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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 오브 라이프 - 삶을 마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아서
사사 료코 지음, 천감재 옮김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2월
평점 :
엔드 오브 라이프 / 사사 료코 /
스튜디오 오드리 / 2022년 02월

논픽션…상당히 아프군요.
정말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책은 오랬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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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사사 료코는 논픽션 작사로 2012년 “엔젱 플라이트, 국제 영구 송환사”
로 제10회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 상을 수상하였고 그 이후 여러 책에서 수상을 한 일본에서
대표적인 논픽션 작가중 한명입니다.
이 책은 2020년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오야 소이치 논픽션 대상 최종 후보까지 오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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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약 370페이지이며, 2013년
2014년 2018년 2019년의
이야기가 시간을 엊갈려 펼쳐집니다.
주요 관찰자는 방문 간호사인 모리야마 후미노리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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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문 간호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가정방문간호사란 이름의 직업이 있지만 그리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배경인 일본에서는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 간호사는 환자가 자택에 머무르기를 원하며, 그럼 환자의 바램에
맞춰서 탄생한 직업입니다.
주로 시한부 인생의 환자들이며, 그들이 왜 집에 있고 싶어하는 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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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간호사들은 돈으로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돈으로만 그들을 이해하려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익보다 더 많은 것을 환자들에게 받아 옵니다. 그것이
그들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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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에는 책의 저자인 어머니 또한 자택에서 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삶이 다하는 날까지 있었던 이야기 또한
포함하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의 가장 가까운 분의 경험이라 더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또한 방문 간호사의 한명인 모리야마 후미노리씨 또한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는 지금까지 수많은 죽음을 보았고 방문 의료를 가장 가까운 데서 경험하고 수행해온 사람입니다.
그가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어쩌면 필사적인, 어떻게 보면 담담한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상당히 아펐고 현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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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기 쉬운 책이 아닙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아퍼옴을 느꼈고
내 주위 누군가에게도 일어날 수도 있는 일임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논픽션 책에 익숙하지 않는 저로서는 상당히 힘든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이 있는 분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마감해야 할지를 좀 더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펑펑 울고 싶을 때 읽으시면 펑펑 울 수 있을 책이기도 합니다. (펑펑
울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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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오드리에서 출간된 사사료코의 엔드 오브 라이프는 온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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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표지 인쇄는 뭔가 오류가 있는거죠?? 제목의 양 끝이 표지에서
약간 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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