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
이아람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라리움. 이 책은 최근에 리뷰를 쓰면서 알게 된 북다 출판사의 책입니다. 청소년 도서를 중딩이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신청을 했었는데,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즐겁게 책을 읽었고 특히 북다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덕분에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테라리움'을 선택한 결정적인 글귀는 누구나 궁금증을 가지게 될 문장이었습니다.

"네 어머니가 세상을 멸망시킨 사람이야."

이 단 한 문장으로 궁금증이 치솟아오른 저는 테라리움과 우리 집 중딩이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SF 소설을 북다로 만나게 된 우리 집 중딩이는 이번에도 책이 도착하자마다 신나게 책을 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테라리움과의 첫인상은 책표지가 예쁘다였습니다. 유리온실 같은 곳에 거대한 나무와 연못, 그리고 수많은 열대식물들의 향연이 가득한 일러스트에 특수광을 넣어주셨는지 표지 자체가 무지갯빛으로 반짝거렸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효과인지라 저 또한 예쁘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그럼 각설하고, 아래는 아이의 독후감입니다.


■테라리움■


테라리움은 멸망한 세계의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sf 이야기이다.


멸망한 세상 속 벙커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어머니에 슬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혼자 남아 어머니를 찾으러 벙커 밖으로 나가 '죽음'이라는 존재들을 만나고 구세계의 이야기를 외계 생명체 헨리에타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는 소년이었다.


'그래서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류의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살짝 취향이 맞지 않아 고민했지만, 멸망한 세계라는 sf 이야기라는 점을 보았을 때 이 책의 엔딩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았다.


인간은 멸망했고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다. 소년의, 인간의 죽음은 사라졌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새로운 죽음인 '어린 죽음'이 태어난 것을 보아 소년이 죽음이 된 걸 수도, 아니면 또 다른 죽음이 탄생한 건지도 몰랐다.


에필로그 마지막 '그렇게 숲에는 개가 있고, 고양이가 있고, 죽음이 있으며, 어린 생명 또한 있었다.'라는 끝맺힘이 깔끔하면서도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다른 소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한 '죽음'이라는 키워드가 이 책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그 이외에도 멸망한 세계 속 홀로 살아남아 고군분투하던 소년의 이야기도 흥미로우니, 이 책 테라리움을 추천하겠습니다!

-끝-

 


 

 


그렇게 숲에는 개가 있고, 고양이가 있고, 죽음이 있으며, 어린 생명 또한 있었다.

**이 책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테라리움

#이아람

#북다

#sf소설

#청소년소설

#북유럽

#리뷰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