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 상 - 김원석 극본
김원석 지음 / 너와숲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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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퀄리티부터 말해야겠다.

받자마자 내가 감탄을 금치 못한 부분이기에 디자이너 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의 디자인은 제가 본 극본 집중 최고입니다!라고.

부분 광택 코팅이 들어가 있는데 자연스레 이어진 제목의 코팅이 상당히 공들인 티가 난다.

그리고 옆부분의 색이 들어간 느낌 인데, 책 옆구리에 색을 입힌 건 아니고 우측으로 색띠가 들어간 속지 때문에 상, 하 권의 분리가 완벽했고 무척이나 고급스러워 보인다.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내지 끝 부분에 색이 들어가 있다.




디자인과 출신이다 보니 이런 것 하나하나 꼭 보게 되는데

겉 부분부터 흥미가 치솟기 시작하는 것이,

내지 디자인은 또 얼마나 멋질지 기대하며 책을 열었다.

▼▼▼▼친절하게도 시작부터 용어에 대해 안내해 준다. (극본 집이란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대목)




내지는 극본 집, 즉 대본집에 매우 충실하며 행간의 사이가 보기 좋게 배치되어 있어 작가가 의도한 글 밥이 눈에 무척이나 잘 들어온다.

이미 드리마로 한번 확인한 터라 내용보다는 책의 소장 가치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법쩐'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무조건 사라!


내지는 대본집답게 충실하다. 게다가 김원석 작가님의 대본 스타일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대본집을 종종 읽다 보면 작가님들만의 버릇이 있는데 김원석 작가님은 줄임표를 좋아하시는듯했다. 소설이 아니니까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생각보다 충실한 묘사에 드라마의 장면이 떠오르기도 해서 종종 웃음이 지어졌다. 이게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졌구나! 하면서 즐겁게 다시 한 번 디자인에 감탄을 했다.







디자인의 정석이 뭔지 알고 싶으면

법쩐을 봐라!

충실한 대본집 그 잡채!




중간중간 드라마를 떠올리게 하는 흑백 사진들/ 사진집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퀄리티 좋은 컬러사진







명대사 모음집

놓치지 말기를


신나는 건 중간중간 감탄했던 대사들이 회차별로 뒤에 실려있다는 것이다. 내가 느꼈던 대사들과 작가님이 선정한 대사들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작가와의 인터뷰

작가 후기 꼭 읽어보시길!


작가 인터뷰(상) / 작가 후기(하)에서 작가님 사진이 나와있었다.

극본에 나올 것만 같은 강력계 형사 같은 외모에 신들린 글 솜씨를 보여준 김원석 님의 얼굴을 알게 되어 즐거웠다.

역시 태양의 후예를 쓰셨다고 하더니 내 마음속에 믿고 보는 작가님으로 등극했다.

대본 집필을 하게 된 배경부터 등장인물 설정 등 작품의 시작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있다.

법쩐에 흥미를 가졌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드라마가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검찰을 통째로 사버릴 거야.

법 아니고 돈으로


법쩐. 말 그대로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어두운 부분을 보여준다.

그리고 통쾌하게 그걸 돈으로 해결하는 이들.

복수라고 하던가? 나는 이 부분에서 지독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결코 선한 위치에 있지 않지만 최소한 사람됨을 지켜가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


더러운 돈도 불사하는 그들의 드라마는 총 12부작으로 제작되었다.

나는 대본집에서 느꼈던 문장과 행간 사이에서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드라마와 함께 해볼 생각이다.



책디자인 ★★★★★

구성미 ★★★★★

본문 ★★★★★

소장가치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문화충전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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