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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충동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2월
평점 :
하얀충동 / 오승호(고
가쓰히로) / 블루홀식스 / 2021년 2월
오승호님의 소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직 이프로에게는 그의 전작인 스완에서의 그 감동과 충격이 남아있습니다.
과연 이번 작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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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고 가쓰히로)는
제일교포로 현재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중에 한 명입니다.
영상학과 졸업생답게(?) 책에서 묘사되는 장면이 아주 놀랍습니다
사회파 미스터리를 주로 만들며, 우리 사회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아주
묵직합니다.
책은 총 30개의 작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책은 스쿨 카운슬러인
지하야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책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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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카운슬러인 지하야에게 한 명의 남학생이 찾아옵니다. 첫인상은 마치
어두웠으며, 고등부 1학년이라고 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노즈 아키나리였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나눌수록 자하야는 그 아이의 똑똑함과 정중함에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이야기 도중 그 아이가 교내를 떠들썩하게 만든 염소를 가해한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스스로를 밝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사람을 죽여보고 싶어요”
흥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담담한 말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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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야의 마을에는 15년전 엄청난 범죄를 일으킨 이리이치가 출소 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3명의 여고생을 강간하고 발가락을 부러트리고, 손가락을 잘랐으며, 고막과 아킬레스건을 자르는 등 엄청난 잔혹성도
함께 보였습니다.
이런 엄청난 범죄를 벌인 사람이 이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은 마을 주민에게는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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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야의 남편인 노리후미는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음달에 이리이치 사건의 친인척이 출연한다고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시라이시로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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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야의 대학 때 스승이었던 데라카네 교수가 있습니다.
그는 이론적인 심리학자였으며 연구소에 파 묻혀서 연구를 주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의 길로만 걸어가는 외골수였습니다
그런 그가 이리이치의 정신감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지하야에게
자신의 조수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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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요인물들이 모두 등장했습니다.
과연 아키나리는 살인 충동을 억제할 수 있을까요? 이리히치는 15년의 감옥생활동안 교화가 되었을까요? 범죄 피해자 지원단체 시라이시는
왜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한 것일까요?
지하야는 데라카네 교수의 조수 제안을 받아 들일까요?
데라카네 교수의 정신 감정은 과연 어떤 작용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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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집 앞은 절대 안돼”
라는 지역 이기주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과연 중대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출소 후에 우리와 우리사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나 자신이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등장 인물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조금식 결여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좀 더 친근감을 받게 되고 영웅적인 모습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공감대가 마음속에서 형성됩니다. (굉장히 똑똑한 장치입니다)
책은 여러 사건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책이 꿰뚫는 핵심은
이기주의입니다.
이런 사건들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런 이기주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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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파 미스터리의 특성상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우리에게 그리고 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읽고 나면 마음속에 울림을 크게 일어나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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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몇몇 등장인물들의 역할이 불분명합니다. 굳이 이 인물이 등장할 필요가
있을 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표지가 너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책은 일단 독자가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파 미스터리 자체가 주는 무거움도 있는데 표지까지 무거운 느낌이라 독자들이 이 책을 선택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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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 님은 역시 오승호였습니다. 몇몇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아주
뛰어난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는 다면 많은 분들이 오승호님의 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블루홀 식스에서 출간된 오승호의 하얀 충동은 온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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