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소원어린이책 13
성주희 지음, 유경화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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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을 위한 마법의 마카롱!

이 책의 성주희 작가는 어렸을적 자신도 걱정이 많은 어린이였다고 어른이 되서도 여전히 걱정이 많아 걱정이 될때마다 마카롱은 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먹을때뿐 걱정은 사라지지 않아서 글 쓰기에 집중했는데 그 동안은 걱정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도 탄생했다고.....
우리 아이도 저학년때 별일 아닌일로 걱정이 걱정을 꼬릴를 물고 계속되서 걱정 떨쳐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던거 같다. 걱정이 전혀 그 일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걸 아이가 알기엔 어렸었다.

왕기우 이 책의 주인공이다. 기우는 7살때 바다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해류에 휩쓸려 간 경험을 한 이후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걱정부터 온가주걱정을 안고 산다. 어느 날 저녁 걱정두병일로 엄마가 바빠 밤 늦게까지 안들어오자 기우는 밤새 걱정하고 꿈에서 까지 걱정하다 아침에 지각을 한다. 아랫집으로 이사를 온 엄마 친구 아들 해소와 피시방에 갔다가 갑자기 컴퓨터 화면이 나가버려 집에 가려고 일어나는 순간 화면에 '걱정을 없애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떴고
기우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고,
걱정거리를 종이에 써서 유리병에 넣으면 마카롱으 생기고 먹기만 하면 그 걱정이 사라진다는 문구였다. 무료체험 기회라서 기우는 마카롱은 주문한다. 3일후 택배가 도착했고 방으로 몰래 들고 들어와 책상 앞에 놓고 걱정을 하나 적어서 넣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 반납일이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책을 못 찾아서 걱정이예요."라고 종이에 쓰고 유리병에 넣었더니 노랑 마카롱이 유리병 안에 들어 있었다. 기우는 마카롱을 삼키고 영어학원 갈 시간이라 영어 학원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온 저녁 마카롱은 먹어서인지 책을 잃어버린 기우를 엄마가 혼내지 않고 책을 사서 반납하게 해주시고, 단짝 친구가 없어서 걱정인 기우에게 진주가 다가와 단짝이 되준다. 그리고 뚱뚱해서 줄넘기를 못해서 걱정인 기우가 걱정을 앖애주는 마카롱을 먹더니 줄넘기를 너무 잘해 학교 대표까지 되고 수학 단원평가를 준비 안했지만 걱정 없었다.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을 먹고 만점을 받았다.
🔻현실에서 가끔 너무 걱정하고 맘 졸이던 일이 의외로 걱정과 달리 별일 없이 지나가고 별걱정 안했던 의외의 일이 문제가 될때가 있다. 걱정이 많았던 일들은 그만큼 중요한 일이라 준비를 많이 하고 신경을 썼으니 다행히 별일 없이 지나간 것인데, 맘 속으로 '오~ 다행히 별일 없이 지나가네.' 하며 좋아했던 기억이 스친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카롱을 먹은거 같은 달콤한 기분이었던 거 같다.

하지만 기우의 행복은 오래 가지않았다.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으로 다른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어서 자기 곁에 있던 친구가 멀리 떠나게 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에는 주의사항이 있었는데 그걸 미쳐 확인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기우는 다시 전처럼 걱정왕으로 돌아가게 될까?

"우리아빠가 그랬어. 우리가 걱정하는 일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만큼 시간 낭비는 없다고."

🔻누구나 걱정은 다 가지고 살아간다. 해소아빠의 말처럼 걱정한다고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고 걱정만 하고 있다고 그 걱정거리가 해결되지도 않는다. 작은 걱정을 이어가며 힘들어한면 아이가 좋으하는 일을 하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걱정은 아이가 자기 반성을 함으로써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간다면 해결되지 않을까? 지나고 나면 아이는 한뼘 더 성장해 있을것이다.
아이들이 걱정이란 감정을 바로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거 같다.
이제부터 걱정이 많은 아이가 걱정된다면 걱정만 하고 있지 마시길~

