의 소지품을 확인하였습니다.

행원 중 한명인 아이리는 자신 있게 자신의 모든 소지품을 꺼내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사물함에 있는 책 사이에 돈다발을 싸는 종이띠지가 끼여 있었습니다.

도쿄제일은행 로고와 오늘 날짜가 찍혀있었습니다.

아이리는 자신이 훔친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였지만 주위의 시선은 날카로웠습니다.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이 사건은 빙산에 일각에 불과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더 큰 사건이 꿈틀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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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케이도 준 책답게 엄청난 몰입감을 자랑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3장정도까지) 읽으면서 실망한 것도 사실입니다. 깊이 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야기와 단편들의 나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편들의 연결고리가 보이고 한나의 사건이 큰 사건으로 번져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 책은 엄청난 책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이야기의 구조가 정말 잘 짜여 있습니다. 한 사건을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다른 사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실제는 과거 이야기지만, 현재 이야기처럼 진행되는 부분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놀라움도 느껴졌습니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생각하던 순간 다시 한 번 더 이야기를 뒤트는 건 굉장했습니다.


정말 9장까지 읽었을 때 이 책은 거의 완벽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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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들도 있습니다.

오타가 눈에 띄었습니다. (2군데 발견했습니다.) 오타가 하나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너무 이상한 오타라 읽으면서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결말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10장의 내용이 안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렇게 빌드업을 잘한 이야기를 열린 결말처럼 끝낸 다는 것이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열린 결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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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들도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 역시 이케이도 준이군!’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만큼 잘 읽히고 재미있는 책임에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책은 사실 신간이 아니라 2007년에 은행원 니시키씨의 행방이라는 책이 재 출간된 책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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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된 이케이도 준의 샤일록의 아이들은 온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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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신대륙에서 찾아라! 쿠키런 두뇌계발 놀이북 시리즈 7
데브 시스터즈 원작 / 서울문화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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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요.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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