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Vol 1. 우리 집에 왜 왔니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1
포럼M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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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 포럼M / 쌤앤파커스 / 2020


우리는 매년 연말이 되면 그 다음해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사실 3분기쯤) 여러가지 종류의 트렌드 도서를 만납니다.


하지만 세계는 아주 빠르게 바뀌고 있고 트렌드 또한 1년 주기보다 짧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이 책은 3개월마다 출간되는 트렌드 도서입니다.

사실 트렌드 도서는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아주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 책이 출간된 시기가 지나면 거의 판매량이 나오지 않는 점입니다. (지금 2020년에 2019년 트렌드 도서를 찾아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3개월마다 출간이 예정(?) 되어 있으므로 책이 출간되고 3개월이 지나면 거의 찾지 않는 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이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알고 예측하기위한 장점이 더 크기 때문에 이 책이 출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포럼 M 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닌 크루입니다.

최신 트렌드와 마케팅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포럼 M 입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처음에 트렌디한 키워드를 소개하고 실제 사람들의 인터뷰로 생동감을 가지게 하며, 데이터를 보여줌으로써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심화 시키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20201분기의 이 책에서 선정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을 넘다

2. 올드크러시 : 힙한 옛것

3. 페르소나 :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페르소나는 이프로가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예측한 10가지 키워드 중 가장 크게 이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3가지 키워드 (“멀티 페르소나” , “편리미엄” , “업글인간”) 와 겹칩니다. (은근 자랑입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신조어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_Meme, 낯설렘, 디지로그 등등)

이 중 선을 넘다는 직장인인 이프로가 요즘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존에 정해진 기준, 상식, 권위의 틀을 깨는 컨텐츠에 열광하며, 그 속에서 지켜야 할 선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엄격합니다.

업무와 일상 생활의 선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B 급 유머를 쓰고 좋아하지만 B 급 인생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성이 침해 당했다고 생각하면 즉시 소비하지 않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최신 트렌드에 대해 좀 더 빠르고 쉽게 전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3개월 트렌드 도서로 첫 책이기 때문에 책의 구성에 대해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 3번째 파트의 데이터로 만나는 트렌드 부분은 사실 필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내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이 전혀 생각나지 않습니다.

다음 책에서는 이부분에 대해 좀 더 고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20201분기 키워드인 올드 크러시는 약간 트렌드가 지난 느낌입니다.

뉴트로 열풍이 분지 벌써 몇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 다시 이 것을 지금 마이크로 트렌드 책에 넣는 것은 고개를 꺄우뚱하게 만듭니다.


장점과 단점들을 나열했지만 3개월마다 출간될 이 트렌드 책은 매년 출간되는 트렌드 책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책이 명맥을 계속 이어 질지 아니면 금방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사라질 지는 추후 출간되는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내용으로 계속 출간되었으면 합니다.)

쌤앤파커스에서 출간된 3개월마다 만나는 마이크로 트렌드 는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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