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괴물 읽기의 즐거움 9
카르망 마루아 지음, 안느 빌뇌브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카르망 마루아  지음  /  안느 빌뇌브 그림  /  이정주  옮김

 


 

 

이상한 별의 작은 섬에 살고 있는 타라는

 날씬한 몸과 매끈한 피부 때문에 고민이에요.

이상한 별이라고 불리는 이 별에 사는 사람들은 몸집이 우람하고

공처럼 통통한 데다 털북숭이 고릴라처럼 털이 많아요.

불쌍한 타라만 못처럼 날씬하고 몸에 털이 조금밖에 없지요.

타라의 피부는 사과처럼 매끈하기 때문에 그 별에서는 모두들

타라를 못생겼다고 생각했어요.

이상한 별에서는 거친 피부에 뚱뚱하고 털이 많아야 예쁘다고 칭찬받거든요.

그래서 무도 타라와 데이트하고 싶어 하지 않았지요.

 타라는 늘 혼자예요.

결국 유명한 쇼크 박사의 예뻐지는 병원에 가보았어요.

그곳에서 타라는 음식을 꾸역꾸역 먹고

살을 찌우고 절대 운동같은건 하지 않지요.

악취나는 진흙탕 목욕 4 번, 냄새 나는 미역 마사지,

매일 4천 칼로리 이상 식사 열다섯 번...

평소 잘 먹지 않는 타라는 그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지만,

예뻐지려면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지요.

또, 아픔을 참고 돼지 코로 수술도 하게 되었고

털도 잔뜩 심었구요.

타라의 피나는 노력에 이상한 별에서 과연 가장 예쁜

사람이 되었을까요?

 

이 책을 처음에는 가볍게 읽기시작했는데, 읽을 수록

지금의 우리 사회문제와 맞다아 떨어져 씁쓸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현실 문제를

이 책에서는 흥미롭게 다루었어요.

좀 더 나은 외모를 위해 성형을 하는 건 기본이죠.

물론 자신감을 위해 당당함을 찾기 위해 더 나은 행복을 위해

성형을 한다는건 저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에요.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사회 시선이 안타까운거죠.

신체적으로의 아름다움 외에도 마음가짐이 중요하구요.

이 책에서는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추어보아라 권하고 있어요.

첫째, 너무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둘째, 내가 갖고 있는 장점에 초점을 둣요.

셋째, 매일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를 3분만 반복하세요.

자기 자신을 마음속으로 사랑하는 것,

즉,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하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또 유독 외모에 관심을 갖기 마련인 아이들...

눈에 보이는 외모보다 더 신경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이야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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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보다 재미있는 한국사 왕자와 공주 100대 일화 재미있는 100대 시리즈
김영숙 지음 / 삼성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글  김영숙  /  그림  박종호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학창시절에는 역사 과목이 그렇게 어렵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공부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역사에

관심을 붙이고 재미있게 학습하기를 원했습니다.

<만화보다 재미있는 한국사 왕자와 공주 100대 일화> 라고 하는

제목의 책이 눈을 끌었어요.

왕자와 공주이야기라... 

슬픈 사랑을 나눈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가난한 마 장사꾼에서 백제의 왕이 된 서동,

우리나라 마지막 황녀 덕혜 옹주의 기구한 삶까지!

역사 속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를

우리 역사의 흐름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보았습니다.

아이가 딸이라 공주 왕자 이야기 너무 좋아하는데,

역사도 재미있게 접근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한 이야기당 한 장 정도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삼국 시대, 남북국 시대, 후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까지 시대에 따른 이야기가 100개이다 보니 책이 꽤 두꺼워요.  ^ ^

요즘에는 책이 참 잘 나온다 싶습니다.

역사의 왕을 차례대로 살펴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 다 할 수 있겠는데,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그 어느 이야기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네요.

얼마전에 단양에있는 온달관에 다녀왔거든요.

평강공주와 온달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실화더군요.

이 책에서도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어요.

요즘은 아이 책 보며 포만감을 느낀다고 할까요..  ^ ^

암튼 책으로 만나는 지식과 감동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아이도 책을 점점 더 좋아하고 늘 가까이 하고 있거든요.  ^ ^

재미있는 100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 책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와 ~~  너무 재미있어 보여요.

다 읽어보고 싶네요.  ^ ^

 지식과 재미를 한꺼번에 잡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점이 가장 주목할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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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 빛나는 우리 고전 그림책 시리즈 3
김진경 글, 강우근 그림, 권순긍 자문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김진경  글  /  강우근  그림

 

 

토끼전 이야기는 아이들의 전래동화 책에서도 큰 인기를 차지할 만큼

내용을 모르는 아이들이 아마 거의 없을거 같아요.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다는 용왕이 자라를 보내 토끼를

잡아오지만, 토끼는 결국 꾀를 써서 살아나게 된다는 이야기이죠.

전체적으로 그림풍이 유쾌합니다.  ^ ^

글밥이나 페이지 수를 보면 유치생부터 초등 저학년까지가

알맞는 연령인거 같아요.

<토끼전> 을 좀 더 논술적인 방향에서 생각해보면

장못된 정치를 하는 지배계층을 비판하는 이야기로서

옛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책에서도 잘 풀이되어 있는데요,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각자 현실에 있는 것들을 대신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토끼는 백성을, 자라는 위에서 하라면 할 수 밖에 없는

직즙 낮은 벼슬아치를 대표한다고 보면 되지요.

토끼는 잠시 헛된 꿈을 꾸어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꾀를 내어 용왕을 속이고 멋지게 탈출하면서 용왕에게

자신의 똥을 한 무더기 선사하기까지 합니다.

