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체인 아르테 오리지널 12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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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처럼 연결된 범죄의 순환고리 속에 걸려든다면, 어떻게 할까?

암환자로 선고받은 그날, 사랑하는 어린 딸이 납치당한다.
체인이라는 범죄 시스템.
딸을 살리려면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이를 납치하여 체인을 이어가야 한다.
나의 딸을 납치한 그 사람 또한 자식을 납치당하고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
체인을 깨려고 시도하면 납치당한 딸도 나도 그리고 가족들도 죽을 것이다.
자! 당신이라며 어떻게 할 것인가?

상상못한 소재와 평범한-아니 평범보다 못한 주인공들이 바로 이 책의 묘미.
암환자인 엄마와 전직 해병대 장교이며 마약중독자인 삼촌이 주인공이다.
중간중간 범죄자들의 성장과정을 조금씩 풀어놓으며 던져지는 실마리.

p156
그러니까, 이제 적어도 네 목표가 무엇인지는 알게 됐잖아. 안그래, 레이첼? 사랑스러운 딸내미를 다시 보고 싶으면 무슨 일을 해야 허는지도 알게 됐고 말이야.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그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솟구치는 아드레날린? 행동에 나서라는 명령? 그 모든 건 체인 덕분이야. 체인이 널 해방시켜준 거라고.

SNS를 뒤져 다른 희생자를 찾고 체인을 이어나가는 과정이 쫄깃쫄깃하게 그려져
한 번 손에 잡으면 도저히 놓을 수가 없다.

도대체 왜 어떤 사람이 체인을 만들었을까?
주인공은 어떻게 체인을 끊을 수 있을까?
결말은 어떻게 될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끝까지 궁금증을 이어간다.

평범한듯 당찬 인물들의 심리가 흥미진진 그려진 한여름 읽기좋은 스릴러 소설.
어쨌든 이런 소설은 적게 알고 읽는게 제일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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