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는 힘 - 생각이 너무 많은 나를 행동하게 하는 법
윤희철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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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않게 날들을 살아왔음에도
자기만의 생각을 확립하고 그 생각을 조리있게,
그리고 자신있게 표현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자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이 책에서 자기만의 생각과 주장을 조리있게 펼쳐놓고 있다.
젊은만큼 깊이있는 글쓰기가 쉽지 않을텐데 명료하고 내용도 있다.

저자가 자신감있게 드러내는 생각들이 결코 가볍지 않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건
아마도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에서 나온 진심어린 글들이기 때문일듯.

p95
내 선택은 항상 최선이었고, 그렇게 선택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고 해도 내가 바라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그보단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깨어 있는 편이, 삶에 임하는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기 쉬해 노력하는 편이, 지금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뭘준비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편이 더 이득이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
저자처럼 자기만의 신념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우리도 자신만의 '이즘'을 확립해 나가보면 어떨지.

저자의 도전정신과 행동력,
끊임없이 노력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태도를
군더더기없이 펼쳐놓은 이 책을
젊은이들에게 꼭 읽어볼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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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아르테 오리지널 12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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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처럼 연결된 범죄의 순환고리 속에 걸려든다면, 어떻게 할까?

암환자로 선고받은 그날, 사랑하는 어린 딸이 납치당한다.
체인이라는 범죄 시스템.
딸을 살리려면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를 납치하여 체인을 이어가야 한다.
나의 딸을 납치한 그 사람 또한 자식을 납치당하고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
체인을 깨려고 시도하면 납치당한 딸도 나도 그리고 가족들도 죽을 것이다.
자! 당신이라며 어떻게 할 것인가?

상상못한 소재와 평범한-아니 평범보다 못한 주인공들이 바로 이 책의 묘미.
암환자인 엄마와 전직 해병대 장교이며 마약중독자인 삼촌이 주인공이다.
중간중간 범죄자들의 성장과정을 조금씩 풀어놓으며 던져지는 실마리.

p156
그러니까, 이제 적어도 네 목표가 무엇인지는 알게 됐잖아. 안그래, 레이첼? 사랑스러운 딸내미를 다시 보고 싶으면 무슨 일을 해야 허는지도 알게 됐고 말이야.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그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솟구치는 아드레날린? 행동에 나서라는 명령? 그 모든 건 체인 덕분이야. 체인이 널 해방시켜준 거라고.

SNS를 뒤져 다른 희생자를 찾고 체인을 이어나가는 과정이 쫄깃쫄깃하게 그려져
한 번 손에 잡으면 도저히 놓을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어떤 사람이 체인을 만들었을까?
주인공은 어떻게 체인을 끊을 수 있을까?
결말은 어떻게 될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끝까지 궁금증을 이어간다.

평범한듯 당찬 인물들의 심리가 흥미진진 그려진 한여름 읽기좋은 스릴러 소설.
어쨌든 이런 소설은 적게 알고 읽는게 제일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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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특별한 우울 - 우울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의 치료 일기
린다 개스크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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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를 누구보다 솔직하고 섬세하게 드러낸 정신과 의사의 스토리텔링 치료법.

우울증 환자가 겪는 불안과 우울 증상의 원인과 증상, 그 치료과정을
자신의 경험과 그녀가 치료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매치시켜가며 털어놓고 있다.

우울증과 관련된 16개 주제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하게 실제 상황처럼 스토리텔링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게 술술 읽힌다.
각 증상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이해를 담고있어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

p282
생물적 요인, 심리적 요인, 개인사적 사건, 각종 어려움(가령 애통함, 신체 질환, 사회적 고립)등 우울증을 촉발하고 지속시키는 여러 측면 가운데 무엇이 얼마나 크게 작용하고 있는가 하는 양상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p282
누가 뭐라고 말하든, 도움의 손길을 청하고 받는다는 것은 결코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다. 자신의 감정을 애써 숨겨 문제를 악화시키는 게 아니라, 뭔가 개선하려고 행동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증상들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얼마쯤은 경험하고 있는 것들이다.
두려움, 상실, 상처, 망상, 외로움, 애도등
사람이라면 살아가면서 심각하든 아니든 마음의 아픔을 겪지 않는가?
환자가 아니더라도 현대인의 크고 작은 상처를 되돌아보며 치유해 나아가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 듯.

너무나도 솔직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며
나의 경험들도 일부분 돌아볼 수 있었다.
내가 겪었던 상실의 경험, 심각하진 않지만 강박적인 증상 등
일부분 공통적인 면이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나자신을 제대로 보고 이해하고 헤쳐나가는데 얼마간 도움을 받은듯.

p101
삶이라는 열차가 탈선하여 내달리는 그 혼돈의 순간에는 때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앞으로 무엇을 바꾸면서 살아야 할지, 그리고 자신을 옥죄는 자신과 남들의 기대는 온당한 것인지, 너무 늦기 전에 생각해보라는 메시지다. 그런 의문에 답할 수 있다면,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목표는 이룰 가능성도 더 높은 법이다.

그리고 불안과 우울에 괴롭힘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우울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가가
적극적인 치료에 참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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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 특서 청소년문학 15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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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아이가 진정한 어른을 만나 아픔을 딛고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나가는 성장소설.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여전히 별처럼 빛나는 사람'
스텔라가 되고 싶은 아이.
감수성이 예민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힘들고
자신을 이해해 주지 않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어렵기만 하다.

p27
특별하다는 말은 중독성이 있었다. 그 말의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엄마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만으로도 '특별한'이란 말에는 '특별히 좋은', '특별히 중요한',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이란 뜻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아이에게 우연히 찾아든 사람, 셋방에 들어온 수상한 닝구씨.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이 아이를 진심으로 이해하며
'오른쪽 뇌에 별이 박힌 사람'이라고 위로해 준다.

p91
"행복을 느끼는 것은 마음의 일이란다. 보람이나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도 마음의 일이고,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도 마음이야. 그래서 마음이 병들면 아무것도 할 수 없거나 잘못된 행동이 나오게 되는 거지."

p154
나는 또 알게 되었다. 특별하다는 것은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는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작은 친절로도 특별해질 수 있었다. 그 순간, 내가 중요한 사람으로 느껴졌고 그러자 나 자신이 좋아졌다.

팍팍한 환경 속에서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가 긍정적인 자아를 갖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러나 이 짧은 소설을 읽으며
작고 사소해 보이는 깨달음과 실천이 동심원처럼 퍼져나가 주위를 밝힐 수 있음을 느낀다.

닝구씨같은 진정한 어른이 대우받으며
주위를 따뜻하게 밝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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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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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해만사'(무슨 문제든지 말만하면 다 풀어준다)로 먹고사는 위기극복능력 짱! 여주 장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근면성실로 목숨 부지하는 남주 한수생.
자칭 백제공주 일당 해적들과 벌이는 생존게임.

한수생을 죽이려는 마을 사람들이나
해적들에 빌붙어 신라에 대항하는 해적들의 이야기등
남탓하기 좋아하는 현대인을 꼬집는듯
정치적인 냄새가 살짝!

허풍스런 인물들의 과장된 말과 행동이 흥미를 끈다.
단숨에 슥 읽힌 책.

소설Q 시리즈 젊은 작가 작품인듯.
작가 비공개라니 상상력풍부한 작가가 누군지...
정본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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