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책이다. 종종 출판사에서 굉장히 신경을 쓴 책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책 또한 상상치 못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첫 번째는 앞서 말했듯이 마치 대본 집 같은 구성을 가지고 책 구성을 했다. 주인공의 대화와 다른 사람들의 대화 처리를 희극 구성처럼 해두었다는 말이다.
이게 얼마나 가독성이 좋냐면, 상황 설명은 소설 같고 대사별로 캐릭터 이름이 따로 적혀있기에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그림이 매우 선명하다. 게다가 오래간만에 책날개 부분에 쓰여 있는 페이지 번호도 만났다. 심지어 컬러다! 더욱 훌륭한 건 단어 옆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의 표기가 친절하게 도 핑크색 또는 보라색으로 되어있다. 또한 강조가 필요한 부분의 글씨체에는 굵기가 적용되어 있어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알려준다.
이 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안 읽히면 사기가 아닌가!
최근 본 책 중에 디자인 최고는 《법쩐》이라고 어딜 가나 떠들고 다녔는데 오늘은 그 순위가 가라 치워졌다. 《영업의 신이 된 김 차장》이 단연 일위가 되었다. 감히 말하자면 영업도 잘하시는 분이 책으로도 영업을 제대로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