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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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로드 -사라진 소녀들- / 스티나 약손 / 마음서재 / 2020


일단 재미있습니다. 이 책은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저자 스티나 약손은 책에 나온 이력상으로 이 소설이 첫 책입니다.

첫번째 소설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야기의 구성, 등장인물의 성격, 주위 묘사 등이 너무 뛰어납니다.

특히 사물이나 인물의 성격 묘사는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두가지 서로 평행인 듯한 이야기가 책의 큰 흐름을 만들고, 책의 후반 부에 합쳐지는 구성 또한 아주 뛰어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소설은 처음에 진입 장벽 (세계관 이해, 등장 인물의 성격 이해, 사건 이해 등) 이 있습니다.

많은 소설 책들이 전체 이야기의 1/3 정도가 흘러 진입장벽을 넘은 후 독자가 재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독자를 끌어당깁니다.

간결한 세계관, 적은 수의 등장인물들로 인해 진입장벽이 아주 낮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렇게 간결한 구성으로 이런 재미있는 소설을 만든 것에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책을 잡으면 바로 몰입됩니다. (이프로는 약400페이지의 분량의 이 책을 거의 쉬지 않고 읽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딸이 실종된 상태인 아버지인 렐레와 아주 불안정하고 예측 할 수 없는 엄마를 가지고 있는 그녀의 딸 메이입니다.

렐레는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백야가 계속되는 계절이면 밤늦도록 딸을 찾아 실종된 장소 근처를 조사하고 다닙니다.

이 시기에 렐레는 자신의 모든 것을 딸을 수색하는데 집중합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의 집념과 슬픔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메이는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와 새로운 마을에 도착 합니다.

어머니가 인터넷으로 만난 남자와 함께 살기 위해서 입니다.

메이는 이런 생활이 익숙합니다. 이런 떠돌이 생활 말입니다.

이런 전혀 연관 없어 보이는 2가지의 이야기가 한가지로 합쳐 집니다.

사실 중간중간에 두 이야기가 연결되는 복선들이 많이 깔려 있습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단번에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반, 중반, 후반부의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너무 예측 가능하게 흘러갑니다.

설마, 설마 하는 결말로 이야기가 향해 갑니다.

사실 결말만 아니였다면 별 5개를 줄 수 있는 소설입니다만 결말 때문에 별 4개로 선정했습니다.


결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서라도 이 책은 전반적으로 아주 뛰어난 소설입니다.

어마어마한 가독성과 몰입도를 자랑하니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 드립니다.

마음서재 (쌤앤파커스) 에서 출간된 실버로드 -사라진 소녀들 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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