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아르테 미스터리 19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 아시자와 요 / 아르테 / 2021 2


호러 소설은 이프로 입장에서 글을 쓰기가 참 애매한 장르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공포 영화를 많이 본 탓도 있겠지만 스스로 잘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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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아시자와 요는 많은 수상을 한 책을 다수 출간한 작가이며,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소설을 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2021년에 출간한 더러워진 손을 거기서 닦지 않는다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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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6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얼룩

저주

망언

악몽

인연

금기

각 파트별로 연결고리가 있으나 개별적인 이야기로 생각해도 될 정도입니다.

그중 책의 제목이기도 한 망언에 대해 좀 더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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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다카후미 씨는 사이타마현 교외에 집을 샀습니다.

깜짝 놀랄 만큼 다카후미 씨 부부가 원하는 조건에 딱 들어맞는 집이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와 집을 돌아보는 도중 옆집에서 문이 열렸습니다. 안에서 50대 여자가 나왔고 아주 친절하고 인상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은 이웃과 완벽한 집 다카후미 부부는 그 집으로 이사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사 후 임신한 아내에게는 옆집에 사는 히사코 씨는 아주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반찬과 병원을 함께 가 주었으며, 진짜 가족처럼 아내를 돌봐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이 모든 상황이 변했습니다.

야근을 하고 늦게 돌아온 다카후미 씨는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 아내를 보았습니다.

아내는 야근을 하고 온 것을 의심하였습니다. 옆집 히사코씨가 어떤 여자와 다카후미 씨가 저녁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너무 황당한 나머지 다카후미 씨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는 야근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퇴근 후 다카후미 씨는 옆집에 따지러 갔습니다.

하지만 옆집의 히사코 씨는 정말 봤다고 계속해서 주장하였습니다.

오히려 다카후미가 자신의 바람을 감추려고 트집을 잡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 히사코 씨는 수시로 아내에게 다카후미가 다른 여자와 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유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 히사코씨는 다카후미가 사람을 죽였고 그 모습을 보았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너무나도 화가난 다카후미는 히사코씨를 뒤로 밀었고 그녀는 계단에 머리를 부딪혀 죽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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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력 :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는 능력으로 일부 사람들은 그것이 예지인지 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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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가볍게 보기에는 살짝 아쉬운 책입니다.

좀 더 깊게 생각하고 앞 뒤 이야기의 관계를 보아야 섬뜩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당히 치밀한 구성의 책이지만 단편 소설의 묶음이라는 한계로 인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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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소설은 주류장르에서 굉장히 멀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호러라는 특성상 읽지 않는 사람들은 거의 찾지 않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호러 소설 만큼 우리의 말초 신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책도 드문것도 사실입니다.

호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사실 이 책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에서 10위를 한….미스터리적인 요소도 있음.)

아르테에서 출간된 아시자와 요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은 온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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