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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1년 12월
평점 :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 이치조 미사키 / 모모 / 2021년 12월
연애 소설은 사실 저에게 익숙한 장르는 아닙니다.
과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만 해도 내가 이런 장르 책을 재미있어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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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이치조 미사키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로 전격 소설 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가입니다.
그는 대담한 구성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일본에서 가장 핫 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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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서장, 종장 제외 총 5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장
제1장 철의 여인
제2장 그의 거리, 그녀의
거리
제3장 각자의 내일
제4장 둘이 되기 위한 혼자
제5장 이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종장 네가 남기고 간 노래
책은 약 360페이지이지만, 굉장히
잘 읽힙니다. 체감상 200여 페이지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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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인공은 미즈시마로 평범한 외모에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지역 공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문예 대회를 시를 만들어서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반에는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도사카가 있습니다
특출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아이들에게 차갑게 대하는,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다른 사람들을 따돌린 다는 느낌을 가지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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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미즈시마가 문예 대회에 응모할 작품을 가지고 교무실에 갔을 때 도사카가 있었고, 그의 작품을 한 선생님이 읽으면서 도사카의 표정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도사카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에 그의 시를 가사로 입혀 미즈시마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렇게 철의 여인과 평범한 남학생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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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함께 웃으며, 고민하며 노래 가사를 만들어 갑니다.
어느 고등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그들은 속마음을 표현하기 서툴렀으며, 서로에
대한 마음만을 키워가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도사카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 실력은 그녀가 도쿄의 큰 기획사의 오디션을 볼 수 있을 기회를 만듭니다.
하지만 그를 떠나야한다는 사실 때문에 주저하는 그녀를 보며, 미즈시마는
그녀를 밀어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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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녀는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유명해지고, 미즈시마 또한 공기업에
취직하여 평범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몇 년이 지난 후 어떤 인연으로 미즈시마는 도사카가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찾아가게 됩니다.
관객은 만 명 이상이었으나 공연 중 도사카는 미즈시마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둘은 재회하며, 그들의 감정을 더 이상 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슬픈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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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애 소설은 어쩌면 정형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독자들의 감정을 울려야 하고, 그것을 폭발시키기 위해 증폭시켜야 하며, 너무 슬픈 결말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정형화된 공식에서 특별한 재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이 책의 가장 뛰어난 부분입니다.
이야기는 차근차근 후반부의 슬픔을 위한 감정들을 쌓아 나갑니다.
책의 제목에서 그리고 각 장의 소제목에서 우리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아마 대부분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순식간에 후반부에 도달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 영리한 점은 너무 슬픈 결말이 되지 않게 만드는 힘입니다.
책의 주인공 도사카의 노래는 이어 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너무 자세한 이야기는..생략..)
이 부분에서 우리는 이 책의 감동이 배가되며,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장치가 없다면, 사실 책을 읽고 이 내용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상당히 잘 만들어진 구성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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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이 해소되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이 책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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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에서 출간된 이치조 미사키의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를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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