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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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사후 49일을 산다면 무엇을 할까?

죽음 후에도 한 여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한 남자와
세상 의지할 곳없이 지내다 사고로 죽은 열다섯 소년.
불사조를 꿈꾸는 여우를 만나
49일간의 중간계 시간을 얻는 계약을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고 식당을 차리는데...

p54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건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영원한 줄 알았어. 그런데 새털처럼 가볍게  휙휙 날아가는구나.

p57
이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니. 죽었다는 사실보다 되돌릴 누 없는 시간이 아쉬웠다.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죽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죽은 후 겪게되는 신비한 중간계 이야기,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새로운 메뉴 크림말랑,
거칠면서도 속 따뜻한 인물 묘사.

가보지 못한 신비로운 세상인듯
바로 우리 옆에 존재하는 평범한 세상인듯
묘한 매력이 돋는 이야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오늘 죽음이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는
너무나도 교훈적인 결론이 살짝 아쉽지만
조금은 색다른 사후세상 이야기.

p228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오로지 자신들의 몫이야. 제대로 살면 행복하지. 제대로 산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지.

결론.
마음을 열고 너그럽게
여러 각도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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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그널 - 돈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10가지 신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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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불편한진실: 누적 다운로드 1억, 10만 정기 구독자의 경제 팟캐스트.
경제전문기자 출신의 이피디와 박피디가 알려주는 주체적으로 경제를 보는 법.

경제는 어렵다.
경제 서적을 몇편 읽으며 느낀 점이다.
읽고 있을 땐 뭔가 아는 것 같은데
여전히 실제 경제활동에 적용하긴 힘들다는 것.

그런데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기본개념부터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현상을 실례로 들며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고 적용하기 쉬웠다.
내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도
의심하고 질문하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인터넷신문에서 제목만 읽고 넘어갔던 경제관련 기사를 다시 찾아 확인해 보기도.

뉴스에 나오는 통계의 진실,
금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부동산 어떻게 봐야할지,
재정과 세금, 재난지원금이 경제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래고 미래의 돈의 흐름을 읽기 위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개인적으로 실제 나의 경제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음... 투자계획도 다시 세워야 할듯.
그리고 간간이 숨어있는 웃음코드와 쉽고 명료한 설명도 인상적...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 어제의 상식으로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

오래된 진실이 틀릴 수 있다는 것, 진실을 알아내려면 질문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할 10가지 신호와 거기에 담긴 질문들에 왜 주목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조근조근 제시한다.

p53
현실에 안주하거나 두려움에 빠진 사람이 질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늘어놓는 이야기만 쫓아다닌다. 질문은 미숙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깎아내리기도 한다.

p54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돈의 길목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질문들을 던져보자.

<2부> 돈의 현재를 읽는 신호 5
돈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통계, 금리, 부동산, 재정, 인구등 5가지 신호

경제에 대해 문외한인데도 쉽게 이해가 된다.
뉴스에 흔히 나오는 경제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3부> 돈의 미래가 보이는 신호 5
본격적으로 돈의 길목을 지키게 해줄 5가지 신호
일코노미, 비즈니스 플랫폼, 중고 시장, AI, 제로 금리

이제 미래를 보는 신호를 이해할 차례
미래의 돈의 흐름을 읽기 위해 현대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현상들을
경제와 연결시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상식적인 내용부터 다소 전문적인 내용까지
지금까지 읽었던 경제 관련 서적 중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밌고 유용했다.
주체적으로 경제를 바라보아야함을 강조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

나처럼 경제에 대해 기초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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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 산책길 들풀의 위로
이재영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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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들풀 이야기로 엮어낸 사소한 일상이 위로가 되다. ~!

나이 마흔인 작가가 평범한 일상을
풀과 꽃과 나무들로 엮어낸 이야기.
흔들리며 살아온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편안하고 따뜻하다.

p6
마흔이면 엄청 어른인 거 같고 대부분의 일들이 다 해결되어 있을 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아니었다.

p7
마흔을 지나는 길은 단 하나의 핀 조명이 남는 일이었다. 불필요한 요소들이 사라지고 비로소 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되는 때였다.

