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톰의 발라드
빅터 라발 지음, 이동현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블랙톰의 발라드 / 빅터라발 / 황금가지 / 2019년
“공포의 대가 러브크래프트의 문제작 레드훅의 공포 의 파격적인 재해석!”
이 책에 적혀 있는 문구입니다.
또한 셜리 잭슨 상, 영국환상 문학상 수상.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 브램 스토커 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 최종 후보작.
이 어마어마한 수상 경력으로만 보았을 때 이 책 블랙 톰의 발라드는 엄청난 소설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합니다. (저 상들의 실체를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 입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는 행동들의 개연성은 부족하고, 인물의 성격 또한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였지만 이해 할 수 없으며, 어느 부분에서 공포를 느껴야 할지, 어느 부분에서 놀라움을 느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책의 띠지에 적혀 있는 이 책을 더욱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레드 훅의 공포를 읽어보라는데 이것 또한 독자 입장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레드 훅의 공포를 읽는 다면 이 책이 다르게 읽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책을 위한 배경 책은 그 책을 읽기 위한 양념이 되어야지 필수적인 요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레드 훅의 공포를 읽지 못한 입장에서 제 말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토미 테스터 (블랙톰)” 와 “말론” 이라는 등장인물 2명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토미 테스터는 심부름꾼을 하는 흑인이며 할램가에 살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심부름을 하며 돈을 벌고 있으며 노래를 하지 못하지만 기타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한 노인이 토미 테스터를 자기 집에 초대하여 기타를 연주해 달라고 하며 이 책의 중심 사건이 벌어집니다.
사건의 개연성과 논리를 소설이라는 잣대를 두고서라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한 말론은 형사이지만 초자연적인 형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수사를 진행하는 도중 토미 테스터와 노인이 만든 초자연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우연히 입니다.
이렇듯 책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뒤죽박죽의 이야기가 우연으로 뭉쳐서 흘러갑니다.
이 책의 유일한 장점은 짧은 분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각 페이지의 글자수도 적어 마음먹고 읽는 다면 한두시간이면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 책은 그 시간도 아까워보입니다.
빅터 라발의 블랙톰의 발라드는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PS1.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지만 정말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이 글을 황금가지 담당자분들이 보실 수도 있지만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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