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예술 내일도 미술. 요즘 예술 책 리뷰를 많이 하는데 비슷비슷하면서도 저자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주제가 중복되더라도 꼭 챙겨 보고 있다.
지난번 리뷰한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라는 5분 미술 교양으로 예술작품에 관해 설명을 쉽게 풀어 주었고, '이제서야 보이는 런던 뮤지엄'은 런던 박물관별 역사와 작품들의 이야기를 곁들였었다.
이번에는 《예썰의 전당》이다. KBS 교양 프로그램으로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작업하면서 종종 유튜브에서 지난 썰을 듣곤 했다. 무척 흥미롭게 들었던 터라 책으로 나왔다고 하니 좋은 기회다 싶었다. 이번 기회에 또다시 패널들의 다양한 시선을 느껴보고자 한다.
《예썰의 전당》의 표지는 쨍한 주황색이며 그리스 신전을 본뜬 금박이 들어가 있다. 중심에는 예썰의 전당_서양미술 편이라고 제목이 검은색으로 들어가 있다. 시선이 중심에 모일 수 있는 구조다. 과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으며 예썰의 전당의 폰트는 꼬리가 올라가있어 뭔가 신나 보인다. 독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지 수다쟁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럼 그들의 수다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우선 이 책은 KBS의 교양 프로그램인 방송 작품인 만큼 패널들이 여러 명 등장해서 수다를 떨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들이 글로 표현되면서 원래 알던 이야기+다양한 시선으로 보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수다가 풍요롭게 담겨있다. 또한 영상적 연출을 책에서도 보여주어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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