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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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 시라이 도모유키 / 내친구의서재 / 2020


일본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5!

그런데..


아쉽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적나라한 표현을 하는 시라이 토모유키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었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쥬한 소설 이었기 때문에 이프로는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너무 아쉽습니다. 중간에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이야기가 아쉽습니다. (취향에 따라 갈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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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시라이 토모유키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적나라한 표현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사실 이 책의 묘사만 본다면..글쎄요..)  출간한 책마다 상의 후보에 (후보에만??) 올랐고 일본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추리작가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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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앞에서 말한대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쥬한 소설입니다.

책에는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오마타 우시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오마타 우시오는 일용직으로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며 살아가고 있는 도중 죽은 아버지로부터 상속된 재산인 택배박스에서 소설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하여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됩니다.

그렇게 갑자기 생긴 돈을 흥청망청 쓰게 되고 어느 여대생 팬인 하루카와의 만남을 가지던 중 그녀가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맞게 되고 그 자리를 도망치게 됩니다.

시간은 흘러 우시오는 책을 팔아 번 돈은 다 쓰고 출장마사지 업소에서 일을 하던 중 아마키 아야메라는 수수께끼의 인물로부터 어떤 섬에 초대받게 됩니다.

그 섬에 초대 받은 사람은 총 5..사건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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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초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뭐 무난한 출발입니다.

소설의 진입장벽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건 등장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반증이 될수도 있는데 첫 장에 등장인물의 이름과 간략한 소개가 있어 등장인물들이 헷갈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입니다.

섬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섬을 둘러보고 하루 밤을 지내게 됩니다.

주인공 우시오는 몽롱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자신이 있던 자리는 엄청난 피가 고여 있었습니다.

거울을 보니 머리에서 발끝까지 피투성이입니다. 머리위에는 커다란 대못이 박혀 있었습니다.

통증은 없습니다. 가슴을 만져보니 심장이 뛰지 않습니다.

우시오는 죽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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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부터 이야기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갑니다.

물론 이런 식의 이야기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오마쥬 했다는 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말에서 우리는 치밀한 전개, 놀랄 만한 사건 등등의 기대치가 생깁니다.

되살아난 인간이라저의 기대치가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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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 말고도 사실 책의 트릭부분은 약하게 느껴집니다.


추리는 하는 부분에서 트릭에 대해 굉장히 장황하고 거창하게 설명을 하지만 결론은간단합니다

또한 오마타 우시오는 추리 소설 책을 출간하였지만 추리 소설 책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에 가까울 정도인 사람입니다.

 하루카와의 사건이 후 출장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면서 굉장히 투박하고 거친 성격으로 묘사됩니다. 무엇인가를 추리한다는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는 그런 인물입니다.

하지만..후반부 추리를 하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명탐정처럼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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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앞에서 단점들을 이야기 하였지만, 책의 가독성은 근래에 나온 책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좋습니다.

적당히 자극적인 작가의 문체가 가독성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 책을 오마쥬한 소설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본다면 충분히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책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읽어보고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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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의서재에서 출간된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는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 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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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책을 다 읽으면 왜 제목이 이거인지 알게됨….

PS.2 책 표지를 너무 잘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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