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미'처럼 연결된 범죄의 순환고리 속에 걸려든다면, 어떻게 할까?암환자로 선고받은 그날, 사랑하는 어린 딸이 납치당한다.체인이라는 범죄 시스템.딸을 살리려면 몸값을 지불하는 것은 물론,다른 아이를 납치하여 체인을 이어가야 한다.나의 딸을 납치한 그 사람 또한 자식을 납치당하고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체인을 깨려고 시도하면 납치당한 딸도 나도 그리고 가족들도 죽을 것이다.자! 당신이라며 어떻게 할 것인가?상상못한 소재와 평범한-아니 평범보다 못한 주인공들이 바로 이 책의 묘미.암환자인 엄마와 전직 해병대 장교이며 마약중독자인 삼촌이 주인공이다.중간중간 범죄자들의 성장과정을 조금씩 풀어놓으며 던져지는 실마리.p156그러니까, 이제 적어도 네 목표가 무엇인지는 알게 됐잖아. 안그래, 레이첼? 사랑스러운 딸내미를 다시 보고 싶으면 무슨 일을 해야 허는지도 알게 됐고 말이야.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그 걷잡을 수 없는 공포? 솟구치는 아드레날린? 행동에 나서라는 명령? 그 모든 건 체인 덕분이야. 체인이 널 해방시켜준 거라고.SNS를 뒤져 다른 희생자를 찾고 체인을 이어나가는 과정이 쫄깃쫄깃하게 그려져한 번 손에 잡으면 도저히 놓을 수가 없다.도대체 왜 어떤 사람이 체인을 만들었을까?주인공은 어떻게 체인을 끊을 수 있을까?결말은 어떻게 될까?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끝까지 궁금증을 이어간다.평범한듯 당찬 인물들의 심리가 흥미진진 그려진 한여름 읽기좋은 스릴러 소설.어쨌든 이런 소설은 적게 알고 읽는게 제일 재밌을듯?