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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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보고 단순하게 채식을 옹호하는 위주의 권장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느정도 불행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육식(주로 소)이 사회,경제,국가,환경등에 미친 영향을 멀리는 고대 문명에서부터 유럽,유라시아등과 현대의 미국(유럽,일본등)을 망라하는 국가들에 관하여 새로운 이론이라고도 할만한 논리로 풀어낸다. 인구론, 자본론, 제국주의론등에 덧붙여 전혀 새로운 분야의 '론'을 우리에게 준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거의 생각지도 못한 분야인 이 이론은 저자의 깊은 성찰과 훌륭한 저술로 인해 놀라운 충격과 상당한 지식을 우리에게 줄수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주는 역사적인 다양한 새로운 시각에서의 관점등은 정말 새로워서 꼭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 거듭 생각한다.

서평을 쓰는 이유라면 느낀 감동을 나누고 싶어서거나 권하고 싶지않은 책을 못읽게 하려는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일독을 권하고 싶은책이다. 개인적으로 이책을 분리한다면 인문과학역사서라고 할수 있는데 같은 범주(인문과학,역사서등)내에서 이정도로 짜임새있고 체계적인 책은 내가 살아오면서 거의 보지 못했던것 같다.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상당히 많은 지식과 배움을 얻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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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알몸 대한민국 빈손 김대중
최상천 지음 / 사람나라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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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소개중에 '혁명적인 글짓기를 하고 있는'이라는 구절이 있다. 너무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재담꾼이 아닐까 정말 뛰어난 문장력을 지니고 있는 저자중 한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반적인 한국사회의 잘못된 고리를 정말 명쾌하게 풀어내는 능력은 최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주민일동'이라는 현수막에 대해 저자도 주민이지만 저자는 동의를 안했는데 왜 주민일동이 되었느냐고 동사무소 직원등과 대립을 벌이는 장면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서 감당이 안될지경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책에 너무나 감탄했고 내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책이 한국인에게 일정정도의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했기에 10권을 주문해서 가까운 친구들에게 현재 7권을 선물했다. 정말 모두가 즐겁게 한편으로는 슬픈감정으로 살아가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줄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적극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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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절대로 말해서는 안될 10가지
래리 엘더 지음, 권은정 옮김 / 홍익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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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종종 하는편이지만, 이책은 해도 너무한 수준낮은 책이기에 혹시 이책을 고를지 모를 선의의 독자를 막기 위해 서평을 쓴다. 이책은 대체적으로 인종차별, 미혼모문제,공공의료,공교육,복지정책등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며 인종차별문제의 경우 미국내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역차별이 될 만큼 너무 금기시된다고 하는 어느정도 내용에 맞는 부분도 있으나, 그 이외의 전반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정말 해도 너무할 정도의 인식을 보여준다.

미혼모에 대한 지원을 너무 많이 해서 생부가 지원을 안하며 더 많은 미혼모가 양산된다는 주장, 물론 저자가 바라는것은 약육강식,적자생존이다. 당연히 지원을 없애자는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미혼모들이 스스로 일어선다는 논지이며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동일하다.

공공의료의 경우 미국에 문제가 많기는 하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고작 3-4천만명만 소외되고 있으므로 현재의 채제를 그대로 유지하여 의사와 제약사집단에게 계속 고수입을 보장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공공의료,공교육,복지등은 한국과도 연관성이 꽤 있지 않나 생각된다.

공교육의 경우에도 정부의 지원을 없애자는 주장이다. 복지에 대해서도 미정부가 복지에 대한 지원을 세금으로 하고 그래서 세금부담이 늘어나고 국민들은 힘들고 정부가 지원하니 국민은 속편하게 개인생활만 하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 정부지원을 없애자는 주장도 펴는데 할말이 없어진다.