@sowonnamu 에서 지원해주신 책으로 주관적인 의견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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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크리스마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3
쥬느비에브 브리작 지음, 조현실 옮김 / 열림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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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크리스마스>
쥬느비에브 브리삭 소설/ 조현실 옮김
열린원 펴냄
개정판 2021년 12월 25일 발행
275페이지/ 14,000원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그 수많은 날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이 소설이 깨우쳐준다. -김혜진 (소설가)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잽싸게 움직여야지. 우리 어디 갈 거야? 말 좀해봐. 설마 우리 둘이서만 멀뚱멀뚱 보내는 건 아니겠지? 다른 사람들한텐 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 우린 도대체 어쩔 셈이야?"
나이에 맞지 않게 영악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꿰뚫고 있는 아들 으제니오는 엄마 누크의 가슴을 후벼파는 말을 한다.
누크는 저명한 화가였지만 꿈을 포기한채 남편과도 이혼하고 아들을 혼자 키우면서 도서관 사서로 일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부터 두사람 누군가와 함께 하지 못하는 고독한 현실에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힌 사람처럼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카나리아 한쌍을 사고, 트리용 전나무도 사서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별한 날 다들할만한 것들을 정석대로 즐긴다. 그러나 그렇게 애를써 행복하려 했던 크리스마스는 카나리아가 죽고 워터파크는 인파에 불쾌하고, 기분전환하러 나간 공원마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으제니오는 또 엄마의 가슴을 후벼파는 말을한다. 크리스마스 당일 친구 마르타의 집으로 초대를 받지만 그 가족들과의 크리스마스는 두 모자를 더 고독하고 외롭게 만든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픔을 주지 않는 엄마, 한없이 자애롭기만 한 엄마, 완벽한 엄마는 오로지 죽은 엄마밖엔 없을 거라고. 사실 내가 아들이 잠드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건 그 정적의 순간, 모든 것이 파르르 떨리는 그 찰나의 아름다움을 맛보고 싶어서다. 잠드는 아이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비로소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p.19
🌊무슨 소원을 빌지? 내 소원이 뭔지도 모르는군. 처량한 소원이 하나 있다면. 크리스마스를 좀 그럴듯하게 보냈으면 하는 것 정도•••••. 이런, 소원을 빌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양초를 꽂은 순간, 모든건 이미 결정돼버린 것이다. p.64
🌊"네가 다시는 붓을 안 쥘 거라고 했을때, 그때거야 난 짐작할 수 있었어. 그전엔 네가 그냥 너무 갑자기 거머쥔 성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눈거라고••••.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뭔가가 있었구나 하고 이해하게 된거야 넘 정말 너무 달라졌어.네 아들은 너무 까탈스럽고, 넌 너무 마음이 약하잖아." 손에 아직도 역겨운 냄새가 끈질기게 남아 있었다. 감추고만 싶은 무언가가 거북스럽게 드러나듯.p.260

자신의 모든 걸 놓을만큼 아들은 사랑으로 키워 보려했지만, 외롭고 좌절뿐인 환경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이 주는 아들에 대한 사랑이 아들을 망치는건 아닌지 불안해한다. 마르타의 집에 누크의 전남편이 찾아오고 모두들 아이를 위해 누크가 키우지 않는게 낫다고 설득한다. 아이마저도....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끔 앞이 전혀 안 보일 때가 있다. 이제 더 이상 길을 그린 그림도, 길도 없다. 아무것도 없다.'
자신도 엄마로서 한계를 느끼고 체념한듯한 누크의 저 표현이 가슴을 후벼판다. 아들을 향한 그녀의 맹목적인 사랑이 포악한 이들의 횡포에 힘없이 놓아버려야 하는 그녀의 마음을 하는 작가의 유려한 글솜씨가 가슴을 더 애리게 한다. 사랑에 정답이 있었나? 권위적인 사랑이든 나약한 사랑이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 뿐 어떤 사랑이든 사랑이 아닌것이 있을까? 나도 아이들을 키우며 내 양육법이 맞는건지 잘 하고 있는 건지 확신은 없지만 서툴더라도 행복하지만은 않아도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아이들을 지켜내는 것이 나의 삶의 원천이자 살아가는 힘이다. 아이들은 언제가 떠나겠지😭

"당연하게 여겨지는 모성이라는 이 맹목적인 사랑의 실체가 실은 한 사람의 의지와 노력, 안간힘으로 지속된다는 사실도.
사실 완벽한 크리스마스는 존재하지 않는지 모른다. 모든 아아들은 실망스러운 크리스마스를 겪으며 성장하고, .....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그 수많은 날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을."
-김혜진(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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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아이즈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엄지영 옮김 / 창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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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아이즈>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주)창비 펴냄
2021년 12월 20일
361페이지 / 16,000원

신간소개글에 카메라 눈이 달린 인형? 이야기라는 글에 같힌 공간에 누군가를 관찰하는 cctv역할을 하는 로봇인형을 상상했다 그래서 감시당하는 삶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예상과는 달리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과 앱을 통해 '조종하는' 사람이 다르며 서로가 서로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 모든 매칭은 서버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소유자와 조종자가 관계 맺는 방식에 따라 사람들의 일상과 세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달라진다.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방식이다. 로봇인형 속에서 타인에 삶에 들어가 함께 한다는 것 또 꾸며짐 없는 나의 발가벗은 것 같은 일상이 공개되는 기분은 어떨까?

