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이번에 읽은 러브 앤 징크스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어요. 사실 처음엔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했지만, 읽다 보니 시처럼 쓰인 글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고, 이 점이 오히려 더 새로웠습니다. 평소 시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짧고 감각적으로 표현된 문장들 덕분에 읽기가 더 편하고 감각적으로 다가왔어요.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주인공 소녀의 이름, '젠' 때문이었는데, 저 역시 소설 속 주인공 이름으로 '젠'을 썼던 적이 있어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젠의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집어 들었고,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 젠이 겪는 소소하지만 깊은 성장과 사랑의 이야기는 때로는 감동적이고, 때로는 공감되며, 읽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특히 젠이 자신의 삶을 견뎌내는 모습은 감탄스러웠고, 덮는 순간 "젠, 정말 잘했어"라고 격려해주고 싶었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일러스트들도 정말 예뻐서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젠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 주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컸습니다. 그리고 표지 역시 너무 아름다웠어요. 따뜻한 핑크 톤 배경과 젠의 몽환적인 모습, 주변을 감싸는 투명한 거품들 안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은 이 책의 감성과 주제를 그대로 담고 있어요. 책장을 열기도 전에 이미 젠의 상상과 내면 세계로 초대받은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감각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와 시각적 요소들 덕분에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젠의 여정과 그 감정들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