정부지원이 없어지면 개인들이 알아서 봉사활동을 하고 지원을 할거고 사회가 아주 건강해질거라는 논지다. 게다가 흡연문제에 대해서 정부의 규제를 히틀러와 연관시켜 너무 심한 제재로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면 어처구니가 없다. 아마 담배회사와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최저임금제가 있어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기 때문에 결국 빈민들에게 고통이 되므로, 최저임금제를 없애서 기업들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금액에 고용할수 있게 하면 더 많은 고용이 일어서 빈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보장한다는 주장도 일관되게 펼치고 있다. 혹시 독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의 최저임금이 약 42만원(226시간기준)인데 이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고용하겠다는 사람들이 제정신을 가진 기업가들일까?

그나마 이런 최소한 법적보호장치라도 있으니까 42만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거지 이런 보호장치가 없을때 더 어린 나이에 더 심한 착취가 일어나는건 상식인데 저자는 무슨 이유인지 일관되게 고용이 늘거라는 측면만 부각하고 늘어난 피고용인들의 낮은임금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철저히 잊는 방식을 취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관치,어용의 수준낮은 책이며 읽을 일고의 가치도 없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의 직업이 소위말하는 유수 기업의 변호사이다 보니 기업의 입맞에 맞는 논지만을 일관되게 주장한것 같다. 예전에 본 정갑영의 '열보다 더 큰 아홉'이라는 경제서도 비슷하기는 했지만 이 책처럼 노골적으로 기업을 변호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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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신문 가난한 독자
손석춘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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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모두는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알아야 된다고? 여기서 더 알면 어떻게 해? 라고들 하죠. 그러나, 괜히 책이 나오는 게 아닌것 같습니다. 책에 소개된 일본내용중에 일본의 교과서 왜곡건이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왜곡한부분을 거의 개정했으며 앞으로는 주변국을 고려한다는 지침까지 마련한 일본이 10년 지난 지금에는 일본이 피해자며 우리도 이제 당당히 우리의 역사를 후손에게 가르쳐야한다는 태도로 변해 있습니다.

도대체 10년 만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일본도 한국못지않게 정치집단을 경멸하는것을 보면 정치인은 아닙니다. 기업가도 아닙니다. 한국만큼 진보적인 지식인이 많은 일본에서 이들이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결론은 언론입니다. 우리의 조선,동아,중앙과 같은 잘못된 언론이 10년에 걸쳐 일본사회의 여론을 일본이 피해자다, 주변국의 눈치를 보지 말자고 여론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더욱, 짜증나는 점은 일본의 언론이 잘하는 짓을 우리 조중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오끼나와에서의 미군성폭행사건은 한국의 성인들은 직간접으로 다 아는 내용인데요. 그 사건 발생후 일본이 들썩였으며 미국은 클린턴까지 나서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였으며 주일미군이 극도로 조심하였지만 한국의 경우는 보도도 잘 안될뿐더러 언론에서 미군을 자극하면 안된다는 식의 보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일본인과 다른점이 없는데 한국이 들썩이지 않았던 이유는 한국의 언론이 사대주의에 젖어서 알아서 기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언론은 잘못되었으나 자국민에 대한 보호에는 언론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나 한국의 잘못된 언론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힘쓴적이 없으며 그럴수도 없다는게 사실입니다. 과거에 친일을 하였고 박정희에게 충성과 온갖 낯부끄러운 찬양을 하고 전두환에 대한 용비어천가를 부르짖었으며 과거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힘없는 사람들의 얘기는 철저히 무시하고 심지어 매도하며 온갖 향응과 촌지나 받아챙기고 무수한 사이비 기자가 설칠수 밖에 없도록 한 가장 썩은 신문이 남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욕합니다. 그러나, 세계최악의 정치가를 보유한 한국이나 일본모두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국민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지만 그들은 그만큼 욕도 많이 먹으며 잘못된 일의 모든 원죄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주가 세습을 일삼으며 세금도 내지않고 천문학적인 탈세를 일삼고 불공정 경영(강제투입,자전거등경품)등 대자본가로서 부수증대를 통해 자사의 불공정행위를 비판하는 세력이나 앞으로 비판세력이 될 모든 세력을 음모론,색깔론과 과장보도로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언론이 주적이 될수밖에 없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한국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이 언론일수밖에 없습니다. 과감하게 얘기할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도 조선,중앙,동아를 읽을 사람은 수구기득권세력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조선,중앙,동아 계열의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분에게 꼭 일독을 권합니다. 혹시, 본인이 이나라 국민이 버림받도록 간접적인 지지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까짓 신문 한달에 12,000원내고 보는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분은 꼭 보세요. 많은 주제와 예시에서 2가지를 예로 들어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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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유전자
케이스 데블린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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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대단한 책이며 특히 학생들이나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책의 주요내용은 불과 수백년 사이에 급격하게 발달한 수학(기하학,대수학등등등)의 기반인 인간의 뇌는 수만년간이나 같은 구조였다는 수수께끼에서 출발한다. 동일한 크기의 뇌가 설명할수없는 속도로 짧은 시기에 진보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이 있으며, 사람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있다.