삶은 하루하루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밀어닥치는 날들의 연속이 아닐까.
얼마를 살았어도 모두다 해결되는 나이는 오지 않는다.
마흔에도 쉰에도 계속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려도 괜찮다.
이렇게 위로 받으며 살아지고 또 괜찮아지니까.

p32
클로버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로 조금은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행복을 깨닫기 힘든 곳에 행운이 나타나고 행운을 찾기 어려운 곳에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이.

p49
그러니 가을에 핀 왕들빼기 꽃은 봄과 여름 내내 어떤 선택도 받지 못한 것들의 결과다. 봄에 왕고들빼기의 토실한 알뿌리를 캘 때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비주얼. 만약 작정하고 왕고들빼기들을 다 캐내어벼렸다면 바람에 나부끼는 이 우아한 크림색의 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름만 보고는 낯선가 했는데
사진에 담긴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들풀들로 위로받는 건 작가만이 아닌 듯.

p135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면 나와 맞는 땅, 나의 세계가 뿌리내릴 곳을 찾아볼 것,
그곳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고민해 볼 것,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계속 묵직한 책들만 만나다가
가벼운 일상을 그린 글을 만나 편안하게 읽었다.
흐름출판의 에세이는 항상 마음 따뜻한 위로가 된다.

머릿속이 뒤숭숭하거나 복잡한 일로 마음 무거울 때
가볍게 읽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
들꽃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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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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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읽어야 할 아홉가지 코드,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에 적용하라.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대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변화의 바람은 불었으나
이젠 가속엔진이 폭발한 듯.
세대든 문화든 읽어내는 게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문명의 변화를 읽을 키워드를
아홉가지 코드로 제시한다.
특히 코로나 이후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

<포노 사피엔스 코드 아홉가지>
-메타인지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회복탄력성
-실력
-팬덤
-진정성

물론 이 아홉가지 코드는 4차산업혁명을 부르짖으며
이미 수없이 언급되어 낯설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같은 변화무쌍 급변을 예측하지 못했기에
코드를 읽는 방법도, 세상에 적용하는 방법도
지금과는 조금씩 달랐던 듯.
이젠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각 코드에 대해 해석이
코로나19로 인한 세대의 변화에 맞춰 수정되고 적용되어 깊이 수긍된다.
특히 비즈니스 시장(금융, 방송, 유통, 일자리, 교육, 의식주의)의 관점에서
관련 사례들과 함께 적용, 설명하고 있다.
세상을 읽는 시야를 넓힐 수 있음을 물론
각종 분야 종사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

우연찮게 2019년도 방송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웹이라는 디지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
관심사에 따라 살아움직이 듯 변화무쌍 바뀌는 '실시간 검색어'.
‘이게 인터넷의 모습입니다.’ 선언하는 주인공.
바로 <포노 사피엔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듯.
이 책과 잘 매치되어 흥미로웠다.

문명의 대전환.
이젠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밖에 없다!

거스를 수 없다면 파도를 타야 한다.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잡을 아홉가지 코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데 지표를 제시해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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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북클럽 - 우리 아이 책과 평생 친구가 되는 법
패멀라 폴.마리아 루소 지음, 김선희 옮김 / 윌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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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
학교는 아이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곳입니다. 집은 ‘자신이 원해서’ 책을 읽는다는 것을 배우는 곳이에요. 읽기를 좋아한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는 곳이지요.

책에 폭 빠진 어린이 책 전문가 두 명,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편집장인 페멀라 폴과
기자 겸 편집자 마리아 루소가
책 육아 프로젝트 운영방법과
각 시기마다 읽으면 좋을 책들을 소개한 책.

최근 독서교육이 강조되면서 독서교육방법에 대한 책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그 중 이 책은 단연 추천할만하다.
책읽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독서교육 및 책육아 방법을
0세부터 18세까지 단계별로 나누어 안내한다.

시기별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
<어떤 책을 좋을까?>
<유의사항>
<추천 도서>까지
설명이 아주 상세하다.

평소 독서에 대해 궁금했던 주제가 거의 모두 있다고 해도 맞을 듯.
예를 들어 아이들이 자신만의 책꽂이를 갖게 하는 것, 만화책을 고려하는 방법 등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소소한 주제까지 자세하고 풍부하다.

그리고 각 단계별로 고르고 고른 책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많지는 않지만 #한미화 출판 칼럼니스트가 직접 선정한
한국 작가가 쓴 책을 소개한 코너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읽어봐야할 내용들.
게다가 그 시기의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알고싶다면
옆에 두고 참고할만한 책.

마지막 5부는 우리가 사랑하는 책들을 주제별, 읽기 수준별 추천도서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 양이 방대하다.
죽~ 훑어보며 읽고싶은 책을 표시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물론 미국 책이라 우리 사정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만
어떤 종류의 책을 골라 어떻게 읽히면 좋을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우리 실정에 맞는 이런 종류의 책이 나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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