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19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손희정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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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활자 속에서 실제 어떠한 소리도 들릴리 만무하건만, 19권에서는 분명히 카이의 연주가 내귀에는 들렸다. 분명히 만화를 읽고 있는데 , 들릴리 만무한 카이의 연주가 들리는것, 등골이 오싹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만으로 피아노의 숲은 대작이다.   

모든 것을 다 걸고 오로지 피아노에 매진하는 슈헤이 입장에서, 재능하나로 그 모든 노력을 허무하게 만드는 카이라는 압도적인 존재는 얼마만큼 절망적으로 다가올까. 영광에 둘러쌓인 카이를 어두운 한 구석에서 씁쓸하게 바라 본 슈헤이. 모든 평범한이의 대표자 슈헤이를 대신하여  19권에는  '천재만 기억하는 이런 드러운 세상!'이라는 분노를 터트리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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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 세계 역사를 바꾼 스탈린그라드 전투 590일의 기록 서해역사책방 7
안토니 비버 지음, 안종설 옮김 / 서해문집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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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병영생활을 하며 지금 나보다 더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 또 어디있을까 한탄했던 적이 많다. 그러나 게중 가장 비참했을 훈련소생활이나, 야외훈련 때조차도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소 양군이처한 처참한 지옥에 비하면 천국이었을게다.  

군대갔다 온 남자의 의무(?)로서 전쟁사를 좋아하고, 또 독소전쟁에 관한 여타책도 많이 읽어봤지만 이 책만큼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그려놓은 책도 없는듯하다. 고지하나 건물하나 차지하자고 수만명 인명이 스러지고, 질병과 기아로 비참하게 죽어가는 양군병사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모든것을 군에 빼앗긴채 포화속에 내몰린 시민들의 비참한 말로란....... 대부분의 2차대전사 책이 독일의 시점에서 쓰였고, 내심 독일장군들의 화려한 전과들에 통쾌함까지 느꼈었다. 숫자로만 나타났던 일반보병들, 민간인들이 어떠한 상황 속에 내몰렸는지 절실히 느끼며 내 생각없는 태도에 다소 반성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이젠 무덤덤해졌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전쟁 발발 위험 1순위지역. 만약, 스탈린그라드에서 일어났던 일이 서울, 혹은 내고향에서 일어나면 과연 어떨까? 사람목숨이 파리목숨만도 못한, 차라리 죽는게 행복하다고 여겨지는 그 전장에 내가 총을들고 나가싸워야 하면 어떨까?  소름끼치는 일이다. 절대 , 절대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진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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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먼데이 1
아기 타다시 지음, 메구미 코우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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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처음본 충격적인 바이러스 관련 다큐멘터리의 영향인지 '바이러스'니 '전염병' 나오는 책은 딱 질색!(그래서 카뮈의 페스트도 보다 접었다.)블러디 먼데인 대놓고 바이러스 생물테러와 그것을 저지하려는 해킹의 천재 주인공의 두뇌싸움!을 표방하고 있기에 몇번 볼려고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 이제서야 보게 됐다.  

세계최고의 해커인 주인공 후지마루=FALCON과 국가전복테러를 꾸미는 테러집단과의 대결은 스릴이 넘쳐 도중에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빠른템포로 1권부터 마지막 11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치않으며 끝이나고서야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곳곳에 숨겨진 복선과 반전은 알고나서야 무릎을 탁치고 감탄하게 만든다. 정말 오랜만에 본 빼어난 스릴러 수작!

 드라마 2기까지 제작되어 일본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모양세다. 다만 전진전능하옵신 주인공님께옵서 등장하시면 암만 막강 테러리스트라도 깨갱하고 꼬리 내리는게 재미없다는 얘기도 많다는 것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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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 24
노기자카 타로 그림, 나가이 아키라 글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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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룡도 처음에는 그냥 유행 탄 만화에 불과했다. 이미 하얀거탑에서 20년전에 폭로한걸 한개도 아니도 3~4개만화가 동시에 '일본의사들은 출세에만 신경쓰고 환자는 뒷전이다'라고 뒷북을 치는 형국. 그렇고 그런만화들은 결국 다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버렸지만 의룡은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있다. 의룡은 무엇이 다른가? 

의룡작가는 하얀거탑작가분에게 저작료를 내야한다. 사실 똑같으니깐. 하얀거탑 2권까지 = 의룡 24권이다. 그런데 더 재미있다. 사실은 훨신 더 재미있다. 이미 소설, 드라마, 영화로 우려먹고 또 우려먹은 이 의사만화(라고 쓰고 정치만화인)를 다음권이 기다려지도록 만든다. 무슨말인지 못알아먹는 전문용어 제쳐두고서도, 다음권에서 저 환자는 어떻게 될 것인지, 또 그것이 교수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기대를 잔뜩 불러일으킨다. 백날 똑같은 소재를 써먹었다고 비판할 수는 있어도 그걸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어내는 것은 이미 새로운 창작의 범주다.  

일본만화답게 미형의 그림체이면서도(카토는 진짜 예쁘다! 그러면서도 능력도 좋지!) 사실적인 묘사도 다른 동소재 만화는 다 죽었는데 의룡만은 살아남은데 큰 몫을 담당했다. 

24권에서도 극적인 반전과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다죽어가던 노구치 교수가 발딱 일어나서 그런 폭탄발언을 할 지 누가알았으리오. 또 다시 25권이 나올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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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황기 45 - 완결
카와하라 마사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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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한 배경, 대충대충 그린듯한 그림체, 짧은 대사. 누가 소개해서 해황기를 보게 된다면 당장 뭐 이런걸 추천해줬다고 화낼지도 모를일. 그럴 땐 참고 한 3권만 보라고 말해주면 될 일. 딱 3권만 보고나면 밤을새서라도 끝을 봐야되는게 해황기니깐.  

벌써 완결이다.(벌써가 아니겠지만) 결말은 다소 밋밋한 느낌. 뭔가 좀 더 다른걸 바랬는데. 특이한 결말이라고도 하겠다. 주요 캐릭터 전원이 완결이후 어떻게 살다 세상을 떠났는지 전부 다나오니. 100살 넘게 살다 죽은 주인공 손자까지 볼 수 있으니 할 말다했다. 어떻게 맺어질까 궁금했던 판의 애정전선은 정의란 무엇인가의 샌델 교수도 울고갈만큼 공평한 결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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