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1 - 송수한 대본집
송수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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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대행사 대본집》 리뷰어에 선정이 되었다. 요새 가장 재밌게 본 드라마 중 하나인지라 환호성을 질렀다.

그. 런. 데... 으잉? 두 권짜리가 아니었나? 내가 뭔가 잘못 봤나 싶고 다시 한번 확인했지만 두 권 짜리로 소개된 글을 확인했다. 그중 한 권만 오다니. . . 띠로리. . . ㅜㅜ

똥을 싸다만 느낌이다.

그래도 우선은 감사한 마음으로 1권 리뷰를 시작하겠다.

첫인상은 역시 당당한 우리의 주인공이 정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여주 원탑 물이라고 표지도 그럴싸하다!

벌써 멋진 아우라를 내뿜고 있지 않나! 이미 드라마화가 된 대본집의 특혜라고 할까. 주인공들의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상상하기 더 좋다.


재미있는 분... 요즘 쳇 GTP가 말이 많긴 하다

 


작가님 닉네임이 진짜 이름이 아니라

여기서 나온 거였나 싶어서 대책 없이 웃어버렸다

작가의 말에서 한번 웃었다.

글 써서 먹고살까 하고 시작했단다. 운이 좋은 행운아인 건가 아니면 시대를 잘 탄 것인가. 것도 아니면 필력이 좋은 것인가.

그냥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심술궂은 생각을 해보았다. 나도 글 쓴 지 오래됐는데...ㅎㅎㅎ 괜한 시샘이다.

하였든 지난번 [법쩐]에 이은 대본집이라 비교 분석할 거리가 한가득이라 설렜다.



첫 페이지를 펼치니 ?? 오? 등장인물의 소개가 《기획안》으로 따로 페이지가 할애가 되어있는데, 대체적으로 상세하여 인물 파악이 매우 쉬웠다. 마치 소설 속 캐릭터 설정집 같다고 할까. 여기서 큰 점수를 주고 싶었다.

다만 이왕 드라마화된 거 법쩐처럼 캐릭터들의 얼굴이 사진으로 들어 있었다면 더 몰입하기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았다.


캐릭터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대본이 시작된다.

역시나 대본집답게 용어 설명이 드러나 있다. 지난번 본 《법쩐》에서 한 번 보았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 이래야 진짜 대본집이지. 법쩐에서 보지 못한 용어설명이 더 있는 걸 보니 좀 더 본문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음 장을 열심히 넘기자 드디어 본문이 시작되었다!

대본을 읽다 보니 느낀 게, 작가님의 글을 쓰는 방식이 소설을 좀 닮았다. 지난번 법정과는 사뭇 다른 '친근한 글 스타일'이라 좀 더 쉽게 읽힌다.



위가 대행사 대본 ▲▲▲▲



아래는 법쩐 대본 ▼▼▼▼




내가 말하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되지 않나. 대행사는 친절하다. 작가님의 성향이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서정적이다. 날카로운 여주에 원탑 물임에도 불구하고 대본집은 무척 상냥하다. 그렇다고 내용이 상냥하단 소리는 아니고. ㅎㅎ

칼바람 부는 조직 사회에서 일만 아는 여성이 성공(최고 위치)을 위해 위로 올라가는 지능적이고 우아하며 강렬함이 있는 오피스 스토리이다.

드라마 맨 마지막 회 제목이 《내 한계를 왜 남들이 결정하지》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답게 사내정치의 혼란함 속에서 똑똑하게 헤쳐 나가는 주인공이 굉장히 멋있게 그려진다.

2권이 없는 게 아쉬울 지경.


 


작가님이 진짜 광고 대행사에서 일을 하셨다고 하더니 띠 지에 있는 카피가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가 훅 들어왔다. 고아인 강한나는 지독히도 멋지다.

이끌든가, 따르던가, 비키든가

마지막까지 끝내주게 멋있다.

송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작가님. 들숨에 건강을 날숨에 돈벼락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문화충전카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드라마 #대본집 #대행사 #이보영 #송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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