특히 수학이 수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는 다소 놀라운 그러나 그것이 소위 말하는 수학자나 물리학자등 새로운 논리를 발견하는 사람들의 현실이라는 것을 배울수 있다. 즉, 천문학자가 새로운 별을 발견하기위해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리는 행위따위는 단순한 발견이며 거기에 그 어떤 수학적인 사고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별을 발견하기 위해서 기존의 별들의 위치를 고민하다 새로운 가능성이나 패턴에 근거하여 별을 발견하는 것은 수학적 사고라는 것이다.

대다수의 수학자가 공식을 푸는데 시간을 쓴 시간은 학생때뿐이며 그 이후에는 자신만의 고유한 기호나 방식으로 새로운 논리나 패턴을 사고하는 것이 수학적인 사고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수학적인 사고의 발전과정을 설명하기위한 유전학적, 진화론적 관점의 아주 흥미로운 예시 들은 총,균,쇠와는 다른 차원의 지식을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우리는 사고한다. 그러나, 1차원적인 사고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수를 다루고 답을 내는 공식에만 매달려(교육이 잘못됐음) 실제 수학적인 사고는 거의 해보지도 않고 지레 수학은 어려워라며 포기하고 살고 있는것이 아닌가? 기실 수학적인 사고야 말로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온 창조적인 사고인데 우리는 너무 일찍 포기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사고한다는 것이란'에 대해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불행하게도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도저히 설명 하지 못하겠다. 무엇인지는 알지만 문자라는 그릇에 담을 능력이 내 자신에게는 없다. 저자가 중요하게 설명하는것중 하나가 문자나 기호이다. 문자나 기호는 시대를 넘어 전달하기 위해서와 다른 사람과 같은 이해를 하기위해서 꼭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머릿속에서까지 문자나 기호로 사고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장 내자신도 내가 아는것을 문자나 기호로 표현을 하지 못한다. 인간의 사고는 분명 문자나 기호의 체계가 아니다. 그것은 내 자신의 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자나 기호로는 도저히 설명불가능한 수학적 사고인것이다. 수학적 사고는 그 나름으로 진행시켜나가야만 한다. 마치 위대한 수학자(물리학자)들이 어려운 문제를 오래 고민해 나가다가 어느 순간 '유레카'를 외치는 것처럼 해답을 찾고나서야 다른이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문자나 기호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레카'가 나오는 시점은 사실 대부분의 수학자(물리학자)가 한가할때 나온다는 점이다. 즉, 별생각없이 앉아 있는데 수백일을 고민했던 문제의 해답이 한순간에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요? 두뇌의 놀라운 매커니즘인데요 확실한 해답은 아니지만 대략의 해답은 책에 있으니 책을 보시죠. 결론적으로, 수학이 아니라 수학적사고(수학은 말그대로 생각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하는 것이다)를 알고 싶다면, 무엇이 사고인지를 알고 싶다면, 그리고 수학적 사고를 하고 싶다면 꼭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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