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나를 위한 집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리 앤 호버맨 지음, 베티 프레이저 그림, 엄혜숙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미도서상 수상작!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그림책!

1978년 출간된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섬세한 그림과 어우러진 고전 시 그림책!

좋은 그림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바란다는 건

이 집은 나를 위한 집을 두고 말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아~ 이런 것도 집이었구나!!!!'

집이라고 하면 사람이 사는 집 혹은 생명체가 사는 집

기껏해야 가위집 이 정도 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내

생각이 얼마나 좁고 창의적이지 않은지 깨닫게 되었답니다.



 

흙더미는 개미, 개미의 집

벌통은 벌의 집

구멍은 두더지의 집, 생쥐의 집

우리가 당연히 생각했던 집들과 그리고 생각하지 못했던 집들

집이라는 개념을 자연으로부터 일상용품까지 확장시켜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창의성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킵니다.

1978년 출간되어 복고풍의 그림으로 그 시절의 감성도 느낄 수 있고

얼마나 섬세하고 아름다운지 책을 읽으면서 두 눈을 어디에 둘지 모를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반복되는 음률로 책을 읽는 재미까지 있고

읽는 동안 과연 내 집은 어디일지 생각을 확장해보며 생각해 보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뒤 한참 아이와 물건들의 집은 어디인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행복한 이 집은 나를 위한 집

마지막 장의 반전은 당연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결말!!

책 속 예쁜 스티커도 있어 아이가 무척 좋아했어요.

솔직히 그림이 너무 예뻐서 쓰기가 아깝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이 집은 나를 위한 집

우리가 살아가는 집 지구를 위해 아껴야 한다는 걸 감동적으로 이야기해준답니다.

예쁜 그림과 함께하는 시 그림책의 감동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장 토끼는 꿀잠이 좋아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쾌한 웃음과 그림으로 아이의 사랑을 받는

큐라이스 작가의 대장 토끼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번에는 어떤 일로 대장 토끼와 부하 토끼들의

좌충우돌 재미난 일이 벌어질지 책을 보기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대장 토끼는 밤에 커피를 마셔서 잠이 안 와요.

이불 속에 소파 위에 탁자 밑에 여러 가지 방법을 써도 잠이 오질 않아요.

충성스러운 부하 토끼 파파로, 푸푸로, 포포로는

잠 못 드는 대장 토끼를 위해 무엇이든 하기로 결심합니다.

흔들 침대 만들어 주기, 구름 침대 만들기, 들판에 눕기,

바닷가에서 자기, 사막에 있는 피라미드에서 자기

엉뚱한 발상의 부하 토끼들의 대장 토끼의 꿀잠을 위한 무한도전은 계속됩니다.

과연 대장 토끼는 꿀잠을 잘 수 있을까요?


아이와 책을 읽다가 아이가

"이러다가 피곤해서 그냥 자겠네" 하면서 깔깔깔 웃습니다.

대장 토끼 시리즈를 계속 읽었는데 제가 그동안 너무 대충 읽었던 건지

대장 토끼는 꿀잠이 좋아를 읽으면서

대장 토끼와 부하 토끼가 아빠와 아이들 또는 엄마와 아이들 같다는 걸 이제야 느꼈어요.

대장 토끼를 위해 도와주지만 이게 과연 돕는 건지 의문인 부하 토끼들

그런 부하 토끼들의 말을 끝까지 듣고 믿고 따르는 대장 토끼

오늘도 저는 그림책을 보고 육아에 대한 조언을 얻었답니다.

대장 토끼처럼 부하 토끼들을 믿고 지지해 주기로요.

"응. 나 힘낼게"라고 말하는 매력덩어리 대장 토끼

이번 대장 토끼는 꿀잠이 좋아는

개인적으로 아이를 키우는 우리 가족들 모습을 느낄 수가 있어서 마음이 짠했어요.

아니는 대장토끼는 포기하지 않아부터 계속 재미있다고 좋아해요.

책은 독자들마다 느끼는 게 다르니 대장 토끼는 꿀잠이. 좋아를 꼭 한번 읽어보세요.

다음 시리즈는 어떤 유쾌하고 엉뚱한 일들로

대장토끼 이야기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밖에서, 안에서 사회탐구 그림책 10
르웬 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카고 공공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셸프 어웨어니스> 선정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북리스트> 추천도서

★<커커스 리뷰> 추천도서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하게 여겼던 일생생활들을

자유롭게 누리지 못한 시간을 보낸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금방이라도 끝날 거 같고 끝나길 원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쉽게 사라지지가 않았어요.

아직 코로나19의 끝을 향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을 담은 타임캡슐 같은 그림책

밖에서, 안에서 를 만나게 되었어요.

추운 겨울 설날 온 가족이 모여 뉴스를 볼 때도 이렇게 오랜 시간 지나고도

코로나와 함께 일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나마 지금은 좀 더 약해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인해

치명률도 낮아지고 긴 기간 시행했던 거리 두기도 사라져

마음은 점차 코로나가 있던 그전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잊고 있었던 코로나19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집에서 아무 곳도 나가지 않고 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쟁이던 제 모습이 생각났어요.

책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겪었을 실제의 일들을 담담하게 그려냈어요.

우리가 안에서 했던 일 그리고 밖에서 기적적으로 일어난 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

코로나19로 인해 언젠가 추억이라며 웃으면 이야기하는 날이 오겠지 했는데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어떻게 생활했는지

감사해야 할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야기를 웃으면 나눌 수가 있었어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이지만

언젠가 끝이 있고 봄이 올 것이라고 그림책을 읽으면서 희망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지난 2년간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유치원도 못 갔던 우리 아이들에게

잘했다고 위로해 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고생했다고 이야기해 주었답니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나니 긴 터널을 지나 어서 찬란한 봄이 오는 희망이 생겼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식물 수업 - 아이도 자라고 식물도 자라는
정재경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 식물 하나 키워 본 적 없는 저는 결혼을 하고

호기롭게 예쁜 화분을 한두 개 사서 집을 꾸몄죠.

