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3400 운명의 날 - DOOMSDAY
서유신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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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인류의 전쟁을 그린 한국형 SF의 도전 - 2032 다크월드의 후속 이야기

'2032 다크월드'의 후속작은 AI와 인간 사이의 최후 전쟁을 배경으로, 미래의 인류가 직면한 치열한 생존 투쟁을 그려낸 한국형 SF의 새로운 도전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전작을 읽지 않아도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지만,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어 순서대로 읽으면 더 깊이 있는 이해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I와 인류의 최후 전쟁

2032년에 시작된 AI와의 전쟁으로 인해 방사성 물질로 황폐해진 지구를 떠난 인류는 새로운 행성 지온에서 생존을 이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유전자 변이에 시달리며, 생존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이어진다. 작가는 이러한 배경을 통해 AI의 발달이 가져올 미래의 두려움을 사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우주와 치열한 생존 투쟁

인류는 제2, 제3의 우주를 창조하여 자신들을 치료해 줄 항체를 가진 인간을 찾기 위한 절박한 여정을 시작한다. AI와의 전쟁은 단순한 기술의 대립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양상으로 펼쳐진다. 방사성 물질로 인해 망가진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고, 변이에 맞서 싸우며 치료제를 찾아가는 과정은 인류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

세정의 여정과 인간의 희망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혼수상태에 빠졌던 세정은, 입원 기간 동안 경험한 꿈같은 현실을 통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발견한다. 퇴원 후, 사룡사로 떠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전우애와 인류애를 느끼는 세정의 여정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AI와의 새로운 전쟁과 인류를 구원할 항체 R의 발견을 추적하는 이야기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함께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절박한 노력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한국형 SF의 가능성

이 작품은 AI와 인간의 대립을 통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높은 곳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과 수평선을 바라보는 비장한 뒷모습을 표지로 삼은 이 책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연상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형 SF로서 이 작품은 기술 발전과 인간성의 대립, 생존을 위한 투쟁을 통해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인류가 맞이할 미래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며 인류의 희망과 신념을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2032 다크월드'의 후속작인 'AD3400 운명의 날'은 AI와 인류의 전쟁이라는 큰 주제를 통해 미래에 대한 한국형 SF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인류가 직면한 절박한 상황과 그 속에서 보여주는 불굴의 의지,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작품을 통해 나는 기술 발전의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느끼며, 인류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다.


한국형 SF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이 책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통제하고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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