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이 내가 기간 기획해왔던 이야기의 뼈와 살을 붙이고 이야기의 흐름을 잡으면서 최종으로 챗 GTP에게 요구했던 내용이다. 아주 단호하게 소설을 작성할 수 없다고 한다.
위의 챗 GPT 버전은 3.5로 4.0버전이 더욱 다양하고 음성인식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직 3.5조차 제대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터라 굳이 4.0까지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상당히 다양한 예제로 이해를 높인다. 내가 이걸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단 하나였다. 챗 GPT는 만능이 아니다. 물론 방대한 자료로 내 질문에 찰떡같이 답을 내주지만 그걸 끌어내기 위해선 질문자가 무척이나 섬세하게 질문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챗 GPT는 까탈스러운 친구다. 질문을 대충, 뭉퉁그려서 하면 정말 딱 그 정도의 대답밖에 해주지 않는다. 어르고 달래서 가르치며 <상냥하게> 질문해야 그에 상응하는 대답을 내놓은다.
마치 인간관계와 같다고 할까. 나는 그리 느꼈다. 내가 상냥할수록, 친절할수록, GPT도 나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고 상세한 대답을 도출해 준다.
<챗 GPT 프롬프트 120% 질문 기술>을 읽고 무척이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화자를 명확히 지정해야 한다는 점. 구체적인 질문, 상냥한 상황 설명, 도출하고자 하는 구성 등을 얼마나 정확히 프롬프트 해야 하는지 말이다. 게다가 GPT가 모를 거 같으면 되려 나에게 질문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까지.
정말 인간과의 상호작용의 집대성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챗 GPT와 대화를 하려면 심도 있는 심리학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웃음 섞인 감상을 남겨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