시간이 지나면 시들시들해져서 빈 화분 만 덩그러니 남아있었지만 말이에요.

남편 승진 기념으로 선물 받은 스투키도 쓰봉으로 직행했습니다.

남편이 저보고 "그냥 내버려 둬도 잘 자란다는 스투키를 죽인다고?"

네 그렇습니다. 식물계의 망손, 똥 손이 바로 저입니다.

저도 불혹이 넘어가다니 보니 식물에 관심이 생기고 예뻐 보이더라고요.

그렇지만 분갈이 아직도 못하고 여전히 얼마 뒤 생명을 다하는 식물을 만납니다.

저는 시장을 지나다 예쁜 꽃을 봐도 저 돈으로 치킨을 사 먹는 게 낫겠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예쁜 식물을 보면 욕심이 생겨서 하나둘사들고 오는 제 자신을 보곤 합니다.

아이에게 식물을 키우며 느끼는 행복을 더욱더 빨리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아이도 자라고 식물도 자라는 우리 집 식물 수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초보에게 너무나 좋게 식물 키우기 기본부터 키운 식물을 활용할 수 있는 활동까지.

사계절 내내 책과 함께 우리 집 식물들을 키울 수 있는 정보가 듬뿍 담겨 있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똥 손도 키우기 쉬운 식물,

키우기 쉬운 식물 추천 이런 글을 많이 봅니다.

제가 그것만 많이 검색했거든요.ㅎㅎ

책에서도 식물 취향 알고 보고 키우기 정말 쉬운 식물도 알려주고

어떻게 키우는지 자세히 알려줍니다.

식물을 죽일까봐 두려웠던 제 마음이 조금 사라지고 용기가 생겼어요.

분갈이도 못하는데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할 수 있도록 책을 통해 배웠습니다.



 

봄 당근잼 만들기, 쑥국 만들기, 진달래 화전 만들기부터

여름 모히또 만들기, 가을 바나나 컵케이크 만들기, 겨울 진저 라테 만들기 등

키운 식물로 다양하고 쉬운 요리 만들기가 있고

식물 이발하기, 꽃 말리기, 나뭇가지로 액자 만들기, 채소도장만들기등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식물 놀이를 알 수가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식물을 키우며 활동하고 풀 한 포기라도 사랑하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가까이 있었지만 느끼지 못했던 식물들이 주는 사랑을 이번 기회로 느끼며

반려 식물을 통해 더욱더 따스하고 활기찬 가족이 되길 기대해 보았습니다.

아이도 자라고 식물도 자라는 우리 집 식물 수업을 읽고 나니

아이와 함께 식물을 열심히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식물 키우기가 어려운 엄마, 식물을 좋아하는 아이

온 가족이 식물처럼 싱그럽고 묵묵히 자라며 빛을 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첫 짝꿍 - 봄 희주 동주의 신나는 사계절 1
서보현 지음, 김유대 그림 / 밝은미래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고 나면 봄날처럼 따스해지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희주 동주의 봄날 이야기

초등 1,2학년 통합 교과 <봄> 연계도서

희주 동주의 신나는 사계절 봄 안녕, 첫 짝꿍을 만나보았어요.



 

희주 동주의 봄 이야기는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3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봄을 느끼고 봄을 자연스럽게 알 수가 있어요.

할머니, 아빠, 엄마, 연년생 남매 동주, 희주, 강아지 봉구 이렇게 한 가족이랍니다.

이야기를 들어가기 전에 그림일기를 통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짐작해 볼 수 있어요.

희주와 동주의 일기에서 깨알같이 다른 맞춤법이 책이 재미를 더하고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흥미를 갖게 만들어요.



 

새 학기가 되는 봄, 집에서는 항상 원수? 같아도 동생을 챙기는 동주의 모습

남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 학교생활도 재미있게 그려져있어요.

매일 사라지는 할머니 할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나 봐요.

과연 할머니는 어디를 그렇게 가시는 걸까요?

봄이 되면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들 대청소를 합니다.

동주 희주네도 마찬가지지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봄날 햇살처럼 눈부시게 빛나기만 해요.

아웅다웅 동주 희주 남매의 세 가지 봄 이야기

책을 덮고 난 뒤 제 어릴 적 생각도 나면서 입꼬리가 올라간 저를 발견했어요.

정말 봄날처럼 마음이 따스해지고 얼굴에 웃음꽃이 피더라고요.

한 가지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알려주는 봄 날씨와 봄 음식,

봄꽃들을 통해 봄에 대하여 더욱더 간단하지만 자세히 알 수가 있어요.

강아지 복실이, 별별 남녀 등으로 익숙한 김유대 작가님께서

그린 삽화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욱더 느끼게 해줍니다.

책 읽기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1학년이 된 아이

저와 함께 한자 한자 열심히 읽으면서 봄에 대해 이야기고 나누고

책을 통해 봄을 마음껏 느꼈답니다.

아이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이렇게 따뜻해지고 행복했던 적이 있었던지

오랜만에 제가 어린아이가 된 듯 추억에 젖어 행복하게 책을 읽었어요.

엄마가 더욱더 좋아한 희주 동주의 신나는 사계절 봄 안녕, 첫 짝꿍

다음 여름, 가을, 겨울에는 어떤 행복한 이야기로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설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