🔻누군가가 책상 앞에 앉아 여러시간동안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한다면 그것도 소름 끼치는 일이었지만, 사실 그 반대라 해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내 일상이 별로 흥미롭지 않은 건가? 아니면, 누군지 모를 상대방이 나보다 더 바쁜 몸이라 켄투키를 혼자 내버려두는건가?p.83
🔻어떤 방식이든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기를 거부하는 존재. 그녀의 육체는 사물들 사이에 끼어듦으로써, 무언가에 도달학 된 위험으로 부터 그녀를 지켜주고 있었다p.86
🔻테블릿의 가격이 더 저렴해지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카드 한장을 사려면 켄투키를 살 때보다 많은 돈을 내야 했다. 연결암호 카드 가격이 왜 계속 올라가는 거지? 그런게 시장의 균형인가? 누군가에게 자기를보여주는 것보다 누군가를 지켜보는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더 많아서일까? p.148

🔹오악사카의 예술가 공동주택에 머물던 알리나는 무료함을 이기고자 켄투키 구입하지만 점차 히스테리에 사로 잡히며 학대한다. 이혼남 엔초는 아들이 켄투키 사용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에도 켄투키에 대한 애착을 쉽게 끊어내지 못한다. 인형의 눈을 통해 자신을 보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가 선의를 가진 좋은 친구일지, 악의를 가진 관음증자나 협박범일지 알 수 없는 데서 오는 긴장감과 불쾌감이 계속 든다. 아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 사는 노년의 여성 에밀리아는 켄두키의 눈을 통해 보이는 공간의 여성 젊고 아름다운 여성 에바의 삶을 들여다 보며 동경하며 애정을 갈구한다. 마르빈이라는 소년은 돌아가신 엄마가 보여주겠다던 눈을 찾아 켄투기의 눈을 통해 험난한 여행을 떠난다. 켄투키의 눈을 통해 있는곳은 화려한 콘서트 현장이다. 그가 꿈꿔왔던 이상이었다. 피가 끓어오르는 느낌이었다. 청중에 의해 하늘 높이 던져지다 땅으로 추락해 켄투키의 연결이 끊긴 뒤 폭발음과 총성이 잦아든 시에라리온의 난민 캠프 막사 안의 현실로 돌아오는 조종자의 정신적 충격이 그려진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맺어진 새로운 인간관계인듯하다. 누군가의 삶에 익명으로 함께 들어가 존재한 다는것 그 또한 반려의 새로운 의미의 인듯하다. 상상의 영화들이 과학 기술 발달로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코로나가 장기화되며 거리두기시행으로 나가는 것 조차 불편해진 요즘 어쩌면 외출도 자유롭지 않고 단절된 생활이 계속 되면서 반려로봇과 함께 하기 원하는 이들이 생기면 이 또한 현실이 되는건 시간의 문제인 거 같다. 자연스럽게 인간의 생활에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원히 계속될 듯 보이는 자본주의적 삶의 질서도 곧 변화와 생성의 일부라는 새로운 존재론을 제시하고한다고 했다 -옮긴이

@changbi_insta 님께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남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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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가 되고 싶어
신은영 지음, 박현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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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가 되고 싶어>
신은영 글/ 박현주 그림
크레용 하우스 펴냄
2021년 12월 20일 발행
107페이지/ 12,000원

진짜 행복에 로그인!!❤️

요즘 아이들도 별그램에 활동을 많이 한다. 자신의 공부습관 만들기부터 잇템, 새로운 친구만드는 등 SNS속 또다른 그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이 책의 주인공인 주연이도 별그램에서 인싸가 되고 싶어 엄마에게 신상 아이템도 사달라고 하고 팔로워 수를 올리기에 열성이다.
그런 주연이는 별그램에서 항상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 안젤라를 부러워한다.
어느날 주연이는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거짓으로 팔찌 사진을 올리는데,
친구들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올린 사진때문에 친구들은 별그램 인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연이에게 실망하게 되고 주연이는 외톨이가 된다.
그러던중 안젤라가 별그램에 보여준 모습이 거짓이였던걸 알게 된 주연이는 충격을 받게 되는데....
과연 주연이는 용기를 내 친구들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

