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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평점 :
비하인드 도어 / B.A.패리스 /
모모 / 2021년 12월(재출간)
이 책은 저와 정말 인연이 많은 책입니다.
전자책 포함 이번 출간 작까지 3번째 읽었습니다.
3번재라도 여전히 몰입감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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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저의 이전 피드에도 글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3번째
읽으면서 느낀 감정들 위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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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인드 도어 이야기의 큰 흐름은 잭과 그레이스 간의 처절한 싸움입니다.
사실 일방적인 싸움으로 보이지만, 그레이스 또한 끊임 없이 싸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를 지탱하는 것은 그녀의 동생 밀리입니다.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잭의 목표 또한 그레이스의 동생 밀리입니다.
그 둘은 공통적인 목표 및 목적 밀리를 두고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이 둘의 사이는 절대 공평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통제하고 예상하는 잭과는 달리 그레이스는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또한 반항을 할 때 마다 벌을 받는 것 또한 아주 큰 리스크입니다.
누구나 예상하듯 이야기는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해피엔딩까지 도달하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그레이스의 처절함, 외로움, 고통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끝에 도달하였을 때 우리는 안도감과 만족감, 성취감을
그레이스와 함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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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을 이 책에 투영해본다면 밀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레이스는 나약한 우리 자신이며, 잭은 나약한 우리가 이상을 향해
나아갈 때 등장하는 장애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상을 향해 나아갈 때 느끼는 좌절감과 힘든 느낌, 그리고 고통, 끊임 없는 노력 끝에 결국 그 이상에 도달하는 (또는 가까이 다가가는) 그런 우리의 인생과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비슷합니다.
계속해서 노력하면 행운이 따라온다 라는 것도 이 책에서 역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이 책을 처음 읽고 두번째로 읽는 중에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세번째로 읽으면서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내용을 음미하며, 의미를
생각하지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쏟아지는 새로운 책들도 있는데 같은 책을 여러 번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재독 목록을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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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서 재 출간된 이 책은 구판과 번역가 까지 동일합니다.
구판이 현재 박스 안에 있어 페이지당 비교는 하지 못했으나 거의 동일한 느낌으로 읽어지는 것을 보아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재독의 이점은 분명히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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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서 재 출간된 B.A.패리스의 비하인드 도어는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