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 읽기와 필사 -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파면 결정문 전문 수록
대한민국.헌법재판소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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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국정은 흔들리고, 사법부마저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런 혼란 속에서 문득 질문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말 법치국가에 살고 있는 걸까?”

이 책,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 결정문 읽기와 필사』는 그런 질문 앞에 조용하지만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한 정치적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책을 덮을 때쯤 저는 훨씬 더 깊은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헌법은 누구의 편이어야 하는가?’

‘법은 정말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가?’


◆한 줄 한 줄 써내려간 헌법의 무게

이 책은 헌법재판소가 실제로 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사를 권장합니다.

처음에는 ‘굳이 따라 써야 하나’ 싶었지만, 막상 해보니 오히려 필사가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문장을 따라 쓰는 그 느린 과정에서, 단어 하나 하나가 머릿속에 깊이 박힙니다.

“법 앞에 평등하다”, “공무 수행의 성실의무”, “권력분립의 원리” 같은 말들이 그저 교과서적 문구가 아닌, 살아 있는 경고처럼 느껴졌습니다.


◆결정문의 논리와 나의 질문

판결문은 복잡합니다. 낯선 용어와 긴 문장들 속에서 법의 세계를 이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판결문이 보여주는 논리의 구조는 우리 사회가 어떤 원칙 위에 서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찬반을 떠나, 저는 이 결정문을 읽으며 정치적 의견이 아닌 법의 논리 자체를 들여다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진정한 법치란, 우리가 그 내용을 이해하고 감시하고 지켜보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은 단지 정치사건을 기록한 문서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헌법의 원칙, 국민의 권리, 그리고 권력의 책임이 담겨 있습니다.

복잡한 정국 속에서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법과 헌법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직접 읽고, 천천히 되새기는 것. 그것이야말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아닐까요.


◆마치며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 결정문 읽기와 필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한 번쯤 마주해야 할 기록입니다.

법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법을 모르기에, 지금 이 책이 더욱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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