🔻어른들만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거짓 행복을 올리며 팔로워 수에 집칙한다는데 적잖은 충격이었다.
얼마전 '관객의 취향'이라는 책방을 운영하는 박소예 작가의 책중에 <욱해서 쓴 편지>라는 책에서 이미지에 갇힌 손님이라는 소제목의 이야기중에 지적인 이미지를 위해 책방에 들러 책을 이각도 저각도로 찍고 책 안쪽에 줄쳐놓은 부분도 확대해서 찍고 책 사진만 열심히 찍다 그냥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내가 읽어보지도 않은 책을 읽은 것처럼 올린 피드에 좋아요❤️ 수를 많이 받은들 그 사람은 그 하트를 보며 진심 행복할까?
나도 사진찍는 현장은 전쟁통인데 그 순간의 모습을 멋지게 찍어 올리고, 흐믓해 한다. 행복한 사람들의 일상을 보며 부러워하며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질때도 있다. 깊이 생각에 빠질쯤 "사람사는게 다 똑같지 뭐!! 저거 찍을때 옆에서 배고프다고 애 울고 난리도 아니였을거야!" 라며 나를 위로하며 현실로 돌아오곤 한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작은행복에 감사하며 또 하나의 피드를 올린다.
아이들이 이 책을 만나 별그램안의 남들에게 인정받는 화려한 모습보다 현실에서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아가길 바래본다.

@crayonhouse.book 님께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의견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인싸가되고싶어 #신은영#크레용하우스#협찬도서#서평도서#서평단활동 #행복하자우리 #행복그리멀지않다 #가까운곳에서행복찾기 #소소한행복 #평범함의소중함 #세아이맘#행복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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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쓴 편지
박소예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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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쓴 편지>
박소예 지음
바이포엠(주) 펴냄 @studioodr
2021년 12월 7일 발행
267페이지 / 14,000원

우리는 살아가면서 원해서든 원치않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불쾌하고 억울한 일들을 많이 겪는다. 나도 올해들어 상처주는 말을 했던 사람과 조금 멀리해보지만 마음의 화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좀 해소시켜주지 않을까? ' 하는맘에 보고싶었다.

♨️아저씨, 저를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 취급하지 마세요. 돈도 안 모으고 뭐 했냐는 듯 나무라지 마세요. 은행에 빚내면 된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저는 집값 하나로도 수많은 이해관계를 생각할 줄 아는 어른입니다. p.21
♨️저는 꿈을 가져본 사람으로서, 같은 업계에 몸담아본 사람으로서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그렇지만 꿈이라는 덫에 빠져 자신을 갉아먹는 삶을 살지 않길 바랍니다. 삶보다 소중한 꿈은 없습니다. p.66
♨️저는 주류에 속하지 않으면 마치 실패자가 된 것처럼 사람을 몰아가는 사회가 무섭습니다. 저비용 고효율을 강조하고 생산성만을 중시하는 선배님들의 방식이 버겁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삶대로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꿈꿉니다.p.74
♨️작은 선택 하나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지. 우린 지금에 오기까지 서로 다른 선택을 했을 뿐, 누구도 애뜻하지 않은 삶은 없어. 결국 삶은 각자의 모습으로 고달프고 각자의 모습으로 행복한 것이니까. 더 이상 타인의 삶을 네 기준이 맞춰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삶을 네 삶과 비교하면서 은근 깍아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어.p.163

🔻역시나 할말을 할땐 할 줄 아는 작가는 무례한 불편러들에게 반박불가 따끔한 일침을, 함께 고생하는 청년들에겐 진심 어린 충고를 날렸다. 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무례함을 무례함으로 되받아치지 않고 청년들을 대표하는 성숙하고 소신있는 발언이 넘 통쾌했다. 그 분들이 이 책을 꼭 보시길 바란다.
언니~~~ 라고 부르고 싶게 만드는 쿨함 인정!!
반면, 곁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에겐 너무나 따뜻하고 든든한 그녀였다. 할머니와 삼촌께 쓴 편지에 오열하고 나니 내 맘에 쌓인것들이 좀 씻겨나가는 듯했다.
그녀는 책이 완성되었을 때 그 많던 울분이 많이 발화되었다고 느껴졌단다. 지금도 화가 많아 쌓여가는 분노를 자주 글로 풀어낸다고 한다. 감정을 글로 쓰며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어졌다.

💓분노에 가득찬 어른들을 위한 그녀의 처방전 💓
"부족하겠지만 이 책의 어느 페이지에서라도 마음에 꽂히는 문장을 발견한다면, 그 문장에 기대어 아이처럼 울고 화내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studioodr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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