참으로 통쾌한 장면이지요.

사실 저는 자라가 다시 토끼를 데려오지 못해 되려

불똥이 튈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토끼의 똥이 한방에서는

열을 내리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잖아요.

뭐, 책마다 다른 결과들이 많지만, 그래도 저는 자라가

혼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 되는 내용이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힘없는 약자의 느낌이라 더 마음이 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자라는 나라를 위해 용기를 내어 토끼를 잡으로 가기도 하고,

토끼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구분해 낼 만큼 현명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꽤 똑똑하지요.  ^ ^

토끼는 재치있는 꾀로 목숨을 부지한 토끼도 그러하구요.

평소 토끼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무조건 토끼 편을 들지만요. ㅎㅎ

아이들이 잘 알고 있고,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또 다른 그림풍으로

유쾌한 이야기로 그려낸 책이라 아이와 더 즐거운 독서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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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가 나타났다! - 사고뭉치 랠프 1 푸른숲 그림책 13
잭 갠토스 글, 니콜 루벨 그림, 박수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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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랠프는 꼭 말썽꾸러기 우리 아들같았습니다.  ^ ^

그래서 랠프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이죠.

 

랠프는 사라네 집에 사는 고양이에요.

아주 심술궂고 못됐답니다.

그래도 사라는 랠프를 사랑해요.

 

저는 이번에 랠프의 이야기를 처음 접했는데

보니까 아주 유명한 친구더라구요.

30년 동안 전 세계 아이들이 사랑한 고양이 랠프 시리즈.

1976년에 첫 책이 출간되어 이후 30년동안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 ^

 

 

 


 

그림풍이 참 재미있지요?

다수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다고 하니 더 눈이 가네요.  ^ ^

무심한듯 하면서도 랄프가 걱정이 되는 사라의 얼굴표정이 인상적이에요.

사라는 반여동물인 고양이 랠프를 사랑하지만,

너무나 장난스러운 모습에는 영 실망스러운가 봅니다.

나무에 묶어 그네를 타고 있는 사라를 방해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톱으로 자르는가 하면

친구들을 초대해 대접할 쿠키를 못먹게 하고

거실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그만 식탁 위로 퍽 고꾸라져서

케이크 속에 거꾸로 처박히는가 하는 등의

조심성 없고, 장난끼만 많은 행동에 항상 주의를 주지만

아빠에게 늘 혼나는 랠프를 지켜봐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사라네 가족은 서커스를 보러 갔어요.

랠프는 거기서 큰 실수를 하게 되지요.

너무너무 화가 많이 난 아빠는 랠프를 서커스단에 맡겨둔채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럼, 랠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거기서도 사건 사고의 중심이 되었을까요?

고양이 랠프를 보고 있자니 일요일 아침 SBS에서

하는 동물농장이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라 함께 볼 때가 많은데

개과천선이라는 프로가 있어요.

아주 극성맞은 개들이 180도 확 바뀌어 주인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데

이웅종 소장님을 사라의 아빠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기도 했답니다. ㅎㅎ

개구진 랠프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장난스러움이 가득한 랠프의 얼굴에

한숨이 나긴 하지만, 밉지는 않았답니다.

또 역으로 아이들이 생각을 하더라구요.

바로 너무 말썽꾸러기는 엄마, 아빠가 힘들다구요.

ㅎㅎ  장난이 심해 혼나는 입장이 아닌

제 3자가 되어 객관적으로 랠프의 행동을 바라보니

엄마,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나 봅니다.  ^ ^

하루라도 장난을 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장난꾸러기 랠프!

랠프 이야기로 오늘도 아이들과 즐거운

독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 ^

랠프의 다른 시리즈 이야기도 궁금해 집니다.

또, 어떤 사건 사고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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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멋진 악당
이타바시 마사히로 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양선하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이타바시 마사히로 지음  /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양선하  옮김

 

 


 

우리 아이 방학 숙제 선택 과제 중에 아빠의 직장을

방문하여 1일 체험을 해 보는 과제가 있답니다.

이 책을 보니 그 숙제가 기억이 났어요.

선택과제이기도 했고, 괜히 아빠 회사에 데려가면

아이 아빠가 불편해 할 거 같아서 말도 꺼내지 않았는데

아이와 책을 읽고나니 아빠 회사에서의 체험이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의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볼께요.

어느 날 선생님께서 '아빠의 직업'을 알아오라고 숙제를 내주셔서

아이는 몰래 아빠 차에 숨어들었어요.

그리고 뒤따라 간곳은 어느 체육관이었어요.

아빠가 왜 체육관으로 가는지 의아해 하며 따라간 순간

본 장면은 멋지게 생긴 아저씨랑 복면을 쓴 아저씨가 서로 노려보며

프로레스링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아빠를 찾아야 한다는것도 잊고 경기에 눈이 뺏겨버렸어요.

정의의 사도 드래곤과 바퀴벌레 마스크맨의 경기였는데,

처음에는 깨닿지 못했지만, 바퀴벌레 마스크맨과 눈이 마주친 순간

두 눈이 휘둥그레졌지요.

왜 그랬을까요?  ^ ^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어린 마음에는 아빠가 악당 역활이라

마음이 상할 수 있었을거예요.

그런데도, 아빠처럼 악당이 되고 싶다는 아이의 일기가

참 따뜻하게 와닿았습니다.

아빠의 직업을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

그 과정이 너무나 가슴을 울렸습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 꼭 추천해 주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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