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신문 가난한 독자
손석춘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저를 포함한 모두는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알아야 된다고? 여기서 더 알면 어떻게 해? 라고들 하죠. 그러나, 괜히 책이 나오는 게 아닌것 같습니다. 책에 소개된 일본내용중에 일본의 교과서 왜곡건이 있습니다. 10여년 전에는 왜곡한부분을 거의 개정했으며 앞으로는 주변국을 고려한다는 지침까지 마련한 일본이 10년 지난 지금에는 일본이 피해자며 우리도 이제 당당히 우리의 역사를 후손에게 가르쳐야한다는 태도로 변해 있습니다.

도대체 10년 만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일본도 한국못지않게 정치집단을 경멸하는것을 보면 정치인은 아닙니다. 기업가도 아닙니다. 한국만큼 진보적인 지식인이 많은 일본에서 이들이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결론은 언론입니다. 우리의 조선,동아,중앙과 같은 잘못된 언론이 10년에 걸쳐 일본사회의 여론을 일본이 피해자다, 주변국의 눈치를 보지 말자고 여론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더욱, 짜증나는 점은 일본의 언론이 잘하는 짓을 우리 조중동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오끼나와에서의 미군성폭행사건은 한국의 성인들은 직간접으로 다 아는 내용인데요. 그 사건 발생후 일본이 들썩였으며 미국은 클린턴까지 나서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하였으며 주일미군이 극도로 조심하였지만 한국의 경우는 보도도 잘 안될뿐더러 언론에서 미군을 자극하면 안된다는 식의 보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일본인과 다른점이 없는데 한국이 들썩이지 않았던 이유는 한국의 언론이 사대주의에 젖어서 알아서 기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언론은 잘못되었으나 자국민에 대한 보호에는 언론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나 한국의 잘못된 언론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힘쓴적이 없으며 그럴수도 없다는게 사실입니다. 과거에 친일을 하였고 박정희에게 충성과 온갖 낯부끄러운 찬양을 하고 전두환에 대한 용비어천가를 부르짖었으며 과거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힘없는 사람들의 얘기는 철저히 무시하고 심지어 매도하며 온갖 향응과 촌지나 받아챙기고 무수한 사이비 기자가 설칠수 밖에 없도록 한 가장 썩은 신문이 남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욕합니다. 그러나, 세계최악의 정치가를 보유한 한국이나 일본모두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국민의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지만 그들은 그만큼 욕도 많이 먹으며 잘못된 일의 모든 원죄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주가 세습을 일삼으며 세금도 내지않고 천문학적인 탈세를 일삼고 불공정 경영(강제투입,자전거등경품)등 대자본가로서 부수증대를 통해 자사의 불공정행위를 비판하는 세력이나 앞으로 비판세력이 될 모든 세력을 음모론,색깔론과 과장보도로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언론이 주적이 될수밖에 없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한국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이 언론일수밖에 없습니다. 과감하게 얘기할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도 조선,중앙,동아를 읽을 사람은 수구기득권세력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조선,중앙,동아 계열의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분에게 꼭 일독을 권합니다. 혹시, 본인이 이나라 국민이 버림받도록 간접적인 지지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까짓 신문 한달에 12,000원내고 보는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생각하시는 분은 꼭 보세요. 많은 주제와 예시에서 2가지를 예로 들어서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