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
정욱 지음 / 북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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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를 세탁해 드립니다'는 2023년 새해 종이 울리는 순간 2018년 새해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우선 주인공만이 아닌 전세계 모든사람들이 기억을 가진채 5년이 돌아왔다는 점에서 여태껏 봐왔던 다른 책들과 차이점이 느껴졌고 신선했다.

정부가 2018년 이후 5년간에 기억 및 사건을 모두 없는 것으로 치부하라 했기에 범죄기록, 자신이 이룬 성과 등 모두 날라가게 되었지만, 범죄기록이 사라졌다 한들 사람들의 기억은 여전하기에 크고 작은 혼란들은 어쩔 수 없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미래 세탁소에 취직하게 된 주인공은 크고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함박눈이 내리며 다시 돌아온 2023년 새해에 카운트 다운을 세며 끝나게 된 점이 깔끔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결말이었다.

지금 것 없었던 신박한 스토리에 심플하면서도 예쁜 표지, 주인공에 여러 얽힌 사건들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겠습니다.

-끝-


오래간만에 딸아이와 함께 책을 보았다.

워낙 책을 많이 읽는 아이인지라 최근에는 학교에서하는 도서릴레이에 참여하느라 함께 읽기가 뜸했는데 오래간만에 기회가 되어 <당신의 미래를 세탁해드립니다>를 함께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우선 아이가 먼저 읽은 소감은 위와 같았다. 처음몇장 읽고 달려왔을때부터 생각보다 너무 흥비로운 주제라며 나에게 흥분해서 이야기하던 얼굴이 생각난다.

엄마 이거 내용이 특이해! 라며 줄거리를 읊어대는데 5년간의 모든 사건이 없던일이 되어 횡령범이 아직 취직못한 회사에 다시 취직하게 되어 아직 벌어지지 않은 사건의 범인임을 모든사람이 알고있어 눈치를 보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에게 묻더라. 참 애매했다. 이미 벌어진 사건의 범인지만 모든 일이 백섭 당해버리면 과연 그사람이 잘못이 없는것일까.

정말 독특한 발상이 아닐수 없었다.

도덕적으로는 용서할수 없는일이 분명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벌어지지 않은 일이다.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 아인슈타인의 양자역학이나 다름없는 일이 아닌가? 현재가 먼저인가 이미 동시대에 존재했던 사건이 먼저인가. 어려웠다.

그 어려운걸 여러 주인공들로 풀어간다.

어려운 주제를 던져주며 살아갈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 함께 읽어보면 어떠할까?

*이글은